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4 수요일
'몸값' 뛴 산은,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 결론 내려라
한진그룹 지주회사격인 한진칼의 지분 경쟁이 다시 불붙으면서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몸값’이 더 높아졌다. 이 때문에 산은이 한진칼 지분 매각 이전에 통합 LCC 본사 문제 등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한진칼 지분 370억 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진칼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호반그룹이 최근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 데 대한 대응이다. 지난달 19일 공시 기준 조 회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5.79%다. 조 회장 특별관계자 지분까지 합하면 조 회장 측 지분율은 31.15%다. 조 회장 특별관계자에는 산은(지분율 10.58%)도 포함된다. 산은이 2020년 한진칼에 지분투자를 하면서 작성한 투자합의서에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이 있기 때문이다. 산은이 조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묶여 있지만, 조 회장 편에 의결권을 행사할 의무는 없다. 산은을 제외한 조 회장 측 지분(지난달 19일 기준)은 20.57%로 분석된다. 호반그룹 지분율은 20.15%에서 최근 추가 매입으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조 회장이 370억 원어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 조 회장 개인 지분율은 6.23%가 된다. 조 회장 측 지분율도 20.57%에서 21.0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특수관계인 지분 이외 우호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지키고 있는 상태다. 산은 이외에도 델타항공(14.90%), LX판토스(3.83%), JAL(5% 미만 추정) 등이 조 회장 우호지분으로 분류된다. 조 회장과 호반의 지분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최대 변수는 산은 지분이 될 전망이다. 산은은 2020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지원을 목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획득했다. 산은이 대우증권, HMM처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한진칼 지분을 매각할 경우 호반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오션처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해도 호반에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 조 회장 입장에서는 산은이 지분을 계속 보유하거나 우호적인 방식으로 처분(조 회장 측에 직접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다. 결국 산은이 한진그룹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산은은 통합LCC 출범(2027년 3월)까지는 ‘항공산업 구조개편’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지분을 보유할 명분이 있다. 통합LCC 본사 소재지 문제는 지분 매각 이전(임시 주주총회 등)에 결정될 수 있다. 산은 박상진 회장은 지난 국정감사 과정에서 통합LCC 본사 문제에 대해 “대한항공과 부산이 합의하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한진칼 지분 경쟁이 불붙은 상황을 부산시 등이 최대한 활용해 대한항공과의 합의 테이블을 만들고 산은의 지원 약속을 끌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서 통합 수소 솔루션 선봬
현대자동차그룹은 4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이하 WHE 2026)’에 참가해 수소 생산 인프라와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역량을 아우르는 수소 기술 비전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WHE 2026은 수소 산업 전시회와 국제 컨퍼런스를 통합해 열리는 수소 산업 박람회다. 이번 행사는 ‘수소, 시장으로 나아가다: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를 현실로’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12개국 190여 개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전시회와 글로벌 컨퍼런스,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 등에 참여해 수소 산업 기술과 사업 기회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장에 720 m²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수소 생산 인프라, 승용·상용·철도 모빌리티, 수소생태계 솔루션을 주제로 주요 기술과 사업 비전을 소개한다. 이날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WHE 2026 행사장을 찾아 그룹 전시관을 둘러보고, 주요 참가 기업들의 전시 부스도 함께 방문해 수소 관련 기술과 사업 현황을 살펴봤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WHE 2026에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플랜트 기술과 폐자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 모델 ‘W2H’를 전시한다. PEM 수전해 분야에서는 기존 수전해 스택을 실물로 전시하고, 스택 12개를 통합해 5 MW급 전해조 스택 모듈(ESM) 1기를 구성하는 방식을 처음 공개한다. ESM 1기는 연간 약 700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여러 모듈을 병렬로 배치해 수백MW급 수전해 플랜트로 확장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광주에서 1MW급 컨테이너형 실증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령·부안·제주에서도 추가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W2H 전시에서는 ‘HTWO 에너지 청주’를 중심으로 폐자원을 수소로 전환해 지역에서 활용하는 자원순환형 모델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파주의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생산 시설과 인도네시아 사업 등 지역 여건에 맞춰 추진 중인 수소 생산·활용 사례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모빌리티 전시에서는 2027년형 ‘넥쏘’를 비롯해 상용차와 철도에 이르는 폭넓은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 상용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장거리 주행 환경에 맞춰 내구성을 높인 연료전지시스템을 최초로 공개하며, 철도 부문에서는 수소전기기관차 모형과 플랫형 연료전지 모듈을 통해 대량 수송 분야의 탈탄소화 가능성을 제시한다. 