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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부산·울산에 풀린 화폐 5069억… 짧은 연휴에도 현금 수요 늘었다
올해 추석을 앞두고 부산과 울산 지역에 공급된 화폐가 50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추석 연휴가 3일이나 짧아졌지만 명절을 앞둔 현금 수요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추석 전 10영업일인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금융기관 등을 통해 부산과 울산 지역에 공급된 화폐가 506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00억 원보다 69억 원(1.4%) 늘어난 규모다.
올해 추석 전 화폐 공급액(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최근 몇 년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부산·울산 지역의 추석 전 화폐 공급액은 2024년 4672억 원에서 지난해 5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5069억 원으로 늘었다.
추석 명절에는 명절 용돈과 전통시장, 소매점 등의 현금 거래, 기업의 상여금 지금 등을 위해 현금 수요가 평소보다 커진다.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아졌다. 추석 연휴는 2024년 5일, 지난해 7일이었다. 올해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로, 지난해보다 3일이나 줄었다.
2026-09-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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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한국부동산원 부산동부지사 쌀 전달
한국부동산원 부산동부지사(지사장 유제문)는 지난 21일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진구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명절맞이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지역 부산진구종합사회복지관 등 7곳에 모두 300포의 쌀을 전달했다.
2026-09-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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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진정, 수출 훈풍에…소비심리 한달 만에 되살아나
증시 변동성이 잦아들고 수출·소비 등 실물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이 한 달 만에 다시 개선됐다.
한국은행은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6.6으로 8월(104.5)보다 2.1포인트(p)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오름폭은 6.9p 뛴 5월 이후 가장 컸다. CCSI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5월부터 석 달 연속 올랐다가 8월 2.3p 떨어졌는데, 한 달 만에 다시 방향을 틀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합쳐 산출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2003∼2025년 장기평균에 비해 소비자들이 경제를 낙관적으로 본다는 뜻인데 CCSI는 4월(99.2) 이후 5개월째 기준선 100을 웃돌고 있다.
6개 구성지수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른 건 현재경기판단(83)으로 한 달 새 4p 뛰었다. 증시 흔들림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가계수입전망도 102로 2p 올라 2월(103) 이후 가장 높았다.
1년 뒤 집값을 내다본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5로 전달과 같았다.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세가 여전히 가파르지만 부동산 대책과 기준금리 인상이 이를 제어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박용민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가격전망지수에 대해 “장기평균인 107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수도권 주택 가격 오름세가 높은 수준이라 주택 가격 상승 기대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이 133으로 가장 높고 6대 광역시와 기타는 120 초중반이다”라고 덧붙였다.
6개월 뒤 금리 수준을 묻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8로 3p 뛰었다. 2023년 10월(128)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만 한은은 이 문항이 기준금리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금리 수준 전반을 묻는 것이어서,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커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달과 같았다. 박 팀장은 중동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가 오른 건 물가 기대를 밀어 올렸지만, 통화 긴축이 이어질 거란 기대와 원·달러 환율 하락이 반대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설비투자로 이어지고 소비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소득여건 개선으로 파급되는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소비자심리지수는) 주식시장 상황이나 중동 전쟁 등 여러가지 돌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9∼16일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226가구가 응답했다.
2026-09-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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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금고 경쟁 “기울어진 운동장”…금감원, 협력사업비 따져본다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이 지방자치단체 금고를 따내려고 거액의 ‘협력사업비’를 경쟁적으로 내거는 관행을 문제 삼으며 향후 점검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금감원 이찬진 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8개 은행지주 회장, 은행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지자체 금고 입찰의 과당 경쟁 문제 등을 지적했다.
이 원장은 “상대적으로 자본력의 우위가 있는 은행이 협력사업비 경쟁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는 모습은 마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불공정한 경쟁으로 보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협력사업비는 은행이 지자체 금고로 지정받는 대가로 지자체에 내는 출연금이다. 용도 제한 없이 지자체 일반 예산으로 쓰여 지자체로서는 많이 낼수록 반길 수밖에 없다.
이 원장은 올해 말 계약이 끝나는 지자체들의 새 금고 선정이 이미 진행 중이거나 곧 시작되는 만큼, 손익만 따지지 말고 지역 안에서 돈이 도는 구조와 지방 균형발전이라는 국가 과제도 함께 봐 달라고 요청했다.
