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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이 체질…윤동희 쐐기포·김주원 3안타 [여기는 나고야]
이 정도면 국가 대표가 체질이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던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나고야에서 부활했다. 대만전 알토란 같은 대타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국제 대회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김주원(NC 다이노스)도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3안타 경기를 펼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지난 21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 리그 B조 1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윤동희는 4-0으로 앞선 8회말 2아웃에서 대타로 나와 대만 투수 왕위졔의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홈런이자 경기를 마무리 짓는 축포였다.
지난 6월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윤동희의 발탁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올 시즌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고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윤동희는 부진으로 2군에 있었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3개월 동안 윤동희는 살아나지 못했고 지난 14일 대표팀에도 2군에서 합류했다.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에 홈런은 5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국제대회 강타자 윤동희는 첫 경기부터 스스로 국가대표의 자격을 입증했다. 대표팀 합류 후 윤동희는 합류 당일 특타를 하고 나고야 현지에서도 가장 먼저 경기장에 나왔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도 윤동희에게 타격 조언을 하는 등 밀착 마크하며 윤동희의 부활을 도왔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타율 0.435, 1홈런 6타점을 올린 그의 방망이는 3년 만에 힘차게 돌았다. 윤동희가 첫 경기부터 홈런을 터뜨리면서 왼손 타자밖에 없는 대표팀 외야에도 류지현 감독 입장에서는 새로운 옵션이 생기게 됐다.
윤동희는 “사실 나도 대표팀 발탁 당시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며 “대표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인데 조금은 부담이 돼서 더 열심히 준비했고 홈런으로 한시름을 놓았다”고 웃어보였다.
김주원은 중심타선에서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이날 경기 대표팀의 대부분 찬스를 만들었다. 2회말 문보경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주원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대표팀은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재현이 선제점을 올리는 희생 플라이를 쳤다. 7회에도 문보경의 볼넷 출루 후 김주원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대표팀은 박준순의 적시타와 조형우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뒤 “김주원이 타석에서 타격 타이밍이 유독 좋아서 앞으로 김주원의 활용도와 타순에서의 연결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칭찬했다.
김주원은 “첫 경기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긴장했지만, 차분하게 내가 해야 할 것을 생각하고 경기 흐름에 맞춰 플레이하려고 집중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나고야(일본)=김준용 기자
2026-09-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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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의 미래’ 부산고 하현승 키움 유니폼
‘한국 야구의 미래’ 부산고 하현승(18)이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하현승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신장 194cm의 탁월한 피지컬에 최고 시속 153km의 빠른 공이 강점인 하현승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유력한 전체 1순위 후보로 평가받았다. 특히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장착한 데다 타자로서도 경쟁력을 갖추며 ‘고교생 오타니’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하현승은 이달 초 열린 18세 이하(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8년 만의 우승을 선사한 주역이다. 그는 이번 대회 3경기에 등판해 15와 3분의 2이닝 동안 25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의 투구로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내기도 했다.
하현승은 뉴욕 양키스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KBO리그에서 성장한 뒤 빅리그에 도전하겠다며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하현승은 “열심히 훈련해서 빨리 1군에 올라가겠다”면서 “투수로는 김도영(KIA 타이거즈) 선배, 타자로는 곽빈(두산 베어스) 선배와 대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인 투수 박근서(서울디자인고)를 지명했다. 박근서는 키 188cm, 몸무게 95kg의 체격을 갖춘 좌완 투수로 최고 시속 149km의 빠른 공을 던진다. 박근서는 18세 이하(U-18)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전체 6순위 지명권을 가진 NC 다이노스는 외야수 박보승(경남고)을 지명했다. 경남고의 우타 거포 내야수 이호민은 KIA에 전체 3순위로 지명됐다.
한편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관심을 모았던 최지만(울산 웨일즈)은 2라운드에서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고교 졸업 후 미국 무대로 직행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KBO 구단에 입단한 경력이 없는 최지만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서만 KBO리그에 진출할 수 있어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 서게 됐다.
2026-09-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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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야구 1차전 한국 선발 곽빈, 대만은 실업팀 신예 린이웨이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 실업팀 20살 신예를 선발 투수로 상대한다.
한국은 21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리는 대회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한국은 에이스 곽빈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1차전 총력전에 나선다.
