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메달 2개 이상 목표… 신유빈, 4강전만 세 번째 [오늘의 하이라이트]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근대5종, 올림픽 연속 메달 도전
여자 탁구, 중국과 4강전 가능성
‘부상 투혼’ 박주효 역도 첫 출격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하는 성승민과 전웅태.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하는 성승민과 전웅태.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겨줄 종목으로 꼽히는 근대5종의 뜨거운 레이스가 나흘 동안 펼쳐진다. 프랑스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8일 오후 6시(한국시간) 남자 개인전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열전이 시작된다.

근대5종은 선수 1명이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경기를 모두 치르는 종목이다. 전웅태(광주시청)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최초로 이 종목 메달리스트가 됐다.

파리 올림픽에는 전웅태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남자부, 성승민(한국체대)과 김선우(경기도청)가 여자부에 출전한다. 네 선수는 올해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역대 대표팀 최고 성적을 올려 올림픽 메달 수확에도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2003년생 성승민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웅태는 5년 만에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은 8일 남자 랭킹 라운드에 이어 이날 오후 9시 30분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가 시작된다. 9일에는 승마, 수영, 레이저 런 4강전이 하루 종일 열린다. 10일 남자 결승과 여자 준결승, 올림픽 폐막일인 11일 여자 결승전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역도 남자 73㎏급에 출전하는 박주효의 지난 6월 국내 훈련 모습. 연합뉴스 역도 남자 73㎏급에 출전하는 박주효의 지난 6월 국내 훈련 모습. 연합뉴스

전웅태와 성승민뿐 아니라 서창완과 김선우도 각각 월드컵 우승과 준우승을 경험한 선수라 모두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리에서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하고, 메달을 2개 이상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 오르기 위한 4강전에 나선다. 신유빈·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출전하는 여자 대표팀이 8일 오후 10시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중국과 대만 경기 승자와 단체전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12년 만에 단체 4강전에 진출했다.

특히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 첫 결승 진출을 위해 남은 힘을 쏟아낼 예정이다. 파리에서 혼합복식 동메달, 단식 4위를 기록한 신유빈은 이번에 4강전만 3번째다.

앞선 두 차례처럼 4강전에서 다시 중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만리장성’만 넘으면 여자 대표팀은 은메달을 확보하고, 신유빈은 파리에서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역도 경기도 시작된다. 박주효(고양시청)는 9일 오전 2시 30분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릴 역도 남자 73㎏급 경기에서 부상 투혼을 앞세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바벨을 드는 박주효는 2년 전 척추 수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았지만, 놀라운 회복력을 발휘해 태극기를 가슴에 새긴 채 경기에 나선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