자본력을 갖춘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지방균형 발전 기조에 발맞춰 지방은행들의 사업범위를 자본력을 앞세워 침범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원장은 금고를 맡으면 지자체의 큰돈을 오래 맡아 굴릴 수 있고 지역 주민·기업과의 거래도 따라오는 만큼 은행이 탐낼 만하다고 인정하면서, 입찰 참여 여부 역시 은행이 스스로 정할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중은행의 도전이 잇따르면서 텃밭을 지키려는 지방은행의 부담은 이미 크게 불어났다. 광주은행은 광주시 1금고를 두고 국민은행과 맞붙은 뒤 협력사업비가 직전 약정 40억 원에서 현 약정 120억 원으로 세 배가 됐다.
경남은행이 울산시에 내는 협력사업비도 2017~2019년 60억 원에서 2020~2023년 110억 원, 2024년~2027년 130억 원 수준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앞으로 은행이 협력사업비를 쓰기 전에 건전성과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제대로 분석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더불어 이날 이 원장은 올 하반기 8개 은행지주에서 은행장을 포함해 70여 곳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이 예정된 만큼 인선의 공정성도 주문했다.
그는 CEO 자격 요건이나 평가 단계별 최소 검증 기간 같은 핵심 절차를 아직 갖추지 못한 지주사에는 선임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서둘러 보완하라고 요구했다. 지주사 추천위원회가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의견을 실제로 반영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금융사들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은행권 금융사고는 2023년 33건, 696억 9000만 원에서 올해는 1~7월에만 47건, 1708억 2000만 원으로 불어났다. 금감원은 위규 행위가 생기면 성과 보상 체계와 조직 차원에서 이를 부추긴 요인이 있었는지까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은행지주 회장들은 자회사 CEO 선임 절차를 다시 점검하고 내부통제 인력을 늘려 사고를 미리 막겠다고 답했다.
2026-09-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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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 7000달러 돌파…‘코인 겨울’ 끝나나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며 8개월 만에 8만 7000달러를 돌파했다. 현물 매수세에 공매도 투자자의 강제 청산이 겹친 데다 미국의 디지털자산 규제 완화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혹독했던 ‘가상자산 겨울’이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만 7281달러까지 올랐다.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8만 5000달서 선을 유지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10% 넘게 뛰었다.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4% 이상 오른 275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 8000억 달러로 불어나 1월 말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매수세를 끌어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과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를 규율하는 ‘클래러티법’의 상원 처리 무산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도 빠르게 되살아났다.
더불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 방침도 반등의 계기가 됐다. SEC는 지난 17일 일정한 요건을 갖춘 토큰증권 거래 플랫폼에 기존 증권거래소 규제 일부를 5년 동안 면제하는 방안을 내놨다. 디지털자산과 토큰화 시장을 제도권 금융에 편입하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현물 매수에 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겹치면서 상승 폭은 더 커졌다. 최근 24시간 동안 청산된 가상자산 파생상품 7억 4600만 달러 가운데 86.9%인 6억 4790만 달러가 가격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이었다. 가격이 오르자 손실을 줄이려는 매수 주문이 잇따르며 추가 상승을 불렀다.
다만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가상자산 공포와 탐욕 지수’가 79까지 올라 과열 구간에 근접한 데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210달러보다 여전히 30% 이상 낮다. 단기 급등을 이끈 숏 청산 효과가 사라지면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
2026-09-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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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마켓 개설 첫 주 일평균 거래대금 1.1조… 전체 상장종목 86% 거래
지난 14일 문을 연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이 개설 첫 주 하루 평균 1조 1000억 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종목의 86%가 거래되는 등 투자자들의 거래 선택권도 확대됐다.
한국거래소는 애프터마켓 개설 이후 첫 5거래일인 지난 14~18일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거래량이 5485만 주, 거래대금이 1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거래대금 기준 투자자별 비중은 개인이 90.4%로 가장 높았다. 외국인은 6.7%, 기관은 2.6%였다.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정규장 거래대금의 4.6%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 종목도 기존 시간외 시장보다 크게 늘었다. 전체 상장종목 2763개 가운데 2379개(86.1%)가 거래됐다. 기존에는 대체거래소를 통해 600여 개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지만 애프터마켓 개설로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종목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시장 안정성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애프터마켓에 정규장과 동일한 기준의 변동성완화장치(VI)를 적용하고 시장조성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VI 발동 횟수는 개장 첫날 1112회에서 지난 18일 553회로 감소하며 시장이 안정성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규장 대비 거래량이 6.1%임에도 불구하고 VI 발동 횟수는 올해 정규장의 일평균 VI 발동횟수 494회를 약간 상회했다.
