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5 금요일
[추석 연휴 뭐 할까]미술관부터 도심 야외 재즈까지, 이번 추석 연휴 부산 나들이 코스 총정리
황금 같은 추석 연휴를 맞아 부산 곳곳에서 풍성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휴무 없이 관람객을 맞는 대형 미술전부터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박물관, 도심 속 야외 음악회까지 연휴 기간 발길을 이끄는 주요 명절 즐길 거리를 모았다. ■연휴 내내 쉬지 않는 부산·경주 대형 전시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관람객을 맞는 대형 기획전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부산비엔날레, 부산시립미술관, 부산근현대역사관 금고미술관 등이 대표적이며, 부산에서 승용차로 1시간 남짓 거리인 경주의 우양미술관과 플레이스씨도 연휴 내내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2026부산비엔날레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세 전시장(부산현대미술관, 영도 스페이스 원지, 구 부산남고등학교)을 모두 휴무 없이 가동한다. ‘불협하는 합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메인 전시공간인 부산현대미술관에선 현장 입장권을 최대 25% 할인하고,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바다샌드를 증정한다. 또한 아트상품 1+1 행사 등 다양한 명절 이벤트를 마련했다. 무료 전시 해설과 전시장 간 무료 셔틀버스도 평소처럼 이용할 수 있다. 전시는 11월 1일까지 이어진다. 약 2년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지난 17일 재개관한 부산시립미술관 역시 연휴 기간 쉬지 않고 불을 밝힌다. 국내외 9개 미술관 협의체가 참여한 ‘퓨처 뮤지올로지’(2027년 3월 14일까지), 미술과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이 바다 높은 물결 위에 있다: 1945-1953’(2027년 2월 14일까지), 미술관의 역사 자체를 돌아보는 전시 ‘이 모든 어제의 미술관에게’(2027년 3월 14일까지), 어린이가 미술관 ‘안전기지’(2027년 5월 30일까지) 등 4개 전시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부산의 다른 주요 전시 공간에서도 연휴 관람이 가능하다. 부산문화회관의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10월 25일까지)와 부산근현대역사관 금고미술관의 ‘2050 해양수도 부산, 파도를 넘어 미래로’(27일까지)가 연휴 동안 계속된다. 민간 공간 중에서는 부산갤러리(사하구)가 쁘리야김 개인전 ‘밝고도 어두운 빛’(30일까지)을, 18-1갤러리(중구)가 이유진 작가의 ‘숨 빛 포옹’전(29일까지)을 연휴 내내 선보인다. 경주로 발길을 돌려도 좋다. 우양미술관은 신규 소장품과 대표 소장품을 함께 선보이는 2026 소장품전 ‘따로 또 같은’(11월 29일까지)을, 플레이스씨는 샘 콕스의 ‘미스터 두들 두들 경주’(2027년 3월 14일까지)를 휴일 없이 진행한다. 반면 추석 당일(25일) 하루만 쉬어가는 전시도 있다. 부산 수영구 F1963 석천홀에서는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사랑 안의 미로’(12월 31일까지)가 열린다. 황금 연꽃을 비롯한 신작 10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로, 24일과 26~27일에는 관람할 수 있다. 창원 경남도립미술관의 정연두 대규모 개인전 ‘알루미늄 오이: 정연두’(11월 1일까지)도 추석 당일을 피해 문을 연다. 사진·영상·조각·설치·사운드·드로잉 등 36점을 통해 작가의 작업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로, 연휴 중에는 24일과 26~27일 관람객을 맞는다. 대구간송미술관에서는 겸재 정선 탄신 350주년 특별전 ‘겸재 정선-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12월 27일까지)가 열리고 있다.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총 84건, 216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로, 추석 당일에만 휴관하고 연휴 동안 방문객을 맞는다. ■온 가족이 즐기는 전시 부산 각 박물관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체험과 특별 행사를 선보인다. 명절인 만큼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박물관의 추석 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부산박물관은 25일부터 27일까지 ‘한가위, 말 타고 박물관 한 바퀴’를 연다. 올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을 주제로 이색 체험과 전통 민속놀이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관 1층 로비와 야외마당에서 진행된다. 부산관 로비에서는 대표 프로그램인 ‘말 타고, 박물관 한 바퀴’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직접 말 모양 에어슈트를 착용하고 도포와 갓을 입어보는 체험으로, 병오년 ‘말의 해’와 추석의 분위기를 재미있게 결합했다. 매시 정각을 기준으로 하루 6회, 1팀당 약 15분간 운영한다. 행사는 당일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추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가 기다린다. 윷놀이와 투호던지기를 비롯해 제기차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사방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진행된다. 행사 참여자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시립박물관의 건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열쇠고리를 매일 200명에게 증정한다. 정관박물관은 25일과 26일 박물관 로비와 야외 마당에서 ‘달달한 한가위 놀이터’를 연다. 1층 로비에선 특별기획전 연계된 유물 퀴즈를 풀고 '보름달 캡슐' 뽑기를 통한 기념품(박물관 굿즈, 도록 등)을 준다.