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메달 5~9개 획득 전망 많아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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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데이터 업체·스포츠잡지 예상
양궁 남녀·혼성 단체전 우승 유력
배드민턴·펜싱 금·종합 10위 기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결승이 열릴 사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 마련된 양궁 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결승이 열릴 사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한국시간) 개막을 앞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9개를 따내 종합 순위 10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금메달을 5개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20위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함께 발표됐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가 23일 발표한 올해 파리 올림픽 국가별 메달 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해 금메달 수 기준 종합 순위 10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 달 전인 6월 말 전망치였던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6개와 비교하면 금메달 수는 1개 늘었고, 전체 메달 수는 29개에서 26개로 줄었다.

이는 대한체육회의 금메달 5개 정도에 종합 순위 15위 목표보다 좋은 수치다.

또 이날 오전 미국의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내놓은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 전망과 비교해도 긍정적인 예상이다.

그레이스노트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양궁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을 휩쓸어 금메달 3개를 획득하고,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도 시상대 맨 위에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단체전도 금메달 후보로 지목됐으며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과 태권도 서건우, 역도 박혜정이 금메달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됐다.

은메달은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황선우, 태권도 이다빈, 역도 김수현이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동메달 후보로는 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 조,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송세라와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체조 남자 마루운동 류성현, 유도 김민종, 허미미, 이준환과 근대5종 여자 개인전 성승민, 수영 남자 계영 800m,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와 남자 단체전, 태권도 박태준이 지목됐다.

메달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과 여자 골프 고진영 등은 그레이스노트의 메달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체 메달 순위 예상치를 보면 미국이 금메달 39개로 1위, 중국이 금메달 34개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금메달 27개의 프랑스, 4위는 금메달 17개의 영국이다. 5위부터 9위는 네덜란드(금16개), 호주(금15개), 일본(금13개), 이탈리아, 독일(이상 금11개) 순이다.

북한은 은메달 1개로 공동 79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때는 그레이스노트가 한국의 메달 전망을 금 7, 은 9, 동 4개로 예상했고, AP통신은 금메달 10개를 전망했으나 우리나라의 실제 결과는 금 6, 은 4, 동 10개였다.

한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한국이 양궁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그리고 배드민턴 남자 복식(서승재-강민혁)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과 여자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혼성 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탁구 남자 단체전, 역도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고양시청)은 은메달을 딸 것으로 분석했다.

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청주시청)과 복싱 여자 60㎏급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유도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 태권도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와 여자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은 동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점쳤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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