곽빈은 명실상부 대표팀 에이스다. 올 시즌 KBO리그 26경기에서 155이닝을 던지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6, 186 탈삼진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첫 경기에서 에이스를 내는 ‘정공법’을 택했지만 대만은 20세 오른손 투수 린이웨이를 내세우는 ‘변칙’을 택했다.
린이웨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2024년 대만 프로야구 드래프트에 참가했지만 어느 구단의 지명도 받지 못했고 이후 실업팀 협력금고에 입단했다. 국제 대회 때마다 한국 타자들이 만났지만 린이웨이는 사실상 처음 상대하는 투수다.
대표팀은 당초 한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뛰는 왕옌청이나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린위민을 1차전 선발 투수로 예상했다. 하지만 대만은 한국 타자들이 상대해보지 않은 투수를 내세워 한국 타선을 봉쇄하는 계획을 짰다. 경기 초반 린이웨이를 공략하지 못하면 자칫 공격 흐름이 꼬일 수도 있는 만큼 초반 승부가 대만전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나고야(일본)=김준용 기자
2026-09-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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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팀 성적은 물론, 선수 미래 책임지는 게 감독”
지난달 20일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린 제60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동원과학기술대가 결승전에서 여주대를 5-3으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동원과기대의 전국 대회 첫 우승이었다.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매 경기 탄탄한 전력으로 동원과기대는 강호들을 무너뜨렸다.
창단 후 6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이문한(61) 감독은 “대학 야구에는 투구 수 제한이 없지만 이기기 위해 선수들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으려고 매 경기 노력했다”며 “매 경기가 고비였고 위기였다”고 웃어 보였다.
2021년 창단한 동원과기대는 창단 후 KBO 신인드래프트 지명 선수 7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을 프로 무대로 보냈다. 거기에 더해 전국 대회 성적으로 성적과 학생 진로라는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었다. 이 감독은 “4년제 대학은 1학년 때부터 차근차근 전력을 만들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럴 여유가 없다”며 “선수들이 팀 성적과 함께 2년 뒤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팀 운영의 원칙이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대학 생활 2년 동안 ‘절실함’을 가장 강하게 주문한다. 그는 “‘너희에게는 2년밖에 없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절실함을 가지고 후회 없이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한다”며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해본 경험은 야구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더라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일은 단순히 운동장 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이 감독은 9~10월이 가장 바쁘다. 내년을 함께할 선수를 모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선수 학부모들이 모이는 인터넷 카페에 직접 신입생 모집 안내문을 올리고 선수와 지도자에게 일일이 학교를 알리기 위해 연락한다. 이 감독은 “4년제 대학은 지원자가 들어오면 입학 요강에 따라 선수를 뽑을 수 있지만 전문대는 선수 모집을 위해 감독이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며 “부산·경남권 전문대 사이에서 좋은 선수를 모집하는 과정은 말 그대로 전쟁”이라고 말했다.
직접 선수 영입에 팔을 걷고 나서는 만큼, 2년의 시간 동안 이 감독은 선수들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선수들과 함께 합숙하는 것도 선수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신념이 만든 행동이다.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지만, 프로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이 감독은 선수들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직접 데려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성향과 가정 형편까지도 대부분 알고 있다”며 “편입이든 취업이든 지도자의 길이든 어떻게든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역할할 때 감독으로서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부산 대신중과 경남상고, 동국대를 거쳐 1984년 좌완 투수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그해 롯데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고 1988년까지 고향팀에서 뛰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해 1991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삼성에서 스카우트와 운영팀장, 국제 스카우트 부장 등을 지냈고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국제 부문에서도 근무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롯데 운영부장을 맡은 뒤 2021년 동원과기대 창단 감독으로 부임했다.
2026-09-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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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U-15 여자 소프트볼 팀 창단 박차
부산에서 여자 소프트볼 저변 확대와 엘리트 육성을 위해 중학부 소프트볼팀 창단이 추진된다.
부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다음 달까지 U-15 여자 소프트볼 선수단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협회는 팀 구성을 마친 뒤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부산 대표로 참가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여자 소프트볼은 부산교육대학이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등 성인부를 중심으로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U-15 중등팀 창단은 초등 단계에서 성인부로 이어지는 선수층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장군 리틀야구단 소속 김예원(정관중 2학년)이 올해 U-15 여자 소프트볼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지역 내 여학생들의 야구·소프트볼 참여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부산에는 14개 구·군 리틀야구단이 있는데 이 가운데 5명의 여학생 선수가 등록되어 기량을 겨루고 있다.
