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5 금요일
[외면 받는 부산국제수산엑스포] “정부·지자체가 지원한다니 마지못해 참가했을 뿐”
부산을 동북아 수산물류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부산국제수산엑스포(BISFE)’가 홍보 부족과 높은 공공기관 참여 비중으로 인해 정작 민간 해양수산 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양수도 정책 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수산업계를 살리기 위해 엑스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BISFE 주관사인 벡스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진행된 행사 전체 부스의 약 11~12%가 지자체 및 정부 산하기관으로 채워졌다. 연도별 공공기관 부스 수는 2023년 430개 중 48곳, 2024년 380곳 중 46곳, 지난해에는 480곳 중 59곳에 달했다. 이는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수산 박람회가 100% 민간 기업 참여로 꾸려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제24회 BISFE는 오는 11월 4~6일 3일간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2만 6508㎡ 규모의 행사장에 30개 국가, 50개 사, 1300개 부스 개설을 예정하고 있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수산무역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식품, 기자재, 양식 기술, 연구·정책 등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 수산 종합 전시회를 표방한다. 지난해 기준 총예산 13억 2400만 원 중 부산시가 4억 5000만 원을 지원했고, 나머지는 주관기관 자부담금으로 마련됐다.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기업의 투자 유치와 실질적 매출 확대를 견인하는 것이 목표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24년째 열리는 행사가 성장은커녕 기업 참여가 저조해지자 그 빈자리를 공공기관 부스로 메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주최 측은 참관객 수와 부스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기업들이 체감하는 비즈니스 효용은 턱없이 낮다. 지난해 BISFE에 참가한 한 수산업체 관계자는 “외형적 규모는 커졌지만 새로운 수산 트렌드를 체감하기 어렵고, 우리 기업도 타 기관 지원 덕분에 참가했을 뿐”이라며 “중국이나 베트남 박람회는 민간 기업 부스로 가득 차는데, 비즈니스 연관성이 떨어지는 공공기관 부스가 많은 것 자체가 기업 참여가 저조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관·단체 부스 안에 기업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엑스포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기업들이 왜 단독으로 참여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실적 집계를 둘러싼 시각차도 크다. 부산시는 지난해 BISFE를 통한 상담이 1921건, 계약 추진 논의 211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참가 기업들은 실계약 성사율이 극히 낮다고 입을 모은다. 또 다른 수산업체 관계자는 “단순 상담이나 추진 건수만 볼 게 아니라 실제 최종 체결 건수를 따져봐야 한다”며 “실제 성사된 계약은 주최 측 발표치에 비해 턱없이 적다”고 지적했다. 국제 전시 일정과의 중복과 오프라인 나열식 전시 방식도 한계로 꼽힌다. 한 수산기자재 업체 관계자는 “세계적 규모인 중국 칭다오 박람회와 일정이 겹쳐 바이어 유입이 분산된다”며 “온라인 비즈니스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단순 부스 나열로는 경쟁력이 없으며, 부산만의 핵심 테마와 세심한 기획으로 차별화해야 바이어를 유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벡스코 측은 매년 부스 테마를 다변화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글로벌 트렌드 기획 세션과 전문 네트워킹 프로그램 도입 등 근본적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부산시와 벡스코 관계자는 “실제 계약 체결까지는 수개월이 걸리고 다년간의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며 “기업 참가 시 정부와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것 역시 비즈니스 신인도 측면에서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남부발전, 추석맞이 협력사 현장 ‘찾아가는 소통 간담회’…애로사항 청취
한국남부발전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소통 행보에 나섰다.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지난 23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동성이에스(주)와 가스터빈 부품 전문기업 성일터빈(주)에서 ‘추석맞이 찾아가는 중소기업 소통간담회’를 차례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의겸수렴을 통해 남부발전이 추진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발전 인프라 협력기업의 대외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동성이에스는 증기절감형 스팀트랩과 모터전력부하 최적제어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남부발전 요르단 사업장을 기반으로 한 '수출선도형 혁신제품 시범사용 지원사업'에 참여해 올해 중동 지역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결실을 거뒀다. 1997년 설립된 성일터빈은 가스터빈 연소실 및 고온부품 제작 전문기업으로, 남부발전의 'K-Growth 동반성장협의체' 참여 및 탈황흡수탑 부품 공동 연구개발 과제 수행을 통해 장기간 견고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번 방문을 통해 공장 현장을 견학하며 협력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확인하고 기업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접수하는 한편, 추석맞이 농산물 기념품을 전달하며 협력사 임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남부발전 변희정 상생협력실장은 “동반성장 파트너로서 협력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끝까지 경청하고 이를 지원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폐현수막이 도화지로!…동서발전, 어린이 환경그림대회 개최
