동아대 정성재, 대통령기 장사씨름대회 우승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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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들배지기·잡채기로 승리
“전국 대회 장사 타이틀 휩쓸 것”

지난 17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대통령기 장사씨름대회 청장급 우승을 차지한 동아대 정성재. 동아대 제공 지난 17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대통령기 장사씨름대회 청장급 우승을 차지한 동아대 정성재. 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 정성재가 제61회 대통령기 장사씨름대회에서 청장급(85kg 이하) 우승을 차지했다.

정성재는 지난 17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장급 결승전에서 홍재성과 맞붙어 2-1로 이겼다. 이날 결승전 첫 판에서 정성재와 홍재성은 서로 배지기를 구사하다 홍재성의 절묘한 뿌리치기로 정성재가 쓰러지고 말았다.

정성재는 두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홍재성을 공략해 한 판을 만회했다. 그는 마지막 판에서 잡채기에 성공해 역전승을 거뒀다.

정성재의 이번 우승은 대학 진학 후 이룬 첫 전국대회 석권이다. 그는 올해 열린 제2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는 청장급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성재는 이미 고교 시절부터 각종 씨름대회에서 우승하며 지역 씨름 유망주로 성장했다. 그는 지난해 제77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고등부 용장급 우승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역시 고등부 용장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정성재는 “이 기세를 몰아 계속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면서 “상대 선수와 겨룰 때 자세가 좀 높아 불리한 상황이 많았다. 자세를 좀 낮추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을 졸업하면 부산갈매기씨름단 등 실업팀에서도 뛰고 싶다”며 “각종 전국대회에서 장사 타이틀을 많이 거머쥐는 게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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