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연안 여객선 타고 섬 여행 떠나세요”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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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이용객 지난해보다 3.1%↑
예비선 추가 투입·운항 횟수 확대

오션비스타제주 연안 여객선. 해양수산부 제공 오션비스타제주 연안 여객선. 해양수산부 제공

올 여름 휴가철 국내 연안 여객선 이용객 수가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여객선 운항을 늘리고, 특별 교통안전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올 여름 극성수기(7월 25일~8월 11일)에 전국 99개 항로에서 총 81만 9000여 명이 연안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어난 것으로, 하루 평균 4만 5000명이 여객선을 이용한다는 뜻이다.

이에 해수부는 여행객 안전과 원활한 연안 교통을 위해 이 기간 특별 대책을 시행한다. 예비선 5척을 추가 투입해 총 137척의 여객선을 운영한다. 운항 횟수도 평소보다 7.3% 늘어난 1만 4568회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지방해수청,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선급, 지자체, 해경 등과 민·관 합동으로 전국 연안 여객선 144척을 특별 점검하기도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점검 결과 일부 장비 교체·수리 등 총 239건의 보완 사항을 확인해 238건을 조치 완료했으며, 남은 한 건은 오는 25일 전까지 개선해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카페리·차도선에 선적된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 안전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날 항로별 운항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도 전국 연안여객터미널을 통해 안내한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연안 여객선을 이용한 후 ‘섬 여행 영상 공모전’에 지원한 여행객에는 모바일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 여름 휴가철은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돼 많은 피서객이 섬을 여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안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별 교통 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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