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남마을·통영운하방파제 이달의 ‘바다 여행지’ 선정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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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8월 어촌·등대 여행지 선정
안산 대부도 흘곶마을 등도 포함
해수부, 여행 후기 이벤트도 마련

해양수산부가 8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한 강원도 삼척시 갈남마을 전경.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8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한 강원도 삼척시 갈남마을 전경. 해수부 제공

강원도 삼척시 갈남마을과 경기도 안산시 흘곶마을이 이달에 여행하기 좋은 어촌 여행지로 선정됐다. 최근 어촌은 스노클링과 투명 카누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가족 관광객에게 각광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강원도 삼척시 갈남마을과 경기도 안산시 흘곶마을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자랑하는 강원도 삼척시 갈남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투명한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스노클링과 투명 카누를 즐길 수 있다. 인근 삼척해상케이블카는 바다를 가로지르며 천혜의 자연 절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공유 주방인 ‘비밀키친’에서는 해녀, 주민들의 비밀 요리법으로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요리할 수 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남쪽 끝에 위치한 흘곶어촌체험휴양마을은 돌을 쌓아 갇힌 물고기를 썰물 때 손으로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인 독살 체험이 유명하다. 마을 근처에는 아름다운 유리 작품을 관람하고 공예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유리섬박물관이 있어 아이들과 방문하기 안성맞춤이다.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운하방파제등대’는 8월 이달의 등대에 선정됐다. 해수부는 등대의 역사적·조형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매달 이달의 등대를 선정한다. 통영운하방파제등대는 박경리, 유치환, 김상옥 등 문인들이 많은 통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여 연필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5초 간격으로 불빛을 깜빡이며 통영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등대가 있는 통영 운하는 호수 같은 바닷물 위로 선박이 통항하고 그 바다 밑의 해저터널에 사람들이 걸어 다니며, 운하 위로 만들어진 다리 충무교에는 자동차가 통행하는 국내 유일의 3중 교통로를 자랑한다.

등대 인근에는 동피랑 벽화골목, 통영케이블카, 루지 놀이기구 등 인기 관광지와 놀 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8월 9일부터 14일까지 통영한산대첩축제가 개최돼 거북선 노 젓기 대회, 무예 체험, 수문장 사열식, 출정식 등 한산대첩을 기념하고 이순신 장군의 구국 정신을 기리는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의미가 있는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를 연말에 선정하여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 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 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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