가격 변동성을 보여주는 고저변동성은 애프터마켓이 정규장보다 낮았다. 첫 주 평균 고저변동성은 코스피가 정규장 3.8%에서 애프터마켓 2.1%로, 코스닥은 5.4%에서 3.5%로 낮게 나타났다.
거래소는 연말까지 ‘애프터마켓 특별감시TF’를 가동한다. 감시·예방·공매도 등 기능별 3명씩 모두 9명으로 구성된 TF가 애프터마켓을 전담 감시하고, 불공정거래 행위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공정거래 예방조치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정규장과 애프터마켓의 거래 내역을 통합 분석하는 등 특별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2026-09-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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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지반조사 착수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지반조사가 본격화됐다.
부산도시공사(BMC)는 최근 공사 BMC홀에서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개발사업 지반조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산업단지계획 수립과 기반시설 설계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다. 시추조사와 현장·실내실험을 통해 지반 특성과 지하수 조건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지반정수를 산정해 설계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138만㎡(약 42만 평) 부지에 조성될 대규모 산업단지로, 도시공사가 시행을 맡고 있다. 바이오, 신소재, 전기·전자, 메카트로닉스, 물류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으며, 부산연구개발특구(연구개발), 대저·강동 공공주택지구(주거)와 함께 서부산 활성화벨트의 한 축이라고 볼 수 있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개발제한구역(GB) 해제 고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산업단지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기본·실시설계와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등을 추진하고 있는 단계다.
부산도시공사 이상용 전략사업본부장은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는 부산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서부산권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중요한 사업”이라며 “지반조사는 산업단지의 안전성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기초 과정인 만큼, 향후 설계와 시공에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성과를 도출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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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 금리 오른다… 은행권 경쟁 치열
시장금리 오름세에 주요 시중은행이 잇따라 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1년 만기 상품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3.5%까지 뛰어올랐다.
KB국민은행은 21일부터 대표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P) 올리기로 했다.
이번 조정으로 만기 1년 이상 2년 미만 상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6개월 이상 1년 미만 상품은 연 3.15%에서 3.25%로 각각 올랐다.
국민은행은 지난 14일 같은 상품의 금리를 최고 0.6%P 올린 바 있어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에 나선 셈이다. 14일 인상된 2년 이상 3년 미만(연 3.0%)과 3년 만기(연 2.6%) 금리는 이번에 그대로 유지됐다.
은행 측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해 예금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18일 ‘WON플러스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연 3.5%로 0.1%P 높였다. 지난 10일 연 3.2%에서 3.4%로 올린 뒤 역시 일주일여 만에 다시 금리에 손을 댔다. 첫 거래 고객 등 조건을 채우면 최고 연 3.6%의 이자를 주는 상품도 운영 중이다.
금리 인상의 배경에는 우선 한국은행의 연이은 긴축이 있다. 한은은 지난 7월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린 데 이어 8월에도 0.25%P를 더 올려 연 3.00%로 끌어올렸다.
최근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은행채 수요가 줄면서 채권으로 자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지자 은행들이 예금으로 조달 창구를 넓힌 것도 예금 금리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다른 은행들도 수신금리 인상 랠리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NH농협은행(연 3.45%)과 신한은행(3.4%) 하나은행(3.3%)의 대표 예금 금리는 아직 두 은행보다 낮다. 0.1%P 차이에도 고객이 움직이는 만큼 격차를 오래 두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2026-09-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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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상한 7% 육박… 가계 덮친 ‘긴축 시대’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다시 ‘긴축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까지 겹치며 국내 대출금리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경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단이 8%대로 빠르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집값 상승으로 대출 규모는 커졌는데 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경우 가계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18일 기준 연 4.94~6.92%로 집계됐다. 주담대 금리 상한인 7%에 육박한 수준이다.
실제 차주에게 적용되는 금리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이 지난 7월 신규 취급한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67%로 1년 전 4.06%보다 0.61%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저금리 기조가 이어졌던 2021년 7월(2.87%)과 비교하면 1.8%P나 높다.
대출금리를 끌어올린 것은 시장금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주요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17일 연 4.552%로 4.5%를 넘었다. 석 달 전인 6월 17일(4.207%)과 비교하면 0.345%P 올랐다.
