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황산공원 활성화 위해 지구 지정 변경 추진 나선 이유는?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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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만 5000㎡ 친수거점지구→133만 6000㎡로 확대
34만 5000㎡ 근린친수지구→43만 9000㎡로 확대
54만 3000㎡의 일반보건지구→9만 4000㎡로 축소
시, 이르면 다음 달 심의 때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전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낙동강(황산공원) 하천기본계획변경에 나선 양산시. 양산시 제공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낙동강(황산공원) 하천기본계획변경에 나선 양산시.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부울경 지역 최대 수변공원인 황산공원 활성화를 위한 시설 업그레이드를 위해 하천기본계획 변경에 나섰다.

양산시는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황산공원의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황산공원에 대한 하천기본계획 변경안에 이를 반영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7월 10년 주기로 재수립하는 낙동강에 대한 하천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중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황산공원 내 98만 5000㎡의 친수거점지구를 133만 6000㎡로, 34만 5000㎡의 근린친수지구를 43만 9000㎡로 각각 35만 1000㎡와 9만 4000㎡를 확대하기로 했다.

반면 시는 54만 3000㎡의 일반보전지구를 9만 8000㎡로 44만 5000㎡를 축소하기로 했다. 지구 변경이 추진되는 면적은 황산공원 전체 면적 187만 3000㎡의 47.5%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35만 1000㎡가 늘어나는 친수거점지구에는 크루즈 선착장을 비롯해 수상레저타운, 야구장 이전 설치, KTX 시설 개량 사업의 일환으로 황산공원 보도 육교 추가 설치 등이 추진된다.

9만 4000㎡ 규모가 증가하는 근린친수지구에는 국가정원이 조성된다. 현재 시는 2028년까지 황산공원 내 17만여㎡ 부지에 지방정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후 시는 지방정원을 확대해 국가정원으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황산공원에 72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과 함께 관리용 도로 개설 공사, 상하수도 관로 설치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다음 달 중에 개최 예정인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 때 시 건의안이 원안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시는 5월 국회의원 당선자인 윤영석·김태호 의원과 도·시의원을 초청해 협조를 요청한 데 이어 낙동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후 시는 최근 지역구 의원들과의 시정간담회에서 시 변경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재차 건의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시 관계자는 “10년마다 재수립되는 낙동강 하천기본계획에 우리 시의 안이 반영되면 황산공원의 복합레저사업 완성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하천기본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우리 시의 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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