부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U-15 팀 창단은 부산 여자 스포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여학생 선수들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국가대표급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6-09-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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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체육회, 전국체전 결단식 개최
다음 달 16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107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부산 선수단이 결단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했다.
부산시체육회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결단식을 17일 오후 3시 부산시청 1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 전재수 부산시장,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 이강국 부산시 부교육감을 비롯한 체육계 인사와 선수·지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 체전 준비 상황 보고 ▲ 선수단 훈련 영상물 상영 ▲ 단기수여 ▲ 선수 대표 선수 ▲ 격려 ▲ 결의 다짐 순으로 진행됐다. 선수단 단장인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은 전 시장에게 단기를 전달받았다. 선수 대표 선서는 정구 정영만 선수와 태권도 김민서 선수가 맡았다.
부산상공회의소, 부산도시가스, BNK부산은행, 부산시체육회 골프동우회, 부산시체육회 여성체육위원회에서 선수단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부산시체육회 장인화 회장은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국 2위라는 부산 체육 역사에 길이 남을 값진 성과를 거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고 일시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제주에서 다시 한 번 당당하게 증명하겠다”며 “부산의 자부심으로 뛰고 부산의 이름으로 도전하는 부산 대표 선수들에게 부산 시민들께서 아낌 없는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6-09-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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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배 바다낚시대회 다음 달 11일 영도서 개최
2026 부산시장배 바다낚시대회가 다음 달 11일 부산 영도구 조도방파제에서 열린다.
부산시체육회 부산시낚시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생활 스포츠 낚시를 사랑하는 낚시 동호인 남녀노소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낚시 대회 접수 방법은 다음 달 2일까지 온라인으로 선착순으로 받는다. 포스터의 QR코드를 접속하면, 접수 링크로 안내한다.
참가자 100명이 접수되면 기한 전이라도 조기 마감한다. 대회 참가비는 5만 원이다. 마감 후 입금분은 전액 환불된다.
시상으로는 우승은 상금 200만 원과 부상, 준우승은 상금 100만 원과 부상, 준준우승은 상금 50만 원과 부상이 주어진다.
그 외에도 최고령상, 최연소상, 장르별 최대어상, 환경보호상, 행운상 등이 준비돼 있다.
참가 확정자는 대회 당일 오전 6시까지 부산 영도구 하리해안길 17-5에서 집결해 배를 타고 대회 장소로 이동한다.
김선관 부산광역시낚시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본인의 낚시 취향에 맞게, 찌낚시, 루어낚시, 원투낚시 등 장르별 시상도 준비했다”며 “생활스포츠로서의 낚시를 즐기며 바다 환경도 보호하는 뜻깊은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6-09-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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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미래 하현승, 일본 잡고 ‘국보급 에이스’로 우뚝
지난 12일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대표팀 에이스 하현승(부산고)은 정윤진 감독을 찾았다. 하현승은 정 감독에게 “결승전에서 선발로 던지고 싶다”고 등판을 자원했다. 하현승은 지난 11일 준결승전인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3이닝 동안 33개의 공을 이미 던졌던 상황이었다. 이틀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에이스의 열정을 정 감독은 막을 수 없었다. 하현승은 “결승전이기도 하고 마지막 청소년 국가대표여서 꼭 던지고 싶었다”며 일본전 등판을 자원한 이유를 경기 뒤 밝혔다.
하현승은 마운드에서 자신이 왜 한국 야구의 미래인지 몸소 증명했다. 하현승은 지난 13일 열린 결승전에서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완봉승으로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매특허인 시속 150㎞가 넘는 직구는 없었지만 140㎞ 중후반대 직구를 뿌렸고, 변화구 위주의 기교를 더해 일본 타자들을 요리했다. 당초 하현승은 4회까지 투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안타, 볼넷 2개만을 허용한 ‘노히트노런’급 투구로 투구 수가 적어 투구는 7회까지 이어졌다. 7회초 벤치에서는 하현승에게 교체 의사를 물었지만 하현승은 “끝까지 던지고 싶다”는 말로 투지를 불태웠다. 마지막 7회 하현승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현승은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글러브를 하늘로 던지는 세리머니를 하며 직접 한국의 8년 만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하현승은 이번 대회에서 3경기에 등판해 15와 3분의 2이닝 동안 212구를 던지며 탈삼진 25개와 함께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7일 대만전에서 90개의 공을 던지며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고, 11일 슈퍼라운드 1차전 일본전에서는 33구로 3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현승은 대회 MVP와 평균자책점, 승률, 구원투수상 등 투수 부문 4관왕을 독차지했다.
