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철도 1호선, 타당성 평가 검증 통과…국토부 “타당성 확보”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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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기재부 예타 통과
마지막 법적 절차 무난히 거쳐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기대”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수소열차 모형. 울산시 제공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수소열차 모형. 울산시 제공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이 마지막 법적 절차인 타당성 평가도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 타당성 평가에 대한 검토 결과 “정부와 울산시 간 원활한 재원조달이 가능하며 경제적 분석결과, 타당성이 확보됐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또 지역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 사업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대중교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이미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재조사에서 통과된 바 있다. 당시 기재부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은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시에 국내 최초의 수소전기 노면전차(트램)를 구축해 철도 중심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교통혼잡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수소경제 선도, 탄소 중립 실현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은 사전타당성조사, 예비타당성 조사, 타당성 평가 등의 평가 절차를 마쳐야 한다. 여기서 사전타당성조사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필요시 주무부처에서 하게 된다. 그러나 예타와 타당성 평가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이번 타당성 평가에서 교통수요를 예측한 결과, 하루 총 승객은 2029년에 2만 9095명, 2030년에 2만 7200명, 2050년에 2만 2991명 등으로 나왔다. 경제성 분석결과, BC(비용 대 편익)가 0.96으로 나와 사업을 추진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평가됐다. 총 사업비는 3499억원이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태화강역에서 공업탑로터리를 거쳐 신복교차로까지 11km 구간을 수소전기트램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타당성 평가 검증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기본설계에 대한 국토부 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 착공한 뒤 2028년 12월 완공해 2029년 1월 개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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