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월동 꿀벌 피해 관련 봉군 회복세 뚜렷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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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육 군수 대비 115% 봉군 회복
경남도, 양봉산업 기반 안정화 대책 마련




경남도내 꿀벌 농가의 사육 현장. 경남도 제공 경남도내 꿀벌 농가의 사육 현장. 경남도 제공

이상기후 등으로 개체 수가 급속히 줄어들던 꿀벌이 살아나고 있다.

경남도 올해 꿀벌농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올해 사육 마리수가 지난해 대비 115%로 봉군(벌들의 떼)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월동 전 꿀벌 사육기반 안정화사업 진행에 따른 중간 점검 차원이다.

조사는 올해 6월 27일부터 7월 4일까지 도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1만 3837군이 늘어나 현재는 2만 5715군에 달하는 등 회복률이 115%로 나타났다. 또 이상기후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던 피해 농가의 봉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최근 3년간 월동 꿀벌 피해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양봉산업 기반 안정화 대책’을 올해 4월 수립하고 2026년까지 4개 과제에 83억 200만 원을 투입해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손영재 축산과장은 “이상기후와 꿀벌 질병 등으로 양봉농가들이 경영 안정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면서 “양봉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단순 지원책만 아닌 거시적 관점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히겠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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