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5 금요일
대통령·여야 당 지지도·지역 홀대론·가덕신공항…‘추석 밥상머리 민심’ PK 핵심 이슈
명절 밥상에는 음식만 오르는 게 아니다. 전국에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은 정치권을 향한 평가와 지역 현안까지 자연스럽게 한 상에 오르는 ‘민심의 집결지’다. 24일부터 시작되는 나흘간의 추석 연휴에는 부산·울산·경남(PK)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전국 각지에서 고향을 찾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추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에 대한 평가부터 가덕신공항, 공공기관 이전 등 PK 현안까지 다양한 이슈가 밥상머리 화제가 될 전망이다. 연휴를 거치며 형성될 PK 민심의 방향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까지 공개된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에 대한 PK 민심은 부정 평가가 상당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힌 이후 실시된 뉴데일리·리서치웰 조사(21~22일, 전국 성인 1000명, 무선 ARS)에서 PK 지역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0.8%, 부정 평가는 64.5%로 집계됐다. 여야 지도부에 대한 평가도 비슷한 흐름이다. 한국갤럽의 ‘당대표 역할 수행 평가’ 조사(15~17일, 전국 성인 1002명, 무선 전화면접)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PK 긍정 평가는 29%, 부정 평가는 52%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긍정 평가 26%, 부정 평가 53%로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크게 앞서는 조사 결과가 잇따랐다. 뉴데일리·리서치웰 조사에서 PK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56.2%, 민주당 27.8%로 나타났다. 천지일보·코리아정보리서치의 ‘23대 총선 정당후보 투표’ 조사(14~15일, 1009명, 무선 ARS)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49.0%로 민주당 후보(25.2%)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다만 이를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로 곧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 대표에 대한 PK의 부정 평가 역시 긍정 평가를 크게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국민의힘에 반사 이익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최근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존재감을 보인 무소속 한동훈 의원 역시 PK에서 뚜렷한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한국일보·에스티아이 조사(14~17일, 2000명, 스마트폰 앱)에서 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에 대한 PK 여론은 찬성 36.0%, 반대 29.1%, ‘잘 모르겠다’ 34.9%였다. 찬성이 가장 높았지만 유보층 역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부울경 광역단체장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직무평가를 받고 있다. 리얼미터의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만족도’ 조사(7월 28~31일, 8월 28~31일, 전국 성인 1만 4400명, 유·무선 ARS)에서 박완수 경남지사는 2위, 김상욱 울산시장은 3위, 전재수 부산시장은 5위를 기록하며 모두 16개 광역단체장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물 평가와 함께 PK의 굵직한 지역 현안도 추석 밥상의 주요 화제가 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최근 호남 지역에 대한 정부의 대규모 경제 지원을 계기로 제기됐던 이른바 ‘PK 홀대론’이 공공기관 2차 이전 문제와 맞물려 다시 부상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향후 공공기관 이전 대상과 지역별 배치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지역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호남 반도체 산업 지원 등을 바라보는 PK의 상대적 박탈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이전까지 지역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정부를 향한 불만과 반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가덕신공항 건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현안이다. 부산 시민사회에서는 부지조성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공사비 현실화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는 공사비 문제와 사업 일정 등을 놓고 정부가 가덕신공항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적지 않다.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 논의 역시 향후 지역의 경제·행정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명절 민심의 관심사로 꼽힌다.
한동훈 "북한이 DMZ 증거 조작할 수도 있는데… 전쟁 나도 연휴 끝나고 싸울건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관련으로 "북한군이 추석 연휴 때 쳐들어오면, 연휴 끝나고 나서부터 싸울거냐"고 비판했다. 24일 한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재명 정부가 우리 군이 전상을 입은 경위에 대한 조사를 '추석 연휴 이후'에 할 것이라고 한다"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즉각' (조사) 해야한다. 지금도 늦었다"면서 "아직도 조사 시작 안 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DMZ에 연휴 기간 중 '비 예보'가 있고, 증거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며 "증거가 유실되면 당신들이 책임질 거냐. 설마 비가 와서 증거가 유실되길 바라고 일부러 이러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이후 한 의원은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한 의원은 "지뢰폭발이 9월 21일 오전에 발생했는데 이재명 국방부는 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장조사를 하지않고 있다. 추석 연휴를 보내고 난 뒤에 현장조사를 시작하겠다고 황당한 소리를 하는데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우리 지뢰일 수도 있다'는 식으로 물타기 한다. 조사해보지도 않고, 북한 지뢰가 아니길 바라는, 북한 지뢰가 맞더라도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입장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 현장이나 범죄 현장이나, 증거를 찾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3일이나 지났으니 많이 늦었다"며 "추석 연휴 빨간날이니 다 쉬고 하겠다는 것은 노골적으로, 의도적으로 증거를 유실시키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시간을 주면 북한군이 내려와서 우리 군 지뢰 파편을 두고가는 식으로 가짜 증거를 심거나, 북한군 지뢰 파편을 치우는 등 증거를 조작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성숙 국무총리 등 정권 핵심 3인이 모두 군대 안 갔다 온 사람들이라 국민들과 청년들의 분노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지금 현장조사에 착수하지 않아 증거가 다 인멸되게 해놓고, 결과를 발표할 때 '증거가 부족하다'는 식으로 국민을 우롱하다가는 국민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시민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 청와대, 법정대응 검토 "검찰개혁 의지 왜곡"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 개혁 발언에 대해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한 유시민 작가에 대해 청와대가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는 유 작가가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이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왜곡하고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청와대에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은 그 이상으로 진척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검사는 아예 수사를 못 한다. 