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공동 사업 국비 따내자” 원팀으로 뭉친 부울경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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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시도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
12월 국회 의결 때까지 공동 대응

지난 3월 11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에서는 3개 광역자치단체가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했다. 부산시 제공 지난 3월 11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에서는 3개 광역자치단체가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울산·경남이 남부권 신성장 동력 확보와 동북아 8대 광역 경제권 구축의 마중물이 될 공동 프로젝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전에 본격 돌입한다.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은 초광역 경제동맹 실현에 필요한 2025년 현안 사업의 국비 확보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해 3월부터 3개 시도가 함께할 71개의 공동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해 오고 있다. 이 중 내년 국비가 필요한 사업은 부울경 초광역 교통망 구축과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대 분야를 중심으로 17개 사업이 해당한다.

우선 부울경은 미래 첨단산업인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선도 전략의 일환으로 항공기용 수소연료전지 기반 동력시스템 구축 사업을 위해 내년 국비 20억 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또 해양 쓰레기의 원스톱 해상 처리를 위한 친환경 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에 내년 75억 원의 국비를 요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주력산업인 제조업 분야 혁신을 통한 인공지능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개방형 인공지능 연구개발실(AI 오픈랩) 구축·운영’ 사업과 디지털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ICT이노베이션 스퀘어 사업’에도 각각 60억 원과 50억 원의 국비 배정을 목표로 잡았다.

이 밖에 △울산~창원 고속도로 건설 △수소버스 공동 구매 △부울경 복합환승센터 구축 △동남권 엔젤투자허브 운영 △부울경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 지원 등 주요 협력 사업들도 다음 달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세부 사업안을 마련해 국비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3개 시도가 연합체계를 구축해 예산 편성 단계에서 12월 국회 의결 때까지 공동 대응에 나선다. 정부 예산 편성 단계에서는 각 시도 국비 팀을 중심으로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한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고,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는 3개 시도 기획조정실장이 공동으로 국회를 방문해 현안 사업 설명과 국비 건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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