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하이라이트] 태권도 서건우 ‘금빛 발차기’ 도전… 역도·레슬링도 출전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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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80㎏급 첫 메달 노려
레슬링 이한빛, 62㎏급에 나서
역도 유동주 3번째 올림픽 출격
이리영·허윤서 수중 연기 준비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 출전하는 서건우.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 출전하는 서건우.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경기에 나서는 이리영·허윤서.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경기에 나서는 이리영·허윤서. 연합뉴스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 출전하는 서건우(한국체대)가 9일 대회 막판을 뜨겁게 달굴 ‘금빛 발차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남자 대표팀에서 16년 만에 올림픽 정상에 오른 박태준에 이어 금메달을 기대해 볼 만하단 관측이 나온다.


서건우는 9일 오후 4시 21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과 첫 경기를 시작한다.

16강에서 승리해도 8강과 4강 대진은 상대적으로 험난한 여정이 될 전망이다. 8강에선 껄끄러운 상대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를 만날 가능성이 크고, 4강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와 격돌이 유력하다. 두 경기를 승리하면 금메달에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한국 선수 중 올림픽 남자 80㎏급에 처음 출전하는 서건우는 “선배들이 많은 걸 물려주신 것처럼 후배들에게 멋진 선구자가 되도록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레슬링에선 극적으로 올림픽에 진출한 이한빛(완주군청)이 여자 자유형 62㎏급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출전권이 없었던 그는 이달 초 북한 문현경이 출전권을 반납하면서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그는 스트레스성 마비 증상까지 겪었다. 이한빛은 “그토록 바랐던 무대를 밟게 된 만큼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역도 남자 89㎏급에는 유동주(진안군청)가 세 번째 올림픽 도전에 나선다. 유동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14위, 2021년 도쿄 8위 등 올림픽을 치를수록 성적이 좋아져 이번 대회는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유망 종목인 근대5종 전웅태(광주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4강전까지 치르며 메달 가능성을 높이려 한다.

수영 아티스틱 스위밍에선 이리영(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성균관대)가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수중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종목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건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 대표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유나미-장윤경이 세운 11위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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