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부산 최초 흉부 로봇 수술 200례 달성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어려운 폐암 수술, 67% 차지
합병증 적고 회복 기간도 빨라

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로봇수술팀 조호성, 이호석, 조정수, 이종근 교수(왼쪽부터).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로봇수술팀 조호성, 이호석, 조정수, 이종근 교수(왼쪽부터).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이 폐암, 식도암, 종격동 종양 등에 시행하는 흉부 로봇 수술이 부산 지역 최초로 200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흉부 로봇 수술은 심장과 대동맥, 폐동맥과 같은 큰 혈관과 중요한 신경이 지나는 경우가 많아 정밀하고 섬세한 수술이 요구된다. 특히 이번 기록은 난도가 높은 폐암 수술이 전체의 67%를 차지할 만큼 급증하면서 수술의 양과 질 모두 성장한 결과다.

흉부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를 최대 10배 확대해 볼 수 있고, 로봇 팔로 좁은 공간에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최소 절개로 흉터와 감염, 합병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인 조정수(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앞으로도 로봇 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을 더욱 확대해 많은 환자에게 보다 나은 치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3년 부산·울산·경남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도입해 현재는 최신 기종인 4세대 로봇 3대(X, Xi, SP)를 운영하며 지난해 7월 로봇 수술 3000례를 돌파하는 등 지역의 로봇 수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