수소 상용차의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고속버스 등으로 활용되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상품성 개선 모델과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시승하며 정숙한 주행감을 경험할 수 있다. 시승 프로그램은 4일부터 5일까지 운영한다. 이 밖에도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개발 중인 ‘일렉시티’ 수소전기 저상 광역버스를 공개한다. 저상 광역버스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2027년 의무 도입을 앞두고 있다. 관람객들은 차량에 직접 탑승해 교통 약자를 위한 저상 구조 내부를 살펴볼 수 있다. 차량 공급을 넘어 운행 이후의 관리까지 아우르는 솔루션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실제 운행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수소 상용차의 운행 중단 시간을 줄이고 안정적인 운행을 지원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 ‘블루링크 업타임 케어’를 전시한다. 현장에서는 수소전기 청소트럭을 전시하고, 수소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H)을 활용해 수소 상용차를 충전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관람객들은 자동 충전 로봇이 비전 AI 기술을 활용해 차량 충전구를 스스로 인식하고, 보호캡을 연 뒤 커넥터를 체결하는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AI 밸리 구상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와 수소, AI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도시 인프라가 연결되는 미래 산업도시 모델을 디오라마로 구현한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과 수소를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공장 등 주요 산업·도시 인프라에 활용하는 구상도 디오라마에 담았다. 이와 함께 도시 생활형·항만 물류형·제조 산업형 등 지역과 산업의 특성에 맞춘 수소 생태계 시나리오도 선보인다. 국가별 입지와 산업 여건을 고려한 생산·활용 모델을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제시한다. 부스에서는 HTWO 아카데미 세션을 운영해 수소 기술과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요 산업 동향을 공유한다. 현대제철·현대로템·HMG 건설기술연구원 등 그룹사와 주요 파트너사가 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 현황과 협업 사례를 발표한다. 한편, 이번 행사 개막일인 4일에는 정부·기업·금융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컨퍼런스 ‘리더십 인사이트’가 열렸다. 컨퍼런스에서는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가 글로벌 수소 프로젝트의 추진 현황과 투자 전망을 발표한다. 이어지는 패널 토론에서는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수소 기업들이 수소 프로젝트 투자 활성화와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수소 생산부터 모빌리티, 도시·산업 분야의 활용까지 그룹의 통합 수소 솔루션을 소개하고 고객, 파트너와의 협력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며 “수소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용처를 발굴하고 밸류체인 전반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662.5만 명, 전체 취업자 중 22.7%
올 8월 기준,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662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 1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2.7%로 같은 기간 0.1%포인트(P) 올랐다. 국가데이터처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8만 1000명으로 4만 7000명 늘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 3000명으로 6만 2000명 증가했다.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84만 1000명으로 3만 7000명 줄었다. 산업별로 증가한 업종은 도·소매업에서 7만 5000명, 전문·과학·기술업 2만 5000명, 운수·창고업 2만 명, 예술·스포츠 2만 명 등이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4만 7000명, 제조업은 3만 8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운영기간은 15년 3개월로 전년동월대비 3개월 감소했다. 현재 일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 있는 경우는 86.6%로 0.1%P 상승했다. 자영업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83.3%로 1.4%P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산재보험 가입 비율이 65.5%로 0.4%P 줄었다. 한편 이날 데이터처가 함께 발표한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서 올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 7000명으로 7만 7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35.4%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향후 1년 대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24만 명으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19.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창업·취업 의사는 30대(47.1%), 20대(13.1%), 40대(34.3%), 50대(26.7%) 순 이었다.
