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피해 급증세 금융권 전방위 지원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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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손해액 300억 원 육박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차량·주택 침수 등 보상이나 지원과 관련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 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3200대를 돌파했다. 이에 따른 추정 손해액도 3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주요 지주사는 물론 보험사와 카드사 등을 중심으로 금융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KB금융그룹은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해 다양한 긴급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를 위해 특별대출, 만기 연장, 금리우대, 보험료 및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신한과 우리금융그룹도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신한금융은 금융·비금융 지원을 위한 상시 대응 체계 구축했다. 우리금융도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금융지원안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사가 모두 합심해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 역시 수해 피해 고객의 보험금 청구 시 심사 및 지급의 우선순위를 상향 조정하고 보험금을 조기에 지원한다. 보험료 납입 의무는 최장 6개월 유예한다. 카드사들도 수해 피해 고개의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특히 장마철 이후 중고차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보험개발원의 ‘침수차량 조회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에 접속해 ‘무료 침수차량 조회’에서 침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침수 사고와 사고 일자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자차보험에 가입되지 않았거나 보험 처리하지 않은 침수차량은 조회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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