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야외마당에선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공간이 운영된다. 민속놀이는 24일부터 27일까지 즐길 수 있다. 복천박물관에서는 24일부터 27일까지 ‘한가위, 복천동 고분군 보물찾기’ 게임이 열린다. 박물관 전시실을 관람하며 복천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청동칠두령을 찾아 사진으로 인증하면, 선착순 200명에게 특별한 체험교구를 증정한다. 가족과 함께 복천박물관을 둘러보며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고 인증 체험으로 선물도 챙길 수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24일부터 27일까지 명절 체험 놀이터를 운영한다. 1층 다목적홀에서 윷놀이, 투호, 사방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 5종을 체험할 수 있으며, 박물관 캐릭터 타미와 필름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1층 대강당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석 특선 영화 4편을 상영한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3층 수족관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한복을 입은 다이버가 ‘추석맞이 피딩쇼(먹이주기)’를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는 27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해버미에게 소원을 빌어보세요’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물관 SNS를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추석 소원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추석 연휴 채우는 국악·재즈·거리 공연 추석 당일인 25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의 창극 ‘희경루방회도’의 초청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해당 공연은 지난 6월 광주 초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특히 작품 원작이 1567년 제작된 동명의 보물 회화 ‘희경루방회도’라는 점이 흥미를 더한다. 과거시험 합격 동기들이 광주 희경루에 다시 모인 모습을 기념해 그린 그림에 상상력을 더해 오랜 이별 끝에 다시 만나는 인물들의 우정과 사랑, 갈등과 화해를 그려냈다. 공연은 ‘20년 전 봄날의 희경루’를 시작으로 ‘봄날의 정’, ‘금의환향’, ‘화재’, ‘눈물 어린 재회’, ‘희경루’까지 여섯 장면으로 구성된다. 봄날의 만남에서 이별과 재회에 이르는 서사를 판소리와 춤, 연희, 전통음악으로 풀어낸다. 제작진으로는 김용호 예술감독을 비롯해 극작 강보람, 연출 유희성, 작곡·지휘 강상구, 작창 송재영, 안무 채향순이 참여했다. 부산 공연에는 총 57명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예매와 자세한 사항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busan.gugak.go.kr)과 전화(051-811-011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6일에는 부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재즈 음악회가 마련됐다. 부산시청은 옛 부산시장 관사 도모헌을 오는 26~27일 이틀간 특별 개방한다. 26일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재즈 콘서트 '부산, 재즈에 물들다2'가 열려 시민 300명이 선착순으로 무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돗자리나 편안한 의자를 놓고 가져온 음식을 먹을 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이다. 다만 주류 반입은 금지된다. 원도심인 광복로에서는 오는 26일 ‘발코니 뮤직쇼 앤 스트릿 페스타’를 개최해 거리를 중심으로 라이브 공연과 버스킹, 체험 프로그램 등 색다른 야간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 브랜드샵 2층에서 국악 전문 음악팀 ‘수피아’가 퓨전 국악 공연을 선보이고, 풍물패 ‘소리바디’가 평소 오가던 거리를 공연장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환자 안전과 감염 관리 인식 ‘UP’
부산성모병원은 최근 ‘2026년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주간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감염관리팀과 QPS팀이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 원내 직원들의 환자 안전·감염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 17일 부산성모병원은 병원 1층 로비에서 경상권 지역환자안전센터와 공동으로 ‘환자안전 캠페인’을 열었다. 직원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프로그램에서는 92병동이 1등의 영광을 차지했다. 다음 날에는 부산광역시청 감염병관리과와 병원 감염관리실이 공동 주관한 ‘올바른 손위생’ 체험 행사가 직원식당 입구에서 진행됐다. 부산성모병원 구수권 병원장은 “환자 안전과 감염 예방은 그 어떤 가치보다 최우선시되어야 할 병원의 핵심 역량”이라며 “앞으로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교육과 캠페인을 이어가며, 환자분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고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안전한 부산성모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좋은강안병원 암센터, 삼성서울병원과 진료협력 논의