하현승은 “국가대표로 공을 던진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지만 동료들이 결승전 부담을 느낄 것 같아서 최대한 이닝을 끌고 가려고 했던 게 완봉까지 이어졌다”며 “내가 더 던져서 도움이 되고 싶기도 했고 완봉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현승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대표팀은 6전 전승으로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을 상대로 두 차례 승리했고 난적 대만을 상대로도 1승을 거뒀다. 3경기에서 모두 하현승이 등판해 2승 1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이끈 정윤진 감독은 “하현승은 앞으로 선동열, 최동원 같은 국보급 투수가 될 것 같다”며 극찬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하현승은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오는 21일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가 유력하다.
하현승은 “잘 쉬면서 몸도 잘 만들 것이다. 프로에 가면 이른 시일 내 1군에서 좋은 활약하는 게 목표다”며 “지금은 배달 음식을 왕창 시켜 먹고 잠을 좀 많이 자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2026-09-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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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3000 안타 전설’ 장훈, 86세 별세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재일동포 출신의 전설적 타자 장훈(86)이 지난 9일 별세했다.
일본 TBS는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9일 오후 5시쯤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10일 보도했다. 장훈은 일본 프로야구(NPB) 사상 처음으로 통산 3000안타를 넘어섰고, 은퇴한 지 4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3085안타로 역대 1위를 지키고 있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장훈은 어린 시절 화상으로 오른손에 장애를 입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왼손 타자로 성장했다. 5세 때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를 겪었고, 여섯 살 위 누나를 원폭 피해로 잃었다.
오사카 나니와상고를 거쳐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한 그는 첫 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닛타쿠·니혼햄, 요미우리, 롯데 등에서 1981년까지 23시즌을 뛰며 2752경기에서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을 남겼다. 타격왕을 7차례 차지했고 1962년에는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특유의 광각 타격으로 ‘안타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1980년 롯데(현 지바 롯데)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 최초의 통산 3000안타를 달성했고, 이듬해 은퇴했다. 1990년에는 일본 야구전당에 헌액됐다.
한국 야구와의 인연도 깊었다. 한국 이름 ‘장훈’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했고,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을 앞두고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 특별보좌를 맡는 등 한국 야구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선수 시절부터 오랫동안 한국 국적을 유지했고,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맹호장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고인은 은퇴 후에는 잠시 지도자를 맡았다가 1982년부터는 일본 TBS에서 해설위원을 지내며 ‘미스터 쓴소리’로도 활약했다.
2026-09-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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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 위력투’ 부산고 하현승, 대만 잠재웠다
한국 야구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부산고 하현승이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12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위력투로 대만을 제압했다. 경남고 이호민도 희생타로 한국의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지난 7일 열린 U-18(18세 이하)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 B조 첫 경기에서 개최국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한국 선발 투수 하현승은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안타 2개만 내줬고, 삼진은 12개를 잡았다.
하현승은 1회말 선두 타자 후천루이에게 초구 시속 152km 직구를 꽂으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그러나 2사 후 3번 타자 장이안에게 150km 직구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허용하며 큰 위기를 맞았다. 2사 3루에서 만난 4번 타자 황스야오가 내야를 가르는 듯한 타구를 때렸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된 덕수고 유격수 엄준상이 타구를 낚아채 러닝 스로우로 주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2,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하현승은 4회말 선두 타자 류환우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8타자 만에 첫 출루를 내줬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포수 원지우의 정확한 2루 송구가 류환우의 도루를 저지하며 위기를 끊었고 하현승은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하현승은 6회에도 등판했지만 투구 수 90개 제한에 걸려 2사 1루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마운드를 엄준상에게 넘겼다. 엄준상은 마운드에 올라 단 1개의 공으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6회를 마쳤고 한국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하현승은 “긴장하기는 했지만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면서 “친구들의 많은 도움을 받은 덕분에 잘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만에 고전하던 한국 타선은 6회 힘을 냈다. 6회초 1사 2, 3루에서 엄준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남현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경남고 이호민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대만, 싱가포르, 태국과 B조에 속해 있다. 조 2위까지 수퍼라운드에 진출한다. A조엔 일본, 홍콩, 필리핀, 스리랑카가 편성됐다.
