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70% “계속 일하고 싶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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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 “생활비 보탬” 언급

우리나라 고령층(55-79세) 중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사람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로 희망나이는 73.3세까지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고령층 인구는 1598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0만 2000명 더 늘어났다. 전체 고령층 중에서 장래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69.4%에 달했다. 10명 중 7명은 현재 취업 상태든, 미취업 상태든 간에 앞으로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는 뜻이다.

그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5.0%), 일하는 즐거움(35.8%) 순이었다.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3세까지로 전 연령층에서 근로 희망 연령이 늘어났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희망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가 52.3%, 시간제는 47.7%였다. 희망하는 월급은 200만~250만 원 미만(19.4%), 300만원 이상(19.3%) 순으로 높았다.

현재 고령층 중에서 취업한 사람은 943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 6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역대 최고치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업 취업자가 121만명(12.8%)으로, 처음으로 농림어업(12.4%)을 제치고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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