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운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도시 비우기·철도시설 재배치 차질 없이 추진”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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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전세사기 피해 지원 집중
조례 제·개정, 해결책 정부 건의
지역 소멸·고독사 문제 관심
시민 삶의 질 향상 정책 주력

부산시의회 김재운 건설교통위원장은 “언제나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 김재운 건설교통위원장은 “언제나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도시 비우기 사업, 철도시설 재배치,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 등 부산시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9대 후반기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을 맡은 김재운(부산진3) 의원은 부산의 주요 현안이 집중된 상임위원회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이같이 전하며 자신의 의지를 불태웠다.


김 의원은 전반기 2년간 전세사기 피해 예방과 지원을 위한 의정활동에 총력을 쏟아왔다. ‘주택임대차 피해 예방 및 주택임차인 보호를 위한 지원 조례’ 등 6개 조례를 제·개정하여 피해자 직접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고, 동시에 전세사기 대응 정책토론회도 개최하여 피해 임차인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전국 최초 사례인 까닭에 타 지자체에서 유사 조례가 제정되기도 하고, 행정안전부의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진구 발전을 위해서도 쉼없이 달려왔다. 동천 둘레길 보행환경 개선과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부지에 중학교 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 도시가스 공급 지역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펼쳐와 지칠 법도 하지만 남은 임기 부산시민 삶을 위해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김 의원의 후반기 의정활동 최우선 기준은 ‘시민’이다. 건설교통위원회의 소관 업무들이 시민의 안전, 편의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현장 방문에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 그는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부산의 건설교통 분야가 부산의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건설교통위원회에서는 전반기 활동을 토대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들이 성과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평소 온화한 성품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은 성공적인 부산시의회를 위한 최우선 요인으로 시의원 47명의 소통과 협력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부산시의 정책을 검토하고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아울러 후반기에는 산업은행과 금융 공기업을 비롯한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계에 입문한 이후 전세사기 피해 예방과 지원 등 약자의 삶에 집중해 온 그는 최근에는 지역소멸과 고독사 같은 사회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의원 연구모임 ‘사람·환경·미래’의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는데, 수도권 인구 쏠림현상에 따른 지역소멸과 인구 급감, 고독사 같은 부산이 당면한 사회 문제의 원인과 현상을 점검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자발적 고립의 원인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사람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파악하고 사회와의 지속적인 상호연결로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연구한다. 연구단체는 이에 앞서 부산 16개 구·군의 고독사 현안을 조사하고 타 시도와 해외 고독사 사례를 분석한 정책 연구용역을 하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그는 “언제나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든든한 건설교통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부산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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