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윤 대통령, 군부대 방문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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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은 통영시장 상인 등 격려
방송4법 거부권 행사 늦출 듯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상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상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여름휴가 둘째 날인 6일 경남 지역의 군부대를 방문해 군 장교와 부사관들을 격려했다. 전날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이틀 연속 휴가 기간 국민들을 만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남색 대한민국 해군 티셔츠 차림으로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약 1시간가량 시장에 머물며 상점 수십 곳을 돌아봤다. 윤 대통령은 시장에서 만난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고, “잘 지내셨나요”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오징어, 보리새우, 아귀채 등 다양한 해산물과 건어물도 직접 구매했다. 또 50년간 통영중앙시장에서 반건조 생선을 판매한 75세 어르신과 좌판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는 수행원에게 “넉넉히 사드리라”고 말했다. 또 다른 76세 어르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는 천연 삼베 망과 효자손을 구매한 뒤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에서 전자결재를 통해 이숙연 대법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등 방송4법 재의요구안은 곧바로 재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방송4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면 야당은 곧바로 국회에서 재표결에 나설 수 있는데, 현재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휴가 중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때 표결에 참석하지 못 할 경우 방송4법이 야당에 의해 가결(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필요)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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