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은 세계 3대 성장산업… 적극적인 투자 필요”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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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국제관광도시포럼
“부산 인구소멸 해결책 역할도”

8일 열린 '제3회 국제관광도시포럼'에서 시미즈 유이치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 소장이 발표하는 모습. 8일 열린 '제3회 국제관광도시포럼'에서 시미즈 유이치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 소장이 발표하는 모습.

부산이 ‘글로벌 허브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8일 벡스코에서 열린 ‘제3회 국제관광도시포럼’에서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관광산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뤄다.

이날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세계 3대 성장 산업 중 하나인 관광산업을 보다 활성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전 세계의 경우 관광산업이 GDP에 기여하는 비중이 10.2%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는 5.1%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역으로 말하면 아직 성장 가능 기회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고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일본은 관광산업을 기간 산업으로 보고 막대한 투자를 해오고 있다”면서 “관광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침 되면 부산의 인구소멸 등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제안했다.

이날 시미즈 유이치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장은 일본의 적극적인 관광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시미즈 유이치 소장은 “일본의 경우 제조업의 쇠퇴를 경험한 뒤 유일한 성장산업을 관광산업이라 보고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왔다”면서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일본의 수도 집중, 지역 쇠퇴 등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이 글로벌허브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관광산업이 정책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영산대 김기헌 교수는 “현재는 부산의 관광·마이스 예산이 전체 예산의 0.8%에 불과한데, 2030년 1.5%에 도달하도록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세계관광기구(유엔투어리즘)도 특별 세션을 진행하며 부산이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고르 스테파노비치 세계관광기구 윤리 문화·사회적 책임부서 기술 코디네이터는 “관광 정책에서 취약층에 대한 고려가 결여되어서는 안 된다. 관광객의 삶의 질과 더불어 지역민의 삶의 질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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