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노무현 정신으로 신뢰 다시 얻어야…먹고사니즘 제1 정책”[민주 시당위원장 후보 인터뷰]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4. 박성현

뒤늦은 레이스 합류에도 뚜렷한 목표
부산 번영 위해 동남발전연구소 신설
1년 안에 동북아 경제수도 비전 약속

박성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는 24일 부산 동래 한 사무실에서 <부산일보>와 만나 “부산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가서 다시 부산 시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회 기자 jjh@ 박성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는 24일 부산 동래 한 사무실에서 <부산일보>와 만나 “부산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가서 다시 부산 시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으로 돌아가서 다시 부산 시민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박성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는 레이스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했지만 누구보다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포스트 윤석열’ 대비와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부산시민의 먹고사는 문제 이른바 ‘먹사니즘’을 기반으로 시민들의 가슴을 다시 울리겠다는 것이다.

24일 부산 동래 한 사무실에서 <부산일보>와 만난 박 후보는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부산 민주당이 부산 시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며 “그 방향은 ‘부산의 번영’이다”고 강조했다.

그의 제1번 정책도 부산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정면 겨냥하고 있다. 박 후보는 “무능한 윤석열 국정, 아무것도 안 하는 박형준 시정에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민생 정책 정당으로 수권 능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 부산시당의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를 동남발전연구소로 확대 개편한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의 동남발전연구소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선이 확실시되던 1999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를 떠나 부산으로 와서 만든 동남발전특별위원회가 모티브다. 오륙도연구소의 수준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이미 중앙당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과 관련해 긍정적 답변을 끌어냈다는 게 박 후보 설명이다.

신설되는 동남발전연구소는 1년 동안 시민들이 체감 가능한 세 가지 정책 공약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첫 번째로 동북아 경제수도의 비전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덕신공항, 북항재개발 등 진행 중인 사업을 더욱 창의적으로 완성시킬 수 있는 대안을 만들겠다”며 “추가로 서부산권에 신공항과 신항만 배후 신도시를 개발하고, 동북아 물류 중심 산업기반을 갖추기 위한 큰 그림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원전해체 등의 산업에서도 부산이 대한민국에서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관련한 신산업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산이 직면하고 있는 도시소멸 대책도 즉각 수립할 예정이다. 그는 “인구감소와 도시소멸의 맨 앞줄에 와 있는 제2 도시 부산의 현실 앞에 부산시장과 국민의힘은 너무나도 한가하다”며 “모든 법과 제도의 한계를 뛰어넘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파격적인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확신에 가득 찬 목소리로 자신의 계획을 세세하게 풀어낸 박 후보는 “통합과 단결이 승리의 열쇠다”면서 “지방선거가 있는 2026년 부산 민주당의 비전을 제시하고, 통합된 힘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일은 박성현이 제일 적격이다”고 강조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