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호-오예진, 공기권총 10m 혼성 아쉬운 4위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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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남자 결선에서 4위를 한 이원호가 경기 종료 후 자신의 사로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남자 결선에서 4위를 한 이원호가 경기 종료 후 자신의 사로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원호(24·KB국민은행)와 오예진(19·IBK기업은행)이 공기권총 혼성 경기에서 4위로 마무리하며 아쉽게 동메달을 놓쳤다.

이원호-오예진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혼성 동메달결정전에서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인도)에 승점 10-16으로 패했다.

앞선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오예진은 혼성 종목에서 2번째 메달을 노렸지만, 4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원호는 남자 10m 공기권총 4위에 이어 혼성 종목에서도 아쉽게 4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공기권총 혼성 메달결정전은 한 발씩 사격한 뒤 남녀 선수 점수를 합산해 점수가 높은 쪽이 승점 2를 가져가는 승점제 경기다. 패한 쪽은 승점을 얻지 못하고, 동점일 경우 1점씩 나눈다. 이런 방식으로 먼저 승점 16에 도달한 팀이 승리한다.

이원호-오예진은 첫 대결에서 20.5점을 합작해 18.8점에 그친 인도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먼저 승점 2를 얻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이원호의 사격이 흔들리면서 내리 네 세트를 내줬다. 6번째 세트에서 오예진이 만점에 가까운 10.8점을 쏜 덕분에 승점 2를 회복한 한국은 4-8로 따라갔다. 이후 한 세트씩 주고받았으나 9세트와 10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한국은 6-14로 벼랑에 몰렸다. 여기서 오예진은 연달아 10.8점을 두 번이나 쏴 두 차례 세트 승리를 견인했고, 10-14까지 추격해 희망을 되살렸다. 그러나 13세트에서 이원호와 오예진 두 선수 모두 흔들리며 세트를 내줘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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