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는 60대 이상, 광안리는 20대가 많이 찾았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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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빅데이터 지난해 방문객 조사
해운대해수욕장, 고른 연령대 분포

지난해 부산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을 분석한 결과, 내국인 관광객은 해운대·광안리·송정해수욕장 순으로 방문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해운대·송정·광안리해수욕장 순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산관광공사의 ‘2023년 부산 해수욕장 관광 특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운대해수욕장에 방문한 관광객은 약 613만 명이었다. 광안리해수욕장에는 약 548만 명이 방문했으며, 송정해수욕장에는 433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KT 이동 통신사 빅데이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1~12월 부산을 방문한 이들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방문객 데이터는 KT 가입자 중 거주지가 부산시 밖에 위치하면서 해당 지역에 월 3회 이하 방문한 이들로 집계했으며 특정 기지국에 10분 이상, 분석 영역에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 방문객으로 집계된다. 외국인 방문객은 본인 국가에서 구매한 유심을 제거하지 않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KT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방문객으로 집계된다.

해수욕장별 방문객 연령별 특성을 조사한 결과, 광안리해수욕장은 방문객 중 20대의 비중이 46.0%에 달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30대(20.7%), 40대(9.8%) 순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해운대해수욕장은 방문객 연령대가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20대가 24.3%로 가장 많았으며 30대(23.4%), 40대(18.8%) 순이었다.

반면, 송도해수욕장은 연령대 중 가장 많은 비율이 60대 이상(24.3%)으로, 방문객의 연령대가 높은 편에 속했다. 다대포해수욕장도 60대 이상(22.2%)과 20대(22.1%)의 방문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관심 지점 검색량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해운대해수욕장은 휴양·숙박 관광 관련 검색량이 가장 높았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호텔가가 밀집해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미식 관광 관련한 검색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에 밀락더마켓과 회 센터를 비롯해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식당을 검색한 관광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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