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파산 신청… 상반기에만 987건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한국은행 전경. 연합뉴스 한국은행 전경.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파산 신청 건수가 1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법원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987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3% 늘었다. 파산 신청을 하는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경제위기가 닥친 데다 전기요금과 인건비 등의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빌려 아직 갚지 못한 대출 잔액은 이제 1000조 원을 웃돈다. 올해 6월 말 현재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50조 원 넘게 늘어난 1028조 2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다.

게다가 대출 금리도 큰 폭으로 올라 고금리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 금융 부담은 더 커졌고 연체율은 높아지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85%로 1년 전보다 0.38%포인트 하락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