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우진·임시현 유력 후보
현지 취재한 출입기자단 투표

2024 파리 올림픽의 폐막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누가 뽑힐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 3관왕을 기록한 양궁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이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된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1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선수단 MVP를 발표할 예정이다. MVP는 파리에서 올림픽을 취재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뽑는다.

체육회 자체 MVP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도입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고 성과를 보상하기 위해 국제종합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남녀 1명씩 MVP를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5개 세부 종목을 최초로 싹쓸이한 양궁 선수들이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남자 개인전, 남자 단체전, 혼성전을 휩쓴 김우진과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임시현이 유력 후보로 떠오른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2020 도쿄 올림픽 첫 양궁 3관왕 안산(광주은행)에 이어 우리나라 역대 단일 올림픽 2·3호 3관왕 타이틀을 나란히 얻었다. 특히 김우진은 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인 통상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밖에도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 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우승한 역대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6·대구체고), 방수현 이래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을 제패한 안세영(삼성생명)도 MVP 후보로 거론된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