2026-09-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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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격수 탄생, 국가대표 김주원 20-20 쏜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이 프로 데뷔 6년 만에 20홈런-20도루에 도전한다. 김주원이 20-20에 성공하면 프로야구 역사상 유격수 역대 5번째 20-20을 달성하게 된다. 20-20이 호타준족을 상징하는 지표인 만큼 올 시즌이 김주원이 ‘대형 유격수’로 리그에 자리매김하는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에서 김주원은 2-1로 앞서던 5회말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의 스위퍼를 받아쳐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은 김주원의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끈 알토란 같은 홈런이기도 했다. 김주원은 이 홈런으로 올 시즌 17홈런-29도루를 기록했다. 김주원은 홈런 3개만 추가하면 KBO리그 유격수 역대 5번째 20-20 타이틀을 거머쥔다.
지난해 15홈런으로 데뷔 후 홈런을 가장 많이 쳤던 김주원은 시즌 28경기를 남겨둔 7일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할 때 20홈런 달성은 시간문제다. 김주원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12경기 정도를 빠져도 남은 시즌 15~16경기를 뛸 수 있다.
김주원이 도전하는 20-20을 달성한 유격수는 역대 이종범(1996·1997년), 강정호(2012년), 김하성(2016·2020년), 오지환(2022년)밖에 없었다. 2013년 9번째 구단으로 1군에 합류한 NC 역사에서도 20-20 타자는 귀하다. 국내 타자로는 나성범이 유일하다. 나성범은 2015년 28홈런-23도루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까지 포함하면 역대 4번째다. 에릭 테임즈가 2014년 47홈런-40도루를 달성해 KBO 역대 최초 40-40 역사를 남겼다. 애런 알테어는 2020년 31홈런-22도루, 2021년 32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김주원은 11년 만에 구단 국내 2호 타이틀에 도전한다.
김주원이 올 시즌 호타준족의 면모를 뽐내자 메이저리그의 눈도 김주원을 향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정기적으로 NC의 경기를 찾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홈런 능력과 주루 능력을 동시에 갖춘 유격수는 귀하다. 김주원이 미국 진출에 성공하면, NC가 배출한 역대 1호 메이저리거(외국인 선수 제외)가 된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나성범(현 KIA 타이거즈)이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으나 실패했다. 김주원은 이르면 내년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자격을 얻는다.
김주원은 지난해 전 경기(144경기) 출전해 타율 0.289(539타수 156안타), 15홈런 65타점 44도루로 맹활약했다.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당당히 품에 안았다.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김주원은 시즌 초반 13경기에서 타율 0.151(53타수 8안타)로 고전했다. 하지만 5월 타율 0.348(89타수 31안타)로 반등의 물꼬를 텄다. 6월에도 타율 0.330(97타수 32안타), 7~8월 역시 타율 0.271(140타수 38안타)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왔다. 올 시즌은 타율 0.291, 17홈런, 55타점, 29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그의 가치는 높다. 김주원은 2022 항저우 AG 당시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포를 포함해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다. 당시 6경기에 나서 타율 0.286(14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으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전 경기 주전 유격수로 출전했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회 5연패를 이끌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김주원은 20-20 달성과 관련해 “마음은 너무 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그걸 생각하면 밸런스가 더 망가질 것 같다”며 “과정에 더 충실하면서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 그냥 자연스럽게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9-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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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9연승의 기적’, NC 시즌 막판 달린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시즌 막판 연승 행진을 달리며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타선이 응집력을 보이고 마운드도 안정감을 찾으며 지난해 시즌 막판 9연승으로 가을 야구에 갔던 ‘가을의 기적' 재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NC는 지난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KIA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위닝 시리즈’(3경기 중 2경기 이상 승리)를 확보하며 5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에 밀려 8위까지 추락했던 NC는 6위 자리를 수성했다. 7위 롯데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고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도 3일 경기 전 기준으로 6경기로 좁혔다.
