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장안천에 기름 20t 유입, 물고기 떼죽음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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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기장군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기장군 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절삭유가 다량으로 장안천에 유출돼 물고기가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기장군청은 해당 공장을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기장군청은 지난 21일 오후 8시께 기장군 장안읍 장안천 인근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수용성 절삭유 약 20t이 장안천에 유출됐다고 24일 밝혔다.

군청은 다음날인 22일 새벽 5시께 현장에서 치어 수십 마리가 하천변에 폐사한 것을 발견해 흡착포를 이용해 기름을 제거하는 등 복구 작업에 나섰다. 현재 방제 작업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유출 원인은 공장 내 절삭유 보관 장비의 압력 게이지가 파손되면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청은 탐문을 통해 업체를 적발했고, 해당 업체에 대한 경찰 고발과 함께 과태료 부과 등을 할 방침이다. 현재 군은 시료를 채취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의뢰를 요청해 놓았다.

기장군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폐수를 무단 방류한 혐의로 경찰에 형사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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