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동서·동명-신라대, 글로컬대학 선정 총력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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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하순께 2기 본대학 지정
22일 부산시와 전략 점검 나서
시 핵심 산업과 연계 비전 제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가 22일 오후 부산시청 소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재찬 기자 chan@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가 22일 오후 부산시청 소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재찬 기자 chan@

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2기 본대학 지정을 앞두고 부산시와 최종 계획 점검에 나섰다. 부산시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글로컬대학 30 본대학 지정 심사에서 두 연합대학이 모두 본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부산시는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를 진행했다. 부산시는 다음 달 하순으로 예정된 본대학 지정 심사를 앞두고 예비지정 대학인 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 연합의 비전과 전략과제를 살폈다. 앞서 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는 지난 4월 16일 글로컬대학 30 2기 예비지정 대학 20곳에 연합대학 형태로 포함됐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대학과 지자체, 지역 산업체가 공동으로 수립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바탕으로 8월 하순 또는 9월 초순께 10개 내외의 본대학을 지정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 30 본대학으로 지정된 대학은 5년간 1000억 원의 지원금이 배정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해당 대학 소속 지자체가 대학의 실행계획을 취합해 제출하도록 했다.

두 대학 연합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미래 핵심 산업과 연계해 대학의 특장점을 고려한 실행 계획을 완성했다. 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 연합은 부산시의 핵심 산업을 대학과 연계해 지산학 협력의 장을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아대-동서대 연합은 통합 산단을 기반으로 부산시와 대학의 공동 이익을 실현하는 ‘부산 개방형 연합대학’을 목표로 잡았다. 동아대-동서대는 △에너지테크(수소, 전력반도체)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AI 경험 디자인, AI 기술 활용 실무 역량 강화) △부산 헤리티지(지역 문화유산과 과학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창출)를 4대 특화 분야로 지정해 산업 고도화와 지역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두 대학은 연합대학 협치 체제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수익형 통합 산학협력단을 운영하는 등 특화 분야 교육·연구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명대-신라대 연합은 부산 미래전략 산업을 견인하는 지산학캠퍼스 ‘디지텍 혁신타운’ 기반의 부산형 글로컬 연합대학을 제시했다. 두 대학은 각 대학이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를 더욱 특성화하고 과감하게 학과를 조정하기로 했다. 동명대는 미래모빌리티(전기차·디지털플랫폼), 신라대는 미래 웰라이프 분야를 특성화한 통합 스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대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반려동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두 연합대학이 모두 글로컬대학 본대학에 지정되면 혁신 인재를 끌어모으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고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 선진국의 경제 발전 밑바탕에는 세계적인 대학들의 끊임없는 혁신에 따른 경쟁력 확보가 있다”며 “부산이 만들어 낸 지산학 협력 기반으로 지역 대학들을 혁신 성장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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