‘폐현수막이 도화지로!’ 한국동서발전이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된 에코백을 도화지 삼아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를 개최했다. 버려지는 자원이 학습 교구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어린이들이 직접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미래 세대에게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기획으로 풀이된다. 한국동서발전은 울산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2026년 환경사랑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의 수상자 49명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동서발전과 그린리더 울산광역시 동구협의회 공동 주최로 울산 동구 소재 초등학교 11개교에서 열렸다.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한 에코백 600매를 도화지 삼아 자원순환과 환경보호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울산환경문화예술협회 소속 전문 심사위원이 맡았으며,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나눠 대상 2명 및 최우수상(동서발전 사장상) 4명을 포함해 총 4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대회는 동서발전이 2020년부터 울산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한 ‘탄소중립·환경보전 공동사업’의 일환이다. 동서발전은 올해 △자원순환 체험활동 △탄소중립 생활실천 △생태환경 보전 등 3개 분야에서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3만여 명의 시민과 학생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 한 장이 자원순환의 가치를 배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미래세대가 환경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오는 12월 ‘탄소중립·환경보전 공동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번 환경그림대회 시상과 함께 올해 추진한 10개 공동사업의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한전KPS, 인니 수력발전 지분 인수…“첫 해외재생에너지 투자”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인도네시아 하상수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전KPS가 첫 해외 발전자산 및 탄소배출권을 획득한 사례로, 대주주인 LX인터내셔널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해외 수력에 대한 첫 지분투자로서, 한전KPS가 정비 전문성을 자산 운영까지 연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KPS(사장 김홍연)는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소재 ‘하상(Hasang) 수력발전소’ 운영법인 PT. BNE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PT. BNE사는 LX인터내셔널(95%)과 인도네시아 PT. EJP사(5%)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었다. 한전KPS는 LX인터내셔널 보유 지분 중 35%, PT. EJP 지분 전량을 인수해 모두 40%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KPS는 해외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자산을 처음 확보하게 되었으며, 탄소배출권도 함께 확보해 다각적인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 사례로 이목이 집중된다. LX인터내셔널은 지분 60%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한전KPS와 공동 주주체제를 구성해 사업 운영을 이어간다. 하상 수력발전소는 설비용량 41MW(메가와트) 규모로, 2020년 상업운전부터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무탄소 전력을 생산해 지역사회에 공급하고 있다. 이미 가동 실적이 있는 운영자산이어서 투자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으로 꼽히는 지점이라고 한전KPS는 설명했다. 하상 발전소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 환경부로부터 파리협정 제6.4조 기반의 탄소감축 사업으로 승인받았다. 이는 파리협정 시행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사업을 같은 체제 안에서 공식 승인한 첫 사례로 평가되며, 이를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지분 참여는 한전KPS가 지난 30여 년간 전 세계 약 25개국에서 발전소 운전정비(O&M) 공사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역량과 LX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사업개발 역량 및 현지 에너지 사업 운영 경험이 결합된다는 점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전KPS는 지분투자와 함께 발전소 O&M을 수행해 단기 공사 매출을 넘어 장기 현금흐름을 만드는 기반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LX인터내셔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적인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및 O&M 공사 수주, 탄소배출권 연계사업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김홍연 사장은 “LX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해외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DN, ‘국내 거주 동포의 디지털 자립 지원’ 나선다…법무부와 업무협약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이 법무부와 손잡고 국내 거주 동포의 디지털 자립 지원에 나섰다. ICT 전문 기관으로서의 역량을 활용해 일상 속 디지털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거주 동포의 생활 역량을 높이고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한전KDN은 지난 23일 법무부에서 박상형 사장과 차용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법무부와 ‘국내 거주 동포의 디지털 자립 및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전KDN의 ICT 전문 역량을 법무부의 동포지원 정책 및 동포체류지원센터 네트워크와 연계해 국내 거주 동포들이 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을 가까운 지역에서 받을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중점을 뒀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전자정부·모바일 금융·키오스크 등 디지털 서비스 활용 역량 강화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디지털 피해 예방 교육 △사무 도구 활용·온라인 구직·소상공인 디지털 운영 등 취업·창업 역량 강화 △동포 청년 대상 ICT 진로 탐색, 직무·취업 정보 제공 및 전문가 멘토링 분야 등에 서로의 역량을 발휘한다. 