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 결제 대금 지난해보다 31.4% 증가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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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보다는 27.7% 증가
금리 인하 기대감 등 반영된 듯


올해 상반기 주식 결제 대금이 지난해와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다. 기관 투자자 결제 규모가 135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주식 결제 대금이 지난해와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다. 기관 투자자 결제 규모가 135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주식 결제 대금이 지난해와 비교해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주식 시장으로 ‘머니 무브’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올해 상반기 주식 결제 대금은 243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31.4%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거래 대금 190조 8000억 원과 비교해도 27.7% 증가했다.

장내 시장을 보면 장내 주식시장 결제 대금은 108조 2000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87조 원)보다 24.4%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 대금은 2980조 1000억 원으로 3.0% 증가했다.

상반기 채권 결제 대금은 2646조 5000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2538조 6000억 원보다 4.3%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2982조 8000억 원보다 11.3% 감소했다.

기관 투자자 결제 규모로 보면 기관 투자자의 결제 대금은 135조 5000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103조 8000억 원보다 30.5% 증가했다.

최근 증시에는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국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 규모는 86조 3232억 원까지 늘어나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미국 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예·적금보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증시, 채권 등으로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외화 증권 보관 금액은 1273억 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1041억 9000만 달러)와 비교해 22.2%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외화 채권 보관금액이 326억 9000만 달러로 상반기 동안 19.6% 늘었다. 국가 별로는 미국 외화 주식이 전체 90.7%로 가장 많았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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