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보니] 엔진·디자인 업그레이드 '더 뉴 아우디 A6 50 TDI', 거침없이 잘 나가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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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더 뉴 아우디 A6 50 TDI’ 주행 모습. 아우디코리아 제공 아우디의 ‘더 뉴 아우디 A6 50 TDI’ 주행 모습. 아우디코리아 제공

지난해 출시된 아우디의 중대형 세단 ‘더 뉴 아우디 A6 50 TDI’ 모델은 A6의 8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디자인을 좀 더 세련되게 바꾸고 차체도 키웠다. 엔진 성능도 개선되면서 효율도 좋아졌다.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 그릴부터 후면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까지 깔끔하다.


A6 8세대 풀체인지 모델

엔진 효율개선 ‘제로백’ 5.5초

공기역학 디자인 연비도 좋아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파노라믹 선루프,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 적용해 외관을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했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다이내믹 턴시그널(좌우회전 알림등)이 장착된 LED 테일라이트로 가시범위를 넓히고 시인성도 높였다.

이 차는 전장 4950mm, 전폭 1885mm, 전고 1460mm다.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은 17mm, 전폭은 11mm가 각각 길어졌고, 전고는 5mm 높아졌다.

가속페달을 밟아보니 3.0L급 엔진에 최고출력 286마력을 갖춘 덕분에 거침없이 나간다. 시속 0에서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고성능카 수준인 5.5초다.

실제 제원표를 보니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이전 세대에 비해 각각 14마력, 4kg.m이 높다. 하지만 복합연비는 L당 12.5km로 같다. 공차 중량이 1980kg으로 기존 모델(1913kg)과 한 급 아래인 ‘A6 45 TDI’(1960kg)와 비교해 다소 차이가 나는데도 연비가 같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엔진 효율이 개선됐고, 업그레이드된 공기역학구조 등이 영향을 미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주 서울 여의도에서 파주까지 왕복 100km를 시승했는데 연비가 L당 15.5km가 나왔다. 디젤 엔진에 고속구간 주행이 국도 주행보다 많았다해도 3.0L급 차치고는 꽤 높은 수치다. 사륜구동답게 코너링도 깔끔하게 돌아간다. 1, 2열 도어쪽은 이중유리지만 앞유리쪽은 이중유리가 아닌데도 고속주행시 정숙성이 좋았다.

차로 유지를 지원하는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와 전방 차량과의 차간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도 작동이 잘 됐다. 두가지 기능이 계기반에 한꺼번에 표시돼 보기에도 편했다. 다만 조작레버가 운전대 앞부분에 설치돼 있지 않고 뒤쪽에 있어 운전중 조작하기가 다소 불편했다.

이 차에는 정지상태에서 후방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가 뒤에서 빠른 속도로 접근하거나 사각 지대에 있는 차량이나 자전거 등이 다가올 경우 사이드미러 도어 LED 점멸과 함께 문이 일시적으로 열리지 않는 하차 경고 시스템도 작동한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8784만 원.

아우디코리아는 2021년식 A6 모델의 보증 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 배동진 기자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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