한전KDN은 협약의 이행을 위해 동포체류지원센터에 전산 설비 등 디지털 환경 구축과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ICT·AI·정보보호 분야의 교육 콘텐츠 기획과 임직원·전문가 멘토링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각 지역 센터별 ICT 수요와 시설 여건 등을 고려한 시범사업 대상 선정과 교육 운영을 추진하며 국내 거주 동포 지원 정책 연계와 현장 협의를 담당한다. 양 기관은 정부 정책과 공공기관 전문 역량을 결합한 사회문제 해결형 협업 체계 구축과 체류 동포의 디지털 생활·정보보호·직무 역량 향상을 통한 독립적 자립 기반 강화와 디지털 활용 경험으로 실생활 적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협약의 대상이 되는 국내 거주 동포들이 공공서비스와 모바일 금융 등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디지털 피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여 경제·사회적 자립과 지역사회 참여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발전하고 있는 일상 속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 기반과 실용적인 교육을 통해 동포들이 디지털 서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용하며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 2026년 제3차 경남공공기관 감사협의회 주재…지역 상생협력 방안 모색
한국남동발전이 최근 2026년 제3차 경남공공기관 감사협의회를 주재해 경남 공공기관간 긴밀한 소통과 함께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간 상생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남동발전을 비롯한 13개 감사협의회 회원기관들은 상호 소통과 교류, 협력을 통해 자체 감사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15일 ‘경남공공기관 감사협의회 2026년 제3차 회의’를 주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남공공기관 감사협의회에는 남동발전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경남소재 13개 기관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경남지역 공공기관 자체감사기구 간 정보교류와 협력을 통해 감사 역량을 높이고, 청렴한 조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되는 협의체로, 백상원 한국남동발전 상임감사위원이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백상원 상임감사위원을 비롯해 회원기관 감사 및 감사부서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관별 주요 감사 현안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감사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경남관광재단과 고성문화관광재단 관계자도 참석해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간 상생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경남지역 특산품과 관광상품 개발·홍보 등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고, 고성문화관광재단과는 ‘202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회원기관 차원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백상원 남동발전 상임감사위원은 “감사 분야의 협력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 발전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협의회가 되도록 회장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조시장 11조원 시대, 상조 가입자 1100만 명 돌파…“소비자 보호 수준도 높여야”
국내 상조서비스 시장이 ‘가입자 1100만 명’, ‘선수금 11조 원’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조서비스 관련 소비자 상담과 피해구제 신청도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조서비스가 국민에게 더 신뢰받는 생활서비스로 자리 잡으려면 상조산업의 성장에 걸맞게 소비자 보호 수준도 함께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국회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조서비스 가입자는 2022년 729만 명에서 2026년 1107만 명으로 4년 만에 51.9%(378만 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가 상조회사에 납입한 선수금 역시 7조 4761억원에서 11조 2426억원으로 50.4%(3조 7665억 원) 늘었다. 이제 국민 5명 중 1명꼴로 상조서비스에 가입할 만큼 시장의 외형이 크게 성장한 셈이다. 그러나 시장 성장과 함께 소비자 불만과 피해구제 신청도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손명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은 2021년 3245건에서 2025년 3679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이미 3397건이 접수돼 작년 연간 상담건수의 92.3%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8개월 동안 접수된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 총 1만 9308건을 신청 이유별로 보면,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상담이 전체의 47.4%인 915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3424건, 17.7%), 부당행위(1751건, 9.1%)가 뒤를 이었다. 실제 분쟁 해결을 위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에서도 최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조서비스 피해구제 신청은 2023년 149건에서 2024년 176건, 2025년 202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8월까지 254건이 접수돼 이미 지난해 연간 접수건수를 25.7% 넘어섰다. 피해구제 신청 또한 신청 이유별로 보면,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이 과반을 넘는 613건(56%)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계약불이행 197건(18.0%), 부당행위 156건(14.2%), 청약철회 67건(6.1%) 순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가전제품이나 안마의자 등 다른 상품·서비스와 상조계약을 묶어 판매하는 결합상품 관련 소비자 상담이 부쩍 늘었다. 