소속 역시 수사를 하는 모든 기관은 행정안전부 소속"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유 작가는 유튜브 채널 '미디어오늘'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면서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작가의 발언에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마치 수사·기소 분리에 소극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수사를 담당하는 기관, 소추를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는 수사·기소 분리의 원칙을 명확히 제시했음에도, 유 작가의 발언만 보면 마치 검찰청과 같은 기존의 검사 조직 내에서 수사와 기소 담당만 나누는 게 이 대통령의 목표였던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대통령이 회견에서 "원래의 목표 그 이상으로 진척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유 작가가 "국민을 속였다"며 이 대통령이 현재의 검찰개혁을 그동안 반대해 온 것처럼 비판하는 것도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유 작가가 검찰개혁 관련으로 이 대통령에 대한 비난성 발언을 한 것도 법적 대응 검토의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 포로 2명, 본인 의사 따라 1년 8개월 만에 한국땅 밟았다(종합)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생포됐던 북한군 포로 2명이 본인 의사에 따라 1년 8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는 사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와의 전쟁 중에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왜 북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바쳐야 하나"라며 "북한군 포로 중 한 명은 포로가 된 뒤 자살을 시도했고 운명이 자신을 죽도록 두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에서는 사람들을 이렇게 키운다"며 "그들의 자유와 선택할 권리를 빼앗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바보에게 전쟁하는 법을 배울 시간을 더 줘야 하나"고 반문했다. 북한군 포로 2명은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이들은 같은해 2월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포로로 잡힌 것은 변절과 같다"며 "우선은 난민 신청을 해서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후에도 한국 탈북민 단체에 전달한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밝혀왔지만, 지금까지 신병 처리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월 튀르키예 앙카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여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밝힌 바 있다. 이후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1년 8개월간의 길고 긴 물밑 협상을 거쳐 이들의 한국행을 성사시켰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3∼4일 전 국내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군 포로 2명이 "며칠 전 무사히 대한민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파악하기로는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를 출발해 제3국을 경유해서 3∼4일 전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모른다면서도 "우리 정부의 경우 정보당국이 막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며 "관련 기관에서 신병을 보호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자신이 파악하기로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조건 없이 포로들을 보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그 약속을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킨 것 아닐까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외교부는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로키'(low-key·절제 기조)로 이를 사실상 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입장에 따라 그간 우크라이나 측을 비롯한 관련국·기관과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 사안은 당사자 및 가족의 신변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라며 "개별 인원의 신병 처리 여부나 시기·경로, 양국 간 구체적인 협의 내용 등에 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한동훈 18.1% 김민석 14.8% 오차범위 내 지지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무소속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8.1%의 응답을 얻었고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14.8%의 지지를 받았다. 23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 의원의 적합도는 18.1%, 김 대표는 14.8%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다. 오세훈 서울시장(12.6%),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11.9%),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8.6%),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6.7%)이 그 뒤를 이었다. 한 의원은 두 차례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관의 9월 1주 차 조사에서는 김 대표 16.0%, 한 의원 15.4%, 장 대표와 오 시장이 각각 14.2%로 접전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한 의원만 오르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정당 지지층별 조사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대표가 30.5%였고 조 원장 14.6%, 정 의원 11.1%, 송 의원 10.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의원이 29.2%, 장 대표 26.7%, 오 시장 24.0% 순이었다. 무당층에서도 한 의원이 27.0%로 가장 높았으며 오 시장은 10.1%, 김 대표는 8.9%, 장 대표는 5.8%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100% RDD 방식의 ARS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北외무상 "핵보유 의지는 백년·천년이 지나도 절대불변"