부산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은 암센터가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진료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역 거점병원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 17일 열린 간담회에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운영지원실 관계자 5명과 좋은강안병원 암센터 정주섭 센터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좋은강안병원 암센터 현황 소개와 환자 의뢰·회송 분야에 대한 협의, 병원 시설 투어 순으로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 기관은 향후 회송 가능한 암 환자의 질병 종류와 상태 등 세부 협력 범위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좋은강안병원 암센터 이채욱 팀장은 “이번 간담회는 전국 최고 수준의 상급종합병원과 유기적인 진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수도권으로 가지 않더라도 지역 내에서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표준 암 치료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최상의 의료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시민 위한 건강팝업
당뇨병과 경도인지장애를 시민에게 알리는 건강 캠페인이 부산에서 열렸다.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은 부산 동구 커넥트현대 부산점에서 부산 시민을 위한 건강 ESG 캠페인 ‘혈당과 기억, 내 몸의 신호를 확인하는 건강팝업’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열린 건강팝업은 라이브위드가 주관하고 대웅제약이 후원했다. 좋은병원들은 이번 행사에 의료를 지원했다. 건강팝업은 △ESG 체험존(게임) △리워드존 △디지털 헬스 체험존(연속혈당측정기(리브레)과 AI 기반 뇌건강 셀프검사) △전문 의료진 맞춤형 건강상담존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이사장은 “혈당과 뇌 건강관리는 매일의 좋은 습관이 쌓여 완성되는 만큼, 이번 팝업을 통해 많은 부산 시민들이 스스로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확인하고 예방적 건강관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ESG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대동병원 스마트병동 문 열다
대동병원은 입원환자 모니터링과 병동 업무의 효율적인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병동을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대동병원은 병동·지역응급의료센터, 인공신장센터, 중환자실 등을 대상으로 환자 모니터링과 병동 관리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병동 환경을 구축했다. 환자의 생체신호를 측정해 전송하는 무선 패치형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중앙 모니터링 플랫폼, 전자의무기록과 연계한 스마트 전자명찰 등이 도입됐다. 주요 시스템 중 하나인 ‘하이카디’는 환자의 흉부에 부착해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이다. 주요 생체신호인 심전도·심박수·호흡수 등을 24시간 측정할 수 있고, 측정된 정보는 무선으로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에 전송돼 의료진이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 변화를 확인하고 필요한 임상적 판단과 조치를 신속히 취할 수 있게 됐다. 대동병원은 전자의무기록(EMR)과 연계한 스마트 전자명찰 시스템도 전 병동에 구축했다. 병원 정보시스템의 환자 정보를 전자명찰에 자동으로 반영해 환자 확인과 병동 내 환자 식별을 지원한다. 더불어 대동병원은 스마트병동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도 함께 고도화했다. 대동병원 이광재 병원장은 “이번 스마트병동 구축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고 의료진의 진료와 간호를 지원하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의료현장의 필요에 맞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해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지역의료를 책임지는 종합병원으로서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산부산대병원, 바이어코어 퍼실리티 구축 사업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바이오코어오픈이노베이션사업단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과 함께 ‘2026 바이오코어 오픈이노베이션 IR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열린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코어 퍼실리티 구축사업’을 수행하는 세 병원이 유망 바이오 창업기업과 전문 투자기관의 협력 기회를 넓히고, 기업의 투자 유치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양산부산대병원이 지원하는 서르, 티온랩테라퓨틱스, 헤마프라임, 테라노비스를 포함해 세 병원이 육성하는 12개 유망 바이오기업이 참여했다. 액셀러레이터(AC)와 벤처캐피털(VC) 등 7개 투자기관도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 참여기업들은 투자기관과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핵심 기술과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투자설명자료를 바탕으로 기업별 성장 단계와 시장 진출 전략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네트워킹에서는 투자 유치와 사업개발 가능성을 모색하고 바이오산업의 기술·시장 정보를 공유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유학선 바이오코어오픈이노베이션사업단장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과 전문 투자기관이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유관 병원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의 투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남권 양성자치료센터 구축 토론회
