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도시 김해, 23년만에 ‘꽃축제’ 부활…19~22일 대동생태공원서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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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대동생태체육공원에서 20여년만에 부활되는 ‘꽃축제’ 포스터.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 대동생태체육공원에서 20여년만에 부활되는 ‘꽃축제’ 포스터. 김해시 제공

‘화훼도시’인 경남 김해에서 20여년 만에 ‘꽃축제’가 부활된다.

김해시는 관내 대동면 낙동강변 대동생태체육공원 일원에서 ‘제7회 김해 꽃축제’를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동안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꽃축제는 1999년 제6회 김해꽃축제를 끝으로 잠정 중단됐다가 23년만에 재개된다.

화훼농가가 밀집된 대동면 일원에서 열렸던 꽃축제는 당시 IMF 외환위기에 이어 외국산 꽃 수입 등으로 화훼 생산농가가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하자 축제를 잠정 중단했다.

이후 2019년 축제 재개를 결정했으나 또다시 조류인플루엔자(AI)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미뤄졌다.

부활된 꽃축제는 김해꽃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정창호)가 주관하고 김해시에서 후원한다. 꽃축제 추진위원회는 지역 꽃 생산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대농농협을 비롯해 영남화훼원예농협, 부경화훼원예농협, 화훼농민 등으로 구성됐다.

축제는 19일 개막식에 이어 ‘김수로왕&허황후 웨딩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초청가수 조항조와 박서진, 김은빈의 축하공연, 꽃축제 시작을 알리는 축하 불꽃으로 이어진다.

무대행사로는 버스킹 페스티벌과 지역 생활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화훼농가를 위한 꽃 소비 촉진 행사을 비롯해 꽃 체험행사, 플라워마켓 등 화훼농가의 소득과 직결되는 판매 및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꽃 축제장인 대동생태체육공원은 잔디광장과 연계한 꽃 정원과 포토존, 어린이를 위한 꽃 기차 체험, 가족 꽃 체험존, 지역 꽃 라이브커머스, 아트 프리마켓, 분화 및 절화 꽃 장터 등 6개 분야별로 나눠 1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정창호 김해 꽃축제위원장은 “이번 꽃 축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화훼농가에게 희망을 주고, 시민들에게는 즐거움과 볼거리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면서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 함께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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