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안전관리 인력 양성 시설 구축
수소안전뮤지엄·아카데미 ‘투 트랙’
안전체험교육·안전관리교육 담당
3대 안전 인프라… 전 주기 안전관리

지난해 4월 충북혁신도시에서 정식 운영을 시작한 국내 최초 수소가스안전 체험교육관 ‘수소안전뮤지엄’. 한국가스안전공사 제공

수소안전뮤지엄에서 체험행사가 진행되는 모습. 한국가스안전공사 제공

수소 안전 전담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 추진 3년 만인 2022년 세부과제 33개를 모두 완수하며 수소 산업에 앞장서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이하 공사)의 수소경제 견인을 위한 대표적 성과로는 수소안전뮤지엄,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수소용품검사센터 등 수소 관련 인프라 5종의 건립과 수소안전관리 기준 마련이 꼽힌다.

수소안전뮤지엄은 수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수소안전 교육·홍보를 위한 국내 최초 수소가스안전 체험교육관으로, 지난해 4월 3일 충북혁신도시에서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수소안전뮤지엄은 수소안전홍보관·가스안전체험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수소안전홍보관은 4D 영상관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수소의 안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관 이후 2023년 한 해 동안 8353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수소안전아카데미는 다양한 수소 시설에 대한 내실있는 실습교육 담당과 더불어 ‘국내 유일의 수소안전관리 전문인력 육성’을 목표로 수소안전뮤지엄 부지 옆에 지난 22일 개소했다. 내달부터 법정교육 및 양성(자격)교육, 위탁교육 등 7개 교육 과정을 총 12회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는 정부의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방안,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전략 등 정책 방향 대응 및 수소경제의 안착을 위해 산업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해당 인프라에는 △수소 상용차용 내압용기 검사 및 충전소 부품 시험을 위한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 △수소용품의 검사와 평가, 인증사업과 안전기준의 연구개발을 위한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 △검사 기반의 구축을 통한 안전한 액화수소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한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가 있다.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는 수소버스용 대용량 수소용기의 검사를 외국에 의존하던 기존의 산업발전 저해 요소에 대응하고자, 올해 3월 충북 음성에 개소한 시설이다. 수소버스용 고압수소용기 및 부속품 시험평가장비 8종과 수소충전소 부품 인증설비 10종 등 총 18종의 설비를 구축했다. 공사의 시설을 이용하면 총 시험의뢰비가 약 1억 2000만 원으로, 기존 약 2억 원의 60% 수준에서 시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는 ‘수소법’에 따라 추진되는 수소용품의 법정검사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6월 전북 완주군에 준공한 시설이다. 수전해설비, 수소추출설비, 고정형 연료전지 및 이동형 연료전지 등 수소용품 4종은 공사의 법정검사를 통과해야만 국내 유통이 가능하다. 공사는 수소안전을 위한 핵심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연료전지 실험실 등 총 16개의 실험실을 갖추고 40피트(ft) 크기의 수소용품까지 검사가 가능한 시설을 구축했다.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는 민간이 적극 추진 중인 대규모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계획에 따라 극저온 설비·제품의 검사와 인증을 담당하기 위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충북 음성에 구축 중이다. 센터에는 ‘시험가스설비동’, ‘저장탱크·용기 시험동’ 등 총 4개의 시험동이 건립될 예정이다. 추후 법정검사 외에도 KOLAS(한국인정기구) 인정기관 자격을 획득함으로써 국제공인성적서를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공사는 수소경제 발전 속도에 발맞춰 지연없는 인프라 구축과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안전관리 및 규제 개선으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