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을 과테말라 커피 물류 거점으로”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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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주한 과테말라 대사
중미 3국 커피 수출입 지원 협력

지난 2일 회동을 가진 사라 솔리스 카스타네다(왼쪽) 주한 과테말라 대사와 임수복 주부산 과테말라 명예영사. 과테말라 부산 명예영사관 제공 지난 2일 회동을 가진 사라 솔리스 카스타네다(왼쪽) 주한 과테말라 대사와 임수복 주부산 과테말라 명예영사. 과테말라 부산 명예영사관 제공

사라 솔리스 카스타네다 주한 과테말라 대사가 부산 과테말라 명예영사관을 찾아 부산항을 거점으로 과테말라를 비롯한 중미 3국의 커피 수출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일 주부산 과테말라 명예영사관에 따르면 카스타네다 주한 과테말라 대사가 지난 2일 부산 부산진구 주부산 과테말라 명예영사관을 찾았다. 카스타네다 대사는 주부산 과테말라 임수복 명예영사와 임수정 명예영사 보좌관(구아코코리아 대표)과 만나 과테말라,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중미 3국의 커피를 부산항을 통해 수출입 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과테말라는 한국의 1년 커피 소비량과 맞먹는 약 18만t의 커피를 매년 생산하고 있지만, 2023년 기준 한국 수출 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5%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과테말라 커피 수입은 연 250%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이에 과테말라를 비롯한 중미 3국은 한국을 스페셜티 커피 주요 수출국으로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 커피 수출량을 살펴보면 과테말라는 스페셜티 커피 분야 세계 4위, 전체 커피 수출 분야 세계 9위이고, 온두라스는 스페셜티 커피 분야 세계 2위, 커피 수출 분야 세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발효커피를 선보인 국가로 스페셜티 커피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2016년부터 주부산 과테말라 명예영사를 맡고 있는 강림CSP 임수복 회장은 “글로벌 커피 물류 허브로서 부산항을 중심으로 중미 3국의 성공적인 커피 수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테말라 스페셜티 커피 전문 수출입회사인 구아코코리아 임수정 대표는 “과테말라를 비롯한 중미 3개국의 커피 생두를 부산항을 통해 수입하고, 이후 가공해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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