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만들고 물놀이도 즐기고 해운대해수욕장 ‘머슬 존’ 인기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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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 존에 헬스 기구 비치
피서객 잇따라 몰려 운동 열중
우디 하우스·포토 존도 생겨

올해 처음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운영되는 야외 헬스장 ‘머슬 존’. 해운대구청 제공 올해 처음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운영되는 야외 헬스장 ‘머슬 존’. 해운대구청 제공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해변 헬스장이 생겨 인기를 끈다. 해수욕장 백사장에 이색 운동 공간인 머슬 존(Muscle Zone)이 들어서자마자 피서객들 관심이 쏠렸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2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내 60여 평 공간에 마련된 헬스 기구 20여 개에는 피서객들이 연이어 몰렸다. 바로 해운대구청이 올해 신규 콘텐츠로 야심차게 마련한 머슬 존이다. 수영복 차림의 피서객들은 각종 기구에 매달려 운동에 열중했다. 붉은 색, 검은 색 기구들은 그 자체로도 피서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머슬 존은 해운대구청이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7~8월 두 달 간 백사장 150m 구간을 지정해 운영한 프로모션 존의 핵심 구역이다. 구청 측은 지난 2월 프로모션 존 콘텐츠 공모를 진행, 머슬 존을 핵심 콘텐츠로 채택했다. 최근의 헬스 열풍을 반영한 결정이었다. 운동기구 업체 등과 협업해 최신 헬스 기구 20여 개를 배치하고, 깔개와 해를 막을 천을 둘러 해변 헬스장이 탄생했다.

해운대해수욕장 머슬 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별도 이용 비용은 없다. 7월 초 설치했는데 입소문을 타 벌써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구청은 인바디 무료 상담, 운동 유튜버가 헬스 기구 사용법 등을 안내하는 이벤트 등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에는 머슬 마니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머슬 대회’를 열어 백사장 헬스 열풍을 돋운다.

프로모션 존에는 우디 하우스와 빈백 존도 마련됐다. 해외 고급 해변 시설 비치 카바나에서 착안해 만든 우디 하우스에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됐다. 내부는 목조 칸막이로 공간이 분리됐다.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평일 오후 5시 다양한 애니메이션도 상영된다. 프로모션 존에는 포토 존, 체험 존도 새로 생겼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운동 열풍이 부는 만큼 관광객들이 건강과 젊음을 과시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머슬 존을 열었다”며 “머슬 존을 열자마자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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