결합상품 관련 소비자상담은 2021년 16건에 불과했지만 2025년 121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8월까지만 해도 이미 작년 한 해 수준을 훌쩍 넘긴 141건이 접수됐다. 결합상품 관련 피해구제 신청 역시 올 8월까지 59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건수(53건)를 넘어섰다. 불완전판매 관련 피해구제 신청도 2021년 5건에서 2025년 22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8월까지 25건이 접수됐다. 손 의원은 “상조서비스는 장례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상품·서비스와 결합하며 빠르게 생활서비스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보호장치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가입할 때 계약조건을 충분히 알고 선택할 수 있게끔 해야 하고, 계약을 해지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분쟁을 겪지 않도록 소비자 보호장치 역시 촘촘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 1년 5개월 연속 상승…해운대 가파르게 올라
부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해 4월 7일 이후 1년 5개월 넘게 연속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셋째주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1주일 전보다 0.06%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4월 7일 0.0%로 보합세를 나타낸 후 75주 연속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올랐을 때는 1주일만에 0.13% 오르기도 했고, 최근에는 매주 0.05~0.06% 씩 상승하고 있다. 반면 9월 셋째주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6주 연속 하락세다.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매주 0.01~0.02% 씩 내리고 있다. 9월 셋째주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해운대가 0.1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해운대는 지난주에도 0.18% 올랐는데 부산에서 전세가격 오름폭이 가장 큰 지역이다. 이어 강서구가 0.09%, 북구가 0.08%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가격은 해운대구(0.18%)는 좌·우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9%)는 명지·지사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전세는 한달에 1만건 넘게 거래되는 실수요다. 7월에도 부산 전월세 거래량은 1만 603건 거래됐다.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무주택자나 이사를 해야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부산역·광명역 주차장, 작년 추석 연휴 내내 ‘만차’…주차 몸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 부산역·광명역 등 주요 KTX역 주차장에서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만차(滿車)’ 사태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X 이용객과 KTX역 주차장 이용차량은 최근 3년간 나란히 30% 넘게 급증했지만, KTX역 주차 공간 확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추석·설 명절에 대비해 주요 KTX역별 주차대책 및 대중교통 환승대책을 재검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한국철도공(코레일)와 코레일네트웍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X역 주차장 이용차량은 2022년 430만 35대에서 2025년 572만 230대로 3년 새 33.0%(142만 195대)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X 승차인원도 6951만 명에서 9253만 명으로 33.1% 급증했다. KTX 이용이 늘어난 것과 비슷한 폭으로 역 주차장 이용차량도 증가한 셈이다. 반면 KTX 정차역 주차면은 2022년 1만 1728면에서 2025년 1만 4874면으로 3년간 26.4%(3146면)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주차장 이용차량 증가 폭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인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192시간)에는 부산역·광명역·강릉역 등 KTX역 주요 주차장에서 만차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등 명절 연휴기간에 KTX역 주요 주차장의 주차 몸살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부산역 선상주차장(565면)은 작년 추석 명절기간 8일 중 6일간 만차가 발생했으며, 누적 만차 시간은 47시간에 달했다. 부산역 북항주차장(65면)은 추석 연휴 8일 중 3일간 만차가 발생해 누적 9시간을 기록했다. 광명역과 강릉역 주차장은 사정이 더 심각했다. 광명역 A주차장(984면)은 작년 추석 명절기간 8일 모두 한 차례 이상 만차가 발생해 누적 145시간을 기록했다. 강릉역 본주차장(194면)도 8일 모두 만차가 발생해 누적 143시간이었다. 동대구역 2주차장(244면)도 8일 중 3일간(누적 9시간) 만차가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현재 KTX역 주차장 확충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인 곳은 창원중앙·강릉·전주·오송 등 4개 역에 그친다. 강릉역은 25면, 전주역은 220면을 추가하고 있으며, 창원중앙역과 오송역은 확충을 검토 중이다. KTX역 주차수입은 2022년 약 217억 7000만 원에서 2025년 296억 7000만 원으로 3년 새 36.3% 증가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누적 주차수입은 약 1060억 원이다. KTX역 주차공간 확충과 함께 대중교통 연계 개선도 과제로 꼽힌다. 국가교통DB(KTDB)가 2021년 주요 KTX역 이용자 1412명을 조사한 결과 역까지 이동할 때 이용한 교통수단은 철도·지하철이 2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스 24.4%, 택시 19.8%, 승용·승합차 19.3%, 도보 5.9% 순이었다. 황희 의원은 "코레일과 SR 통합으로 고속철도 좌석 공급과 이용 편의가 확대된 만큼 역까지 오가는 과정도 함께 살펴야 한다"며 "주차장 이용 차량이 계속 늘고 있는 만큼 현재의 확충 계획이 역별 수요를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차공간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역별 이용량과 교통 여건을 분석해 주차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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