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준공한 양산시 복합시설 2곳, 시범 운영 거쳐 9월 문 연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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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벽루국민체육센터·양주문화체육센터 9월 초 개관
8월 중 시범 운영 거쳐 문제점 파악해 보완·개선해
개관하면, 원도심·양주동, 건강 증진 등 삶의 질 개선

오는9월 초 개관을 앞두고 다음 달 중에 시범운영 들어가는 쌍벽루국민체육센터 전경. 양산시 제공 오는9월 초 개관을 앞두고 다음 달 중에 시범운영 들어가는 쌍벽루국민체육센터 전경. 양산시 제공

다목적체육관과 공연장 등 문화센터가 포함된 경남 양산시의 복합시설 2곳이 준공 4개월여 만에 시범운영을 거쳐 문을 연다.

양산시는 오는 9월 초 북부동 양산종합운동장 내 쌍벽루국민체육센터와 남부동 남부유수지 내 양주문화센터를 각각 개관하기로 하고 개관을 위한 마무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중에 쌍벽루국민체육센터와 양주문화센터에 대한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시범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개선한 뒤 9월 초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쌍벽루국민체육센터는 19일부터 23일까지, 양주문화센터는 26일부터 30일까지 각각 시범운영을 하게 된다.

쌍벽루국민체육센터는 양산종합운동장 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996㎡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25m 5레인 수영장과 관리사무실이, 2층에는 게이트볼장 2면 등 다목적체육관이, 옥상층에는 옥외풋살장이 들어섰다. 사업비는 국·도·시비를 포함해 142억 원이 투입됐다.

양주문화체육센터는 남부유수지 내 지상 2층 연면적 2449㎡ 규모로 지어졌다. 이곳에는 농구와 탁구, 배드민턴 등이 가능한 735㎡의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해 156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 옥상 휴게공간 등이 설치됐다. 사업비는 국·도·시비를 포함해 140억 원이 들어갔다.


오는 9월 초 개관 앞두고 다음 달 중에 시범운영 들어가는 양주문화체육센터 전경. 양산시 제공 오는 9월 초 개관 앞두고 다음 달 중에 시범운영 들어가는 양주문화체육센터 전경. 양산시 제공

쌍벽루국민체육센터가 운영에 들어가면 원도심인 삼성동과 중앙동 주민들의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축구장과 육상 트랙을 갖춘 종합운동장과 테니스장과 연계되면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양주문화체육센터도 중앙동은 물론 신도시인 양주동, 동면 석·금산지역 주민들에게 생활 문화와 건강 증진,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유수지에 설치된 각종 체육시설은 물론 인근에 조성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주민편의시설(수영장과 헬스장 등)과도 연계돼 주민 복지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배수펌프장 내 유수지는 양산신도시 홍수 예방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하절기 악취와 벌레로 해마다 집단 민원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시가 2009년 37억 원을 들여 유수지 내에 게이트볼장과 배드민턴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야외체육시설을 설치했다.

조성 초기 인근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지만, 시설 이용에 따른 소음 등 민원 제기와 함께 이용자도 줄면서 방치됐다. 시는 양주동과 석·금산 지역 주민들과 공동체 활동을 펼치기 위한 문화·체육·복지시설을 요구하자, 2019년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공연장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여가 공간이 부족한 원도심 등에 생활·체육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건강증진과 여가 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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