녹조 발생 예측력 높인 산정식 개발 "오차 26~39% 감소"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녹조 발생 예측력 향상을 위해 국내 담수 식물플랑크톤 36종을 대상으로 탄소량을 정밀 분석하고, 생물 특성을 반영한 분류군별 탄소 산정식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학계와 현장 연구에서는 국내 담수 생태계의 환경 및 조류 특성과 차이가 있는 해양 생물 자료를 바탕으로 국외에서 개발된 탄소 산정식을 활용해 왔다. 이로 인해 유해남조류 등 녹조를 구성하는 주요 식물플랑크톤의 탄소 생물량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오차가 발생했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2025년 '낙동강 녹조 대발생의 기원 추적 및 기후변화에 따른 발생량 예측 연구' 사업을 통해 국내 하천에 서식하는 주요 식물플랑크톤 36종에 맞는 탄소 산정식을 개발했다. 식물플랑크톤은 세포 크기가 매우 작아 개별 세포의 탄소량을 직접 측정하기 어렵다. 연구진은 디지털 현미경 영상분석과 원소분석기를 활용해 세포의 생물체적과 탄소량의 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생물체적만으로 탄소량을 추정할 수 있는 새로운 분류군별 산정식을 도출했다고 환경과학원 측은 설명했다.이번에 개발한 산정식은 기존 국외 산정식 대비 탄소량 추정 오차가 26~39%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류군별로는 남조류 35%, 규조류 39%, 기타 조류 26%의 오차 감소율을 보였다. 이번 산정식 개발로 기존 녹조 관측자료에 정밀한 탄소 생물량 정보를 추가할 수 있게 돼 녹조의 발생 규모와 변화를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경현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 담수 녹조를 탄소 생물량으로 정량화하는 기술 개발의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 현장 검증을 거쳐 기존의 녹조 관측 자료에 탄소량 정보를 추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녹조 감시·예측 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3년 간 번 돈, 9개월 만에 날린 쿠팡…대만·물류·상품 투자 늘린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와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면서 올해 쌓인 손실이 흑자를 냈던 최근 3년간의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까지 불어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6423억 원(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427.52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 7월 인천물류센터 화재 비용이 포함된 수치로 이 비용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2882억 원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쿠팡Inc는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앞서 1분기 354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이 반영되며 8350억 원의 역대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쿠팡Inc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1조 8318억 원으로 쿠팡Inc가 연간 흑자를 기록한 2023~2025년 3년 합산 영업이익(1조 8987억 원) 규모에 육박한다. 3분기 만에 그동안의 이익을 모두 내준 셈이다. 쿠팡의 영업손실의 중심에는 주력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의 수익성 악화가 있다. 프로덕트 커머스의 3분기 매출은 약 11조 954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원화 기준) 늘었지만, 조정 에비타(상각 전 영업이익)는 약 5495억 원으로 45% 급감했다. 마진율도 4.6%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4%포인트(P) 떨어졌다. 쿠팡은 마진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공급망 차질과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이탈 고객을 되찾기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를 꼽았다. 쿠팡Inc 김범석 의장은 3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이들 3가지 요인은 예상 궤도에 맞춰 손익계산서에 반영되고 있다”며 “물동량 회복에 따라 공급망 불균형 정상화, 실현하지 못한 물량 기반 비용 절감 효과 복원, 구축된 비용 기반에 수요가 부합하면서 설비 가동률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마진 감소는) 구조적 문제가 아닌 일부는 회사가 선택한 단기 투자이고 나머지는 일시적인 역풍”이라며 “내년에 프로덕트 커머스 마진이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쿠팡Inc는 당장의 적자와 별개로 상품군 확대와 물류 인프라, 신사업 투자를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쿠팡Inc에 따르면 3분기 로켓배송 상품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같은 기간 새벽배송 상품인 로켓프레시 취급 물량은 프로덕트 커머스 전체 물량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물류 공정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3분기 포장 공정에는 수작업 스캔을 대체하는 인공지능(AI) 카메라를 들였고, 주문별로 최적의 포장 크기를 자동 조절하는 오토베거를 연계해 작업 시간과 포장재 낭비를 함께 줄였다. 대만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현지 대만 인구의 절반이 쿠팡의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주문 마감 시간은 자정까지 늘었다. 대만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쿠팡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성장사업 연간 손실을 9억 500만~10억 달러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었지만 5000만~1억 달러 가량 상향 조정한다”며 “이는 주로 대만 내 인프라 구축에 따른 것으로 차별화된 배송 경험을 지원하고 공급망을 확장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 역시 “대만 사업이 향후 수년간 연결 현금흐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 AI연구원, ‘저작권 기술 어워드’서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 수상
