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보다 쉽다”… 트럼프, 공세 시작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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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조력자 프레임 등 동원
연대책임론으로 해리스 공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일 미시건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일 미시건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 J.D. 밴스 부통령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 하차 결정에 포문의 방향을 유력 대안으로 급부상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즉각 수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과 CNN 통화 등에서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패한 조 바이든은 대선 출마에 부적합했다”면서 “그는 확실히 (대통령직을)수행하기에 부적합하며, 적합한 적도 없다”고 힐난했다.

총기 피습 직후 통합을 강조하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공격을 자제해 온 것과는 대조적인데, 이는 해리스 부통령과의 연대 책임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것에 대해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며 “좌파가 누굴 내세우든 (바이든과)똑같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 상원의원도 “조 바이든은 내 생애 최악의 대통령이며 해리스는 그 모든 과정에 바이든과 함께했다”면서 “지난 4년간 해리스는 주택과 식료품 비용을 상승시킨 국경 개방 정책과 녹색 사기 정책에 같이 서명했다. 그녀는 이 모든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녀는 바이든의 정신적 능력에 대해 거의 4년간 거짓말을 하면서 국민에게 일할 수 없는 대통령을 안겼다”고 주장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는 민주당 대선후보가 누구든 미국을 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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