지난달 중순 8위까지 밀렸던 NC는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전에서 13-3으로 이기며 4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연패 탈출과 함께 타선에 불이 붙었다. LG전 13점을 뽑아낸 뒤 지난달 29일, 30일 한화전에서도 11-4, 10-7로 이기며 3경기 연속 두자릿 수 득점에 성공했다.
1번 타자 김주원을 필두로 블레인 천재환 등 타선 전체가 고르게 활약하면서 연승의 물꼬를 텄다. 김주원은 지난달 27일 LG전에서 5타수 5안타를 몰아친 데 이어 지난 1일 KIA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천재환은 5연승 기간 19타수 7안타(타율 0.368)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블레인 역시 한화전 동점 2점 홈런에 이어 지난 2일 KIA전 만루 홈런까지 터뜨리며 중심 타선에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NC는 매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바뀌며 타선의 기세가 오르고 있다.
NC의 상승세에는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의 변화도 한몫했다. 지난 1일 KIA전에서는 구창모가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김진호를 시작으로 6명의 구원 투수가 남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2일에는 토다 나츠키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버틴 뒤 불펜진이 7~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올 시즌 불펜의 평균 자책점은 5.27로 리그 7위지만, 5연승 기간 불펜은 평균자책점 2.37로 리그 2위 수준의 견고함을 뽐냈다.
3일 경기 전 기준으로 NC의 잔여 시즌 경기가 31경기 남은 상황에서 NC의 질주는 지난해를 떠올리게 한다. NC는 지난해 시즌 막판 9연승을 질주하며 7위에서 5위까지 치고 올라가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올해는 당시보다 5위와 격차가 6경기로 크지만 잔여 경기는 더 많은 상황이다. NC는 10개 구단 중 잔여 경기가 가장 많다. 4,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KIA 두산과도 각각 5경기를 남겨뒀다. KIA와 두산이 김도영, 곽빈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는 점도 NC에게는 호재다. KIA를 상대로는 9승 2패로 상대 전적에서 압도하고 있고 두산을 상대로는 상대 전적이 3승 8패로 열세다.
선수들도 가을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1일 KIA전에서 던진 에이스 구창모는 6일 키움전에 나설 계획이다. 구창모가 일주일에 두 번 선발 등판하는 것은 2022년 7월5일 한화전과 10일 키움전에 등판한 이후 4년 만이다. 부상 전력이 있는 에이스의 체력 관리를 해왔던 NC인데, 구창모가 등판을 자원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은 “구창모가 주 2회 나가고 싶다고 요청해왔다”며 “사실 나는 반대했다. 그동안에도 계속 투수코치 통해서 구창모가 요청해왔고 세 번 정도 돌려보냈지만 이번에는 타이밍이 된 것 같아 결국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구창모의 주 2회 등판을 예고했다.
2026-09-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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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마침표 고우석, 3년 만에 LG 복귀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된 고우석(28)이 3년 만에 친정팀 LG 트윈스로 돌아온다.
1일 LG에 따르면 고우석은 이날 오후 국내에 입국해 향후 LG와 계약 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세인트폴 세인츠 구단은 이날 고우석이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됐다고 공시했다. 2023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했던 고우석은 KBO리그에 복귀하면 LG와 계약을 해야만 한다.
LG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2023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달러(약 68억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기회를 잡지 못했다.