LG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AI 업계의 주요 난제로 꼽히는 데이터 저작권과 컴플라이언스(법준수)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LG AI연구원은 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6 국제저작권기술 콘퍼런스(ICOTEC)’ 저작권 기술 어워드에서 자체 개발한 AI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 ‘엑사원 넥서스’의 기술적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을 수상했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국무총리소속 기관이다. 엑사원 넥서스는 대규모 AI 학습 데이터에 내재된 저작권과 라이선스, 개인정보 등 복잡한 법적 리스크를 자동 분석하는 컴플라이언스 전문 AI 에이전트다. LG AI연구원은 최근 AI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침해 논란이 기술의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고 기업에 막대한 법적 리스크로 부상함에 따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엑사원 넥서스를 개발했다. 엑사원 넥서스는 사람이 일일이 검수하기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셋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한다. 데이터셋 1건을 분석할 때 법률 전문가 대비 속도는 45배 빠르고 정확도는 26% 높으며, 소요 비용은 100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압도적인 효율성을 입증했다. 특히, LG AI연구원은 한국의 AI 기본법을 비롯해 유럽연합의 AI 법안 등 주요국의 AI 규제를 망라한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를 자체 구축하는 등 엑사원 넥서스를 통해 세계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글로벌 AI 컴플라이언스 표준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미국 등 국내외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 40여 명과 협력해 모델의 분석 결과에 대한 법률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법률 신뢰도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실증 분석한 오픈 데이터셋 2만여 개의 리스크 평가 결과는 글로벌 연구 생태계 발전을 위해 학계 및 연구 커뮤니티에 전면 공개됐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넥서스를 내부에서 개발하는 모든 AI 모델의 필수 검증 절차로 지정해 데이터 수집·정제부터 모델 개발, 서비스 배포까지 전 주기에 걸쳐 활용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빅테크와 로펌 등 컴플라이언스 수요가 높은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공급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 AI연구원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은 “AI 기술의 비약적 발전 속에서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LG는 언제나 사람을 기술의 중심에 두고, 높은 신뢰성과 뛰어난 성능을 겸비한 AI 기술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자체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논문·발명 등 연구 성과를 발명 신고하는 지능화 체계를 구축했다. 2020년 설립 이후 총 1131건(국내 537건, 해외 594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난 2일 유경재 LG AI연구원 IP전략 리더는 이 체계를 구축한 공로로 ICT특허경영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총리상을 수상했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출범 이후 글로벌 AI 윤리·거버넌스 논의에 30회 이상 참여하며 책임감 있는 AI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 AI 임팩트 정상회의, 파리 AI 행동 정상회의 등에 한국 기업 대표로 참석해 지속 가능한 AI 개발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제시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유네스코와 함께 AI 기술의 윤리적 개발·활용을 교육하는 ‘AI 윤리 MOOC’를 개설했으며, 현재 글로벌 누적 수강생이 약 5만 명에 달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방향은 LG의 컴플라이언스 경영 기조와 맞닿아 있다. LG는 컴플라이언스를 기업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두고 관련 체계를 그룹 차원에서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구광모 (주)LG 대표는 “컴플라이언스를 기업의 성장과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LG의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시대와 사회 변화를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 “부산~타이베이 노선 외국인 승객이 89%”
이스타항공이 부산 공략에 힘을 쏟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을 통해 부산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자사 부산 국제선의 외국인 승객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부산 국제선의 전체 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인 193% 증가했고 평균 탑승률도 전년 동기 대비 8.2%포인트(P)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일부 노선의 경우 외국인 승객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외국인 승객 비중은 89%에 달했고 부산~홍콩 노선에서도 외국인 승객 비중 74%를 기록했다. 이스타항공은 부산 노선을 2024년 6개에서 2025년 11개로 확대했고 올해도 알마티·홍콩·샤먼 등에 신규 취항해 현재 총 1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부산 노선 확대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유관 기관과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부산~홍콩 노선 취항을 기념해 김해공항에서 부산관광공사 등과 함께 홍콩발 부산행 첫 편 승객을 대상으로 환대 행사를 열고 기념품을 전달했다. 한국공항공사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광고를 공동 집행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부산 출발 국제선 노선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베이징·상하이·항저우·샤먼 등 부산발 4개 노선의 운수권을 확보했고 지난달 부산~샤먼 취항에 이어 오는 12월 부산~항저우 노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의 김해공항 국제선 전체 승객 규모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1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월 이스타항공의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 수는 93만여 명이다. 이는 에어부산(235만 명), 진에어(136만 명), 제주항공(130만 명)에 이어 전체 4위 수준이다. 부산 관광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 수는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1~9월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은 924만 명으로 10월에는 10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분석된다. 1~9월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7% 늘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내년 초에는 부산~상하이, 부산~베이징 노선 취항도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부산 노선 활성화와 외국인 승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쿠팡Inc 김범석 의장 “실적 부진? 일시적 역풍”
