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바이든, 이스라엘에 ‘자제’ 촉구…“가자지구 재점령한다면 큰 실수”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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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 병력이 15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 인근 지역에 집결해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지상군 병력이 15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 인근 지역에 집결해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에 민간인 참상을 막기 위한 국제법 준수를 에둘러 표현해오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가능성에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공개된 미국 CBS방송 ‘60분’ 인터뷰에서 하마스·이스라엘 교전과 관련, “현 시점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마스와 하마스의 극단적 분파들은 팔레스타인 주민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이 가자를 다시 점령한다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 지원 의사를 재확인하면서도 미군 병력 파병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미국 유력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하는 데 있어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한 공개적 첫 중요한 노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이스라엘의 지상전으로 예상되는 피해를 완화하려는 노력 중 하나이자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대한 전적인 지지에서 제한적 지지로 일부 변화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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