북한이 '북한 비핵화'는 북미대화의 의제가 될 수 없음을 강조하며 핵 보유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연합뉴스는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24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 의지는 영원하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써도 되돌릴 수 없고 백년, 천년이 지나도 절대불변할 우리 국가의 확고부동한 핵 보유 의지를 가장 단호한 어조로 재천명, 재확인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완전한 북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의 공동성명에 대해 "비현실적인 '비핵화' 목표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변함 없이 적대적이려는 미일한 3개국의 시대착오적인 대결적 본색이 또다시 유감없이 표현되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로써 미국과 그 동맹세력들이 아무리 표현을 달리하고 겉포장을 바꾸어도 '비핵화'라는 실현 불가능한 망상을 버리지 않았으며 버릴 수도 없다는 것이 다시금 확증되였다"고 했다. 최 외무상은 "핵은 그 누구도 다칠 수 없는 국가주권의 핵심 구성이고 국권수호의 최고의 담보로 된다는 우리의 평가와 입장은 확고하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비핵화'를 열창할수록 우리 국가의 당위적인 핵 보유의 정당성과 그 강화에 필요한 명분만을 깔아주고 우리의 대미 대적 입장을 보다 강경하게 굳혀줄 뿐"이라고 강변했다. 앞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의사·간호사 부족한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병상 가동률도 6년째 평균 미만
부산·울산·경남 산업재해 의료를 담당하는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과 부산의원 병상 가동률이 6년 연속 공단병원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이후 응급의학과 전문의도 없이 응급실이 운영됐고, 의사와 간호사 결원까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창원병원 병상 가동률은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한 차례도 공단병원 평균을 넘지 못했다. 창원병원 병상 가동률은 2021년 61.6%로 공단병원 평균 67.1%보다 5.5%포인트(P) 낮았다. 2022년엔 44.2%까지 떨어져 공단병원 평균 58.5%와 격차가 14.3%P까지 벌어졌다. 2023년 67%, 2024년 59.6%, 지난해 67.7%, 올해는 7월까지 70.7%를 기록해 같은 기간 공단병원 평균인 69.3%, 66.5%, 69.9%, 72.7%보다 각각 낮았다. 산재 근로자 사회 복귀 등을 돕기 위한 전문 재활치료 실적도 부진했다. 창원병원 소속 부산의원을 포함한 전문 재활을 실시한 수는 2024년 창원 본원 451명, 부산의원 118명 등 총 569명이었다. 지난해에는 창원 본원 402명, 부산의원 167명으로 전년과 569명으로 총 숫자는 동일했다. 같은 기간 공단 전체 전문재활 실시자는 3441명에서 4020명으로 16.8% 증가했지만, 창원병원 전체 실적은 한 명도 늘지 않은 셈이다. 창원병원 병상 가동률은 공단 평균보다 낮고, 전문 재활 실적도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의료진 결원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기준 창원병원 의사 정원은 40명이지만, 실제 근무 의사는 34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의사 결원은 2명에서 6명으로 3배 증가했다. 간호사도 지난해 정원 199명 중 결원이 9명으로 총 190명이 근무했지만, 올해 7월 기준 185명으로 줄면서 결원이 14명으로 늘었다. 더욱이 창원병원은 2024년 이후 응급의학과 전문의 대신 비전공의 2명이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헌승 의원은 “창원병원은 부산의원까지 포함해 부울경 산재 근로자 치료와 재활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지만, 정작 병상 가동률과 전문 재활치료 등의 실적이 낮고 의료진 결원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창원병원이 동남권 산재 근로자들 건강과 근로 복귀를 책임질 수 있도록 종합적인 개선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미투자 진전에 정상회담 성사”… ‘골프 이야기’로 시작, 조선업·안보 등 다뤄져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데에는 한국의 대미투자 협상 진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골프 이야기로 회담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조선업 협력 등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이 남북 접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북미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로 화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유엔총회 리셉션 도중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의 장소에서 만나 한미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략 투자 사업과 핵추진잠수함 연료, 농축 재처리, 조선 협력, 전작권 전환 등이 회담에서 다뤄졌다. 한국 측에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 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스콧 베선트 재무장관·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업 협력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양국은 후속 협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비 증액 등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며 핵잠수함 논의 역시 속도를 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 차원에서 전작권 전환을 논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국 측에 한국 입장을 많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많이 이해하게 됐다”며 “(여러 조건을) 충족해가며 가급적 빨리 마무리 지었으면 한다는 (한국 정부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 성사 배경으로 대미 투자 협상 진전을 꼽았다. 이 대통령 출국 전까지만 해도 청와대 측은 “미국 등 주요국 정상들과 다양한 방식의 별도 접촉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고, 양국 정상이 만나더라도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대미 투자 프로젝트 관련 협상이 예상과 달리 급격히 진전되면서 합의에 물꼬가 터지자 당일에 회담이 극적으로 확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미 투자 진전을 고리로 회담이 성사되면서 난항을 겪은 한미 간 안보 협의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 농축·재처리를 포함한 원자력협정 문제 등 한미 공동 설명자료에 기반한 안보 이슈를 대거 거론한 상태다. 하지만 호르무즈해협 파병, 쿠팡 사태와 관련한 문제 등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정상회담 시작과 끝은 ‘골프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인사를 건네며 “영부인 잘 계시느냐”라며 “골프(라운딩)를 한 번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회담 끝에는 이 대통령이 올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 자신이 참석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거기서 골프를 (같이) 하면 좋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한중 관계를 포함해 역내 정세에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도 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논의한 내용에 대한 후속 협의를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워싱턴에서 진행하자고 뜻을 모았다. 향후 양국 정상과 고위급 인사 소통이 이어지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한 건 지난해 8월 워싱턴DC,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경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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