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미니 컨트리맨 타 보니, 엔진 성능 업그레이드… 디스플레이·계기판 통합 '눈길'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전장 150mm, 축거 20mm ↑
주행연비, 공인연비보다 높아
크기 커지면서 가격도 비싸져

미니코리아의 3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 주행 모습. 미니코리아 제공 미니코리아의 3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 주행 모습. 미니코리아 제공

BMW그룹의 소형 프리미엄 브랜드 미니가 지난달 7년 만에 선보인 3세대 완전변경 모델 ‘뉴 미니 컨트리맨’이 엔진 성능 업그레이드와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통합 등 디지털 혁신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뉴 미니 컨트리맨을 서울 성수동에서 경기도 남양주까지 왕복 약 80km 시승했다. 시승 모델은 뉴 미니 컨트리맨 S 올4로 이전세대에 비해 전장 150mm, 전폭 25mm, 전고 105mm가 각각 증가했고, 실내공간을 가늠케하는 휠베이스(축거)도 20mm 늘어났다. 트렁크 공간도 기본 450L에서 505L로 늘었고, 2열을 접으면 최대 1530L로 확장된다. 가족 단위 여행 수요까지 잡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는 듯하다.

실내에선 디지털 혁신이 눈에 띈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원형 OLED 디스플레이로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구현했다. 디스플레이 직경이 240mm로,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이 한꺼번에 들어있다. 화면 그래픽, 인터페이스, 주행 사운드 등도 운전자 취향대로 고를 수도 있다.

미니코리아의 3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 계기판,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이 포함된 디스플레이. 미니코리아 제공 미니코리아의 3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 계기판,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이 포함된 디스플레이. 미니코리아 제공

운전하면서 큰 어려움 없이 터치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해 볼 수 있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돼 운전 중 시선의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주행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돼 있다. 최고출력이 2세대 모델(136마력)보다 68마력 높은 덕분에 작은 차체에 비해 힘이 넘친다. 사륜구동 모델답게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다만 고급 중형 세단에 비해 아직 승차감은 떨어지고 소음은 다소 있는 편이다.

이날 주행후 나온 연비는 L당 13.0km. 이 차의 복합 공인연비가 L당 10.8km인 점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치다.

가격은 뉴 미니 컨트리맨 S 올4 클래식 트림 4990만 원, 페이버드 트림이 5700만 원, 뉴 미니 JCW 컨트리맨 올4가 6700만 원이다.

크기가 커진 만큼 가격도 비싸졌다. 기존 모델 대비 500만 원 높아졌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