2년 간의 마이너리그 생활 뒤 지난 7월 미네소타로 이적했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11일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설상가상으로 트리플A 경기에서 글러브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 위반으로 퇴장 명령을 당했다. 이후 이의 신청 끝에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8경기로 줄였다. 하지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뒤에도 부진을 거듭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통산 4경기 4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9.00을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선 3시즌 동안 111경기 11승 6패 10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LG에 고우석이 합류하면서 LG는 불펜 불안을 해소하게 됐다. 고우석은 올 시즌 LG의 잔여 정규리그 경기만 소화할 수 있고 포스트시즌에는 뛸 수 없다. 매년 7월 31일까지 등록을 마친 선수만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
2026-09-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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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골프 첫 '1000만달러 사나이' 등극한 김시우
김시우(31)가 한국 남자 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시즌 상금 10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김시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상금 53만 6250달러(약 7억4000만 원)를 추가한 그는 올 시즌 누적 상금 1027만 1693달러(약 141억 6600만 원)를 기록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PGA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는 최정상급 선수의 꾸준한 기량을 상징하는 ‘꿈의 고지’로 통한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이 기록을 넘어선 선수는 김시우를 포함해 단 9명에 불과하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1000만 달러(137억 4200만 원)를 돌파한 것도 올해 김시우가 처음이다. 종전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22~2023시즌 2승을 달성한 김주형의 777만 4918달러(106억 7962만 원)다. 올해 24개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11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등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한 시즌에 톱10을 10차례 이상 기록한 것은 김시우가 처음이다. 특히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 2주 전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31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에서 김효주가 준우승을 거뒀다.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우승을 차지한 인뤄닝(중국)에겐 2타가 뒤졌다.
김효주와 함께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024년 대회 초대 우승자인 유해란은 마지막 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임진희, 이소미와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2026-08-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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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169세이브 마무리, 아웃 하나 남겨두고 승리 날렸다
단순한 1패 이상의 패배였다. 5연승이 멈춘 뒤 다시 상승 기류로 이륙하려던 기세가 9회말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꺾였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한국 프로야구 역대 1호 9회말 2아웃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포 기록의 희생양이 되며 무너졌다.
롯데는 지난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5-8로 패했다.
5-4로 1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말. 수년째 그랬듯 마운드에는 김원중이 섰다. 롯데 구단 최초 100세이브를 넘어 구단 최다 세이브(169개)를 기록한 붙박이 마무리 투수. 올해 그는 1승 5패 5세이브 12홀드로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자주 바꾸는 게 아니다”는 말로 그를 신뢰했다.
김원중은 첫 타자인 홈런 선두 김도영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나성범에 안타를 내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이창진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주자가 1루에 있었지만 경기 종료까지 남은 아웃 카운트 하나. 하위 타선을 상대로 어렵지 않아 보였다.
김호령에게 안타를 내줘 주자는 1, 2루가 됐다. 롯데 벤치는 움직였다. 투수 교체가 아닌 수비 강화였다. 레이예스 대신 김동혁을 넣으며 외야 수비를 강화했다. 안타를 맞더라도 어떻게든 홈을 틀어막겠다는 전술이었다.
수비를 강화했지만 김원중은 흔들렸다. 후속 타자 김태군이 포크볼을 연신 참아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 김원중은 변우혁 타석에 대타로 나온 이호연에게 131km 포크볼을 던졌다.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이호연의 방망이는 힘차게 돌았다. 타구는 순식간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김원중은 고개를 떨군채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호연의 만루포는 한국 야구 역사상 첫 9회말 2아웃 역전 대타 끝내기포였다. 2017년 5월 18일 한화전에서 이택근(당시 키움)이 대타로 나와 9회말 만루포로 경기를 끝냈지만 무사 상황이었다. 2001년 6월 23일 송원국(당시 두산)도 SK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지만 당시 점수는 6-6 동점이었다.
김원중은 이달 들어 이날 KIA전을 포함해 6경기에 나와 단 한 차례 세이브를 올렸다. 2패 평균자책점 21.6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사직 NC전에서는 6-6 동점이던 9회말 등판해 몸에 맞는 공 2개와 폭투 2개를 연달아 범하며 3실점하고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직구 구속이 떨어졌고 승부구로 쓰던 포크볼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따라 나오지 못하고 있다.
롯데에게 남은 33경기(26일 경기 전 기준). 김태형 감독은 이날 KIA전을 앞두고 남은 시즌에 대해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봐야 한다”는 말로 총력전을 시사했다. 하지만 뒷문이 흔들리면서 총력전의 첫 날, 롯데는 고민을 안고 남은 시즌을 임하게 됐다.
다음 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전반기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최준용이 차출된다.
5위 두산 베어스와 9경기 차. 총력전을 위해서는 김원중이 기량을 회복하거나 마무리 투수 교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마무리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 감독은 "오늘부터 이이무라가 마무리다. (박)정민이와 (최)준용이 앞에 (김)원중이가 나간다"고 말했다.
2026-08-26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