쿠팡Inc 김범석 의장이 3분기 실적 부진과 관련해 “일부는 회사가 선택한 단기 투자이고 나머지는 일시적인 역풍”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3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마진 감소는) 구조적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상품 커머스 마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공급망 차질,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이탈 고객 복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꼽았다. 그는 “이들 3가지 요인은 예상 궤도에 맞춰 손익계산서에 반영되고 있다”며 “물동량 회복에 따라 공급망 불균형 정상화, 실현하지 못한 물량 기반 비용 절감 효과 복원, 구축된 비용 기반에 수요가 부합하면서 설비 가동률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 프로덕트 커머스 마진이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쿠팡Inc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4조 2209억 원(99억 6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6423억 원(4억 50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 7월 인천물류센터 화재 비용이 포함된 수치로 이 비용을 제외한 영업손실은 2882억 원(2억200만 달러)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쿠팡Inc는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한 뒤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김 의장은 “올해 추석 연휴 시점이 불리하게 작용했음에도 2분기보다 한층 확대된 성장세를 보였다”며 “사업 전반에 걸쳐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중반 회복을 목표로 계획대로 순항중이며 본질적인 고객 행동 패턴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그동안의 영향이 반영된 기간을 지나면 성장률과 마진 모두 과거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은 252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고객 1인당 매출 47만 3930원(332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와우 멤버십이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기존 회원 복귀와 강력한 신규 회원 유입에 힘입어 순증 규모가 과거 수준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와우 회원을 위한 가치 제안을 확대하는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높은 멤버십 유지율과 회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개인정보 사고 이후 이탈했다가 아직 복귀하지 않은 소수 고객 집단의 영향이 남았다는 점이 아쉽다”며 “내년이면 아직 복귀하지 않은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비교 대상에서 제외되고, 공시 성장률은 핵심 고객 기반의 성장률과 비슷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만 신사업과 관련해 김 의장은 “직전 분기 도입한 새벽배송은 이미 대만 인구의 50% 이상이 이용할 수 있으며 주문 마감 시간도 자정까지로 확대됐다”며 “대만의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폭넓은 상품군, 운영 탁월성, 상시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가능하게 한 공급망,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자체 배송 경험 결합은 10년 넘게 한국에서 쿠팡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었으며 동일한 조합이 대만에서 만들어진다”며 “대만 사업이 향후 수년간 연결 현금흐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장철 배추·무 가격 하락에 홍수출하 우려…송미령 장관 “소비확대 필요”
올해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재료 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추와 무는 작황이 좋아 ‘홍수 출하’를 걱정할 수준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3일 김장철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 등을 점검하고, 현장관계자 의견을 들었다. 올해 김장재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8% 낮다. 특히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생산량이 늘면서 김장성수기(11월 중순~12월 상순) 동안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11월 3일 김장재료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역대 최대 규모(640억 원)의 할인행사 및 소비촉진 캠페인, 정부 비축 공급, 안정 생산 지원 등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배추와 무의 홍수 출하 방지를 위해 농식품부는 11월 상순부터 배추 1만 톤, 무 3000톤을 수매비축하고, 공급과잉 지속 시 산지 일시 출하정지 등 추가대책도 실시할 예정이다. 송미령 장관은 “올해는 배추, 무 등 주요 품목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도매법인, 농협경제지주 등 관계기관·단체에서는 김장 붐 조성을 통한 소비 확대 유도와 함께 수급조절, 출하자 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 가격과 농가 소득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소비자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김장하는 가구 비율은 64.2%→58.6%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인가구 김장규모는 23.4포기로 조사됐다.
“수출 물들어왔는데…” 환율 역풍에 우는 지역기업
급변하는 글로벌 해양 미래 머리 맞댄다
이 대통령 “지방에 대규모 투자 기업, 설비투자액 최대 50% 지원”
스무 돌 맞은 세계해양포럼, 토론·시민 참여형 업그레이드
광안리해수욕장·이기대·동백섬 3곳서 입체적 불꽃 연출
지방소멸대응기금 연계해서라도 수요부터 살려야 [벼랑 끝 지역 부동산]
“지역서 성장 기회·성과 고르게 누릴 모두의 성장 중요”
‘협치 중단’ 부산시의회, 전재수 시정 첫 행감서 정면충돌 예고
부산교육청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확대”… 문제는 재원·안전
공공재원 들어간 ‘부산 구·군 문화원’ 인사 관리·감독 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