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빈집 11만 4000호…특광역시 중에서 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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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총인구 5177만명, 외국인 늘어나
부산인구 328만명, 가구수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7만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2000명 늘어났다. 그러나 인구가 늘어난 것은 외국인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7만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2000명 늘어났다. 그러나 인구가 늘어난 것은 외국인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7만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2000명 늘어났다. 인구가 늘어난 것은 외국인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산 인구는 328만명으로 한해 전보다 1만 6000명이 감소했다.

부산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11만 4000호에 달해 부산의 전체 주택수의 8.6%를 차지했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빈집 숫자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민등록부·외국인등록부·건축물대장 등 행정 자료를 활용해 작성됐다.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이는 지난해 상주 외국인이 193만 5000명으로, 전년보다 18만 3000명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내국인과 함께 집계되고 있다. 국내 3개월 이상 체류했거나 3개월 이상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을 말한다. 반면 내국인은 지난해 10만명이 감소했다.

외국인의 경우, 중국(한국계)이 53만2000명(27.5%)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4만7천명), 중국(22만1천명) 등 순이었다.


부산 인구는 328만명이었다. 불과 5년 만에 11만 6000명이 줄어들었다. 부산 인구를 유소년(0~14세) 생산연령(15~64세) 고령인구(65세 이상)로 나누면 고령인구가 73만 4000명으로, 한해 전보다 3만 2000명이 늘어났다. 유소년과 생산연령 인구는 줄었다.

부산에서 외국인은 6만 3000명이 살고 있었다. 한해 전보다 7000명이 늘어났다.

부산의 인구는 계속 줄고 있지만 가구는 늘어나고 있다. 가구는 계속 분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산 가구수는 148만 1000가구로 5년 전에 비해 10만 3000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의 주택수는 1954만 6000호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부산은 주택수는 132만 9000호로, 전년보다 2만 1000호가 늘어났다. 부산의 주택수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부산 주택은 △아파트가 92만호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 18만 8000호 △다세대주택 17만 8000호 △연립주택 3만호 △비주거용 건물내주택 1만 3000호다.

부산에서 20년 이상된 주택은 57.7%에 달하며 30년 이상된 주택은 30.1%였다.

부산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11만 4000호에 달했다. 전체 주택수 대비 비율로는 8.6%에 달해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 가운데 30년 이상된 주택은 4만 6000호에 이르렀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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