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안세영 발언 조사위 꾸려… 감사관·경찰 출신 포진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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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관리·선수 보호 등 살필 계획
시스템 문제 발견하면 규정 개정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폭탄 발언을 한 경위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조사위원회를 꾸려 자체 조사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7일 조사위원회의 위원 구성을 밝혔다. 해당 조사위원회에는 감사원 출신 감사관과 경찰 수사관 출신, 체육회 청렴시민감사관, 국민권익위 출신 감사관, 여성위원회 위원 등 외부 감사 전문가 4명이 참가한다. 이와 함께 체육회 법무팀장(변호사)과 감사실장도 올림픽 폐회 뒤 조사에 가담한다.

해당 기구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진상조사위원회와는 별개 조직이다. 안세영의 발언 경위 조사는 물론 배드민턴협회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체육회는 안세영의 폭로가 부상 관리, 훈련 체계, 선수 보호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조사위원회 면담으로 구체적인 문제점부터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문제를 발견하면 감사로 전환해 배드민턴협회, 국가대표선수촌 훈련본부 등 안세영과 관련한 모든 사안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알렸다.

체육회는 더불어 인적 문제가 있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조처를 하고, 제도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규정도 개정하겠다고 전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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