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텝 ‘부산 라이즈센터’, 지역 대학과 머리 맞댄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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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인터뷰 통해 의견 청취
동반 성장 프로그램 준비 중

부산산업과학혁신원(비스텝) 지난 25일 국립한국해양대에서 지역대학 재정 지원프로그램인 ‘라이즈 사업’을 위한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스텝 제공 부산산업과학혁신원(비스텝) 지난 25일 국립한국해양대에서 지역대학 재정 지원프로그램인 ‘라이즈 사업’을 위한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스텝 제공

부산시 출연 기관인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이하 비스텝)이 ‘부산 라이즈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 대학·관계 기관 등과 라이즈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심층 조사에 들어갔다.

비스텝은 지난 25일 국립한국해양대에서 류동근 총장 및 보직 교수 5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 대학 재정 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즈 사업’을 위한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스텝에 따르면 부산 전체 22개 대학들과 진행하고 있는 FGI는, 지난 18일 동의과학대학교를 시작으로 다음 달 9일 부산대학교를 끝으로 기초 의견 청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비스텝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지역 대학 재정 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즈 사업을 총괄하는 부산 라이즈센터를 산하 부설기관으로 두게 됐다. 이번 FGI는 구체적인 라이즈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이전에, 각 대학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자리다. 비스텝 관계자는 “라이즈 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과의 협의·합의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부산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텝은 다음 달 7일 이사회를 거쳐 조직의 이름을 ‘부산산업과학혁신원’에서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으로 바꿀 예정이다. 부산 라이즈센터를 품는 만큼 ‘고등교육’을 강조하겠다는 의미다. 영문 명칭인 ‘BISTEP’은 그대로 유지한다.

부산 라이즈센터가 들어서면 지산학(지자체·산업계·대학)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새로운 체계가 갖춰지게 된다. 부산 라이즈센터는 2000억 원 이상의 지역 대학 지원 사업 예산을 기획하고, 성과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부산 라이즈센터는 별도의 규정과 제정을 적용할 수 있게 운영될 예정이다. 재정 지원사업의 공정한 배분이 부산 라이즈센터의 성공 열쇠이기 때문이다.

비스텝은 다음 달 부산 라이즈센터의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 1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내년에 13명을 충원해 23명으로 운영된다. 부산 라이즈센터는 11월께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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