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증보판 ‘기장독립운동사’ 발간 완료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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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독립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경호)는 지난 2일 증보판 ‘기장독립운동사’의 발간을 완료하고, 기장군청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정종복 기장군수, 이광훈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장, 김경호 기념사업회 회장 등이 참석해, 증보판 ‘기장독립운동사’의 발간을 축하하고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를 전달했다.

이번 증보판 발간사업은 올해 군 보조금 지원 사업과 한국수력원자력(주)고리원자력본부 사업자 지원 사업 선정으로 진행됐으며, 2013년 ‘기장독립운동사’ 첫 발간 이후 내용과 형식을 대폭 보완해 11년 만인 지난 7월 30일 발간을 완료했다.

올해 초 증보판 발간을 위해, 공태도 기장향토사학자 등을 주축으로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기존 자료들을 다시 검토하고 추가로 밝혀진 자료를 분류했다. 또한 부산대학교 사학과 이종봉 교수는 기장 지역 3·1운동과 1920~30년대 기장 지역 대중 운동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재정리했으며, 감수를 맡아 증보판의 내용 전반을 검증했다.

증보판 ‘기장독립운동사’는 총 6장과 부록으로 540페이지 분량으로, 목차는 △국내독립운동배경 △1910년대 기장 지역 계몽운동 △기장의 3·1운동 △기장의 대중운동 △개인약전(44명) △1920~30년대 신문자료 △부록 순으로 편집됐다.

2013년 이후 △권동수, 김종엽 독립유공자 △독립운동가 친필 △반민족 자료 △일제강점기 각종 신문자료 등을 수집 및 발굴해 반영했다.

특히, ‘1920~30년대 신문 자료’에서는 국한문 세로쓰기로 작성된 기사를 가로쓰기 한글로 옮겨 적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등 독자 중심의 편집을 고민했다.

공태도 기장향토사학자는 “오늘 비록 허리 끊긴 강토에 애틋한 염원만이 사무치기는 하나, 사록을 통해서 선열들의 얼을 찾고 그 발자취를 더듬어서 우리들 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남기신 뜻과 업적을 이어받아 정신 자세를 새롭게 가다듬는 일이 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증보판 기장독립운동사를 발간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주신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증보판 발간으로 기장 독립 운동사가 새롭게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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