동남권 양성자치료센터 구축과 지역 암 치료체계 발전 방안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양성자치료는 양성자 빔을 활용해 종양에 방사선을 집중시키는 치료 방식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동남권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을 위한 토론회’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이 토론회는 국민의힘 정동만 국회의원(부산 기장군)이 주최하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주관한다. 이번 토론회는 동남권 지역의 양성자치료 도입 필요성과 양성자치료센터 구축을 위한 정책·의료적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양성자치료는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국립암센터 등이 시행하고 있으며, 부산과 동남권에서는 양성자치료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토론회를 통해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를 세계적 방사선의과학 융합 클러스터로 구축하기 위한 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11월 부산시, 기장군,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비스텝)과 함께 동남권 양성자치료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역완결적 암 치료체계 구축과 소아·난치암 환자를 위한 치료 기반 마련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삼성서울병원 한영이 양성자치료센터 교수 ‘양성자치료 도입의 국제 동향과 국내 타당성: 근거와 쟁점’ △(주)네이처플라워세미컨덕터 신병철 부사장 ‘전력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양성자 치료센터의 역할’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유도솔 전략연구개발부 부장 ‘양성자치료의 임상적 필요성과 국가 전략 인프라로서의 가치’ 등 전문가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정승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이 좌장을 맡는다. 패널로는 황남연 과장(부산시 바이오헬스과), 이세병 교수(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유도솔 부장(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략연구개발부), 신병철 부사장(㈜네이처플라워세미컨덕터), 장원일 실장(한국원자력의학원 기획조정실) 등이 참여한다. 패널토론에서는 양성자치료센터의 지역 의료체계 내 역할과 센터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제도·기술적 지원, 산업·연구개발과의 연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이번 토론회로 동남권 양성자치료센터 구축이 지역 환자의 의료 접근성 향상뿐 아니라, 인공위성 반도체의 우주 방사선 내성 시험 등 양성자 가속기를 활용한 인공위성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추석 연휴 뭐 볼까] 극장엔 기대작 TV엔 대기획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볼 거리도 풍성하다. 극장에서는 ‘인턴’, ‘암살자(들)’, ‘타짜 : 벨제붑의 노래’ 등을 만나볼 수 있고,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도 23일부터 일부 극장에서 스크린을 통해 먼저 관객을 만난다. TV로는 장항준 감독의 올해 최대 화제작 ‘왕과 사는 남자’를 비롯해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 - 이승철’ 등 방송사의 추석 기획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추석 특수’ 노리는 기대작들 영화 ‘오디세이’·‘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등 외화가 휩쓴 여름 극장가를 지나 이번 추석 연휴를 전후해 각양각색의 한국 영화가 그 뒤를 잇는다. 최민식 주연의 리메이크 작품 ‘인턴’, 현대사를 다룬 유해진의 ‘암살자(들)’, 20년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변요한의 ‘타짜: 벨제붑의 노래’ 등이 추석 연휴를 비롯한 가을 극장가를 두고 겨룬다. 일부 스크린에선 베네치아 심사위원대상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을 만날 수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장 먼저 출격한 작품은 ‘인턴’이다. 2015년 개봉한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를 원작으로, 30여 년 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기호(최민식 분)가 패션 스타트업 우투투에 실버 인턴으로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원작처럼 기호와 우투투를 이끄는 3년 차 최고경영자 선우(한소희)의 우정에 초점을 맞췄다. 어색한 사이였던 둘이 세대와 직위를 뛰어넘어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여정을 따뜻한 감성으로 담았다. 국내 배경에 맞춰 각색이 이뤄져 기호가 직장 적응에 애를 먹는 과정, 직장에서의 갑질 등의 애환이 담겼다. 최민식과 한소희의 만남이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라는 원작의 조합을 넘어 얼마나 다른 매력으로 관객에게 어필할지가 관전 요소다. 이 영화는 올해 ‘만약에 우리’로 260만 명 이상을 동원한 김도영 감독이 연출했다. ‘암살자(들)’과 ‘타짜: 벨제붑의 노래’도 23일 개봉하면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의 실체를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실제 역사에서 남겨진 의문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진실을 추적하는 서사를 만들었다. 미스터리 스릴러에 가까운 장르적 특성에 역사물을 결합해 현대사의 이면을 조명한 점이 흥미 요소다. 올해 16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의 주역 유해진이 형사로, 박해일·이민호가 신문 기자 역으로 진실을 좇는 핵심 역할을 맡았다. 정우성·박해준·심은경·오정세·신현빈·엄태웅 등이 특별 출연했다. 이 영화는 세트와 소품 등으로 당시의 시대를 충실히 재현한 화면도 눈길을 끈다. ‘8월의 크리스마스’(1998)와 ‘봄날은 간다’(2001) 등의 멜로 영화로 이름을 알린 허진호 감독이 연출했다. ‘벨제붑의 노래’는 이름이 같은 두 친구 장태영(변요한)과 박태영(노재원)의 우정과 복수를 그렸다. 2006년 조승우 주연의 ‘타짜’로 시작된 시리즈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으로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장태영이 박태영과 우정을 나누고, 박태영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포커를 배워 복수하는 과정이 수위 높은 장면들로 표현돼 처절함을 극대화했다. 장태영에게 포커를 가르치는 스승 역에 조우진, 살인청부업자 역에 윤경호와 문지훈(래퍼 스윙스)이 등장해 극에 안정감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베트남과 일본으로 무대를 확장해 이하라 쓰요시, 미요시 아야카, 베트남 국민 배우 홍 다오 등이 출연한 점도 이목을 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2018)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도 같은 날 개봉한다. 영화는 해고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작품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배우 설경구와 전도연이 해고노동자 부부를, 조여정과 조인성이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를 맡았다. 이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넷플릭스가 제작했다. 이 영화는 베네치아 심사위원대상을 수상, 언론의 호평이 쏟아지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국 영화 점유율 회복할까 지난달 한국 영화는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4’ 흥행에 위축되는 양상이었다. 8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218만 3000여 명으로 전체 관객의 11.2%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최저 점유율이었다. 외화 선전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디세이’가 최근 1125만 명을 동원하며 ‘인터스텔라’(1027만 5000여 명)를 넘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스파이더맨 4’는 900만 고지를 앞두며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공포 영화 ‘옵세션’, 젠데이아·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더 드라마’ 등의 외화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만큼, 향후 한국 영화의 선전이 예상된다. 특히 ‘오디세이’의 바통을 이어받는 한국 영화들에 대한 평가가 올해 영화 시장 회복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전체 영화 시장은 ‘왕과 사는 남자’, ‘오디세이’ 흥행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TV로 대작과 대기획까지 KBS는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2TV에서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철의 음악과 삶을 조명하는 한가위 대기획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 - 이승철’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은 다큐멘터리, 예능, 음악 공연으로 구성된 프로젝트다. 오는 24일 KBS 한가위 대기획 공연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이승철’이 방영되고, 11월부터 광주·대전·대구 등지에서 전국투어를 연다. 오는 30일부턴 레드벨벳 웬디, 김재중, 이무진 등 후배 가수들이 이승철의 음악을 다시 부르는 트리뷰트 앨범 곡들이 순차 공개된다.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도 추석 연휴 TV로 만나볼 수 있다. SBS는 추석 연휴 편성표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편성됐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국립극장에선 연극을 스크린으로 국립극장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서쪽 나라의 멋쟁이’ 등 영국 최신 연극 3편의 공연 실황을 스크린으로 상영한다. 이번 상영은 영국 국립극장이 자국 공연 실황을 고화질로 촬영해 전 세계 극장에 배급하는 ‘내셔널 시어터 라이브’ 프로젝트 일환이다. 국립극장은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며 2014년부터 ‘워 호스’, ‘프랑켄슈타인’ 등을 소개해 왔다. 3편의 작품은 영국 현지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개봉한 내셔널 시어터 라이브 최신작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달 25일 상영되는 ‘서쪽 나라의 멋쟁이’는 살인자를 영웅으로 떠받드는 군중심리를 풍자한 블랙 코미디다. 넷플릭스 히트작 ‘브리저튼’의 배우 니콜라 코클란 등이 출연했다. 26일에는 ‘모두가 나의 아들’이 상영된다. 전쟁 중 군수 사업으로 부를 축적한 켈러 일가가 오랫동안 감춰온 비밀과 마주하며 무너져가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은 올해 올리비에상 최우수 리바이벌상을 받았다. 27일 상영되는 ‘더 피프스 스텝’은 알코올 의존증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환자들의 이야기다. 올리비에상 수상자 잭 로던과 에미상 수상자 마틴 프리먼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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