문제는 이 같은 상승 기조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이미 두 번 기준금리를 올린 한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긴축 속도가 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발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연 3.75~4.00%로 끌어올렸다. 2023년 이후 3년여 만의 첫 인상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도 남아 있어 미국 국채금리를 통해 국내 채권시장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마저 긴축 대열에 합류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18일 정책금리를 기존 1.00%에서 1.25%로 0.25%P 올렸다.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UFJ·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 등 일본 3대 은행도 보통예금 금리를 기존 0.4%에서 0.5%로 올리는 등 기준금리 인상이 민간 금융시장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는 상태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연 2.50%에서 3.00%로 끌어올렸다. 한은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이례적으로,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의 긴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내 시장금리와 대출금리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5년채 은행채 금리가 연말까지 5%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출금리가 치솟으며 대출 한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이른바 ‘영끌’ 차주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수도권·규제지역의 주담대 최대 한도인 6억 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린다고 가정하면 금리가 연 4%일 때 월 원리금은 약 286만 원이다. 하지만 금리가 5%로 오르면 약 322만 원으로 늘어난다. 금리가 8%까지 상승하면 월 상환액은 약 440만 원에 달한다.
특히 가계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금리 상승 충격은 더 커진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5%P 상승할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총 6조 5000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소득별로는 고소득 가계의 추가 이자 부담이 4조 2000억 원으로 가장 컸다. 하지만 중소득 가계도 1조 6000억 원, 저소득 가계 역시 7000억 원의 이자를 추가로 부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은의 다른 분석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5%P 오를 경우 자영업자의 연간 이자 부담이 3조 6000억 원 증가했고,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추가 이자 부담도 2조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자영업자의 대부분이 코로나19 이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 상승이 이들의 상환 여력을 떨어뜨려 연체와 부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시장금리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넘어 8%대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준금리 인상이 은행채 등 시장금리를 거쳐 대출금리로 전이되는 데 시차가 있는 만큼 이미 단행된 국내외 금리 인상과 향후 긴축 압박에 따른 영향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담대 금리보다 높은 신용대출 금리 하단은 이미 연 5%를 돌파한 상태다. 은행 자체 신용등급으로 1등급인 차주가 각종 우대금리를 적용한다고 해도 금리가 연 5% 이상이라는 뜻이다.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1년 새 1~2%P가량 급등했다.
2026-09-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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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1000만 원 이하 저소득층 ‘보금자리론 연체율’ 1% 넘었다
서민·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보금자리론에서 저소득층과 장기연체자를 중심으로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1000만 원 이하 차주의 연체율은 올해 1%를 넘어섰고, 1년 이상 갚지 못한 장기연체액도 1500억 원에 육박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국회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보금자리론 연체는 4436건, 금액으로는 5489억 원 규모다. 연체율은 0.47%로 나타났다.
먼저 연체금액은 2021년 말 1104억 원에서 올해 7월 5489억 원으로 급증했다. 2021년 말과 비교하면 약 5배 규모다. 특히 장기연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년 이상 연체액은 2020년 384억 원에서 올해 7월 1482억 원으로 3.9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6개월 이상 연체액도 551억 원에서 2303억 원으로 4.2배, 3개월 이상 연체액은 710억 원에서 3022억 원으로 4.3배나 증가했다.
소득별로는 저소득 차주의 연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기준 연소득 1000만 원 이하 차주의 연체율은 1.01%로 전체 평균 0.47%의 배를 넘었다. 연소득 1000만 원 이하 차주의 연체율은 2021년 0.55%에서 2022년 0.63%, 2023년 0.71%, 2024년 0.80%, 2025년 0.85%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를 넘었다. 반면 연소득 7000만 원 초과 차주의 올해 연체율은 0.31%에 불과했다.
특히 월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만기를 늘린 40·50년 초장기 정책 모기지에서도 저소득층의 높은 연체율이 확인됐다. 2025년 40·50년 정책모기지 이용자 가운데 연소득 1000만 원 이하 차주의 연체율은 1.14%로, 연소득 7000만 원 초과 차주의 0.27%보다 4.2배 높았다.
박 의원은 “정책모기지에서 저소득층부터 상환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대출만기를 40년, 50년으로 늘려 당장의 월 부담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26-09-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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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연체채권 164억 원 농협 ‘포용금융’ 위해 소각
NH농협은행은 장기 연체채권 소각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림어업인(농축산업인·임어업인)의 재기를 지원하며 포용금융 실천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NH농협은행 대손보전기금은 지난 18일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기금이 보유한 소멸시효 완성채권과 개인회생·파산 면책채권 등 모두 6857건, 164억 원을 소각했다. 이번 조치로 농림어업인 5430명이 채무 부담에서 벗어나 신용 회복과 경제적 재기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손보전기금은 이번 채권 소각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6747억 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했다. 이를 통해 8만 404명의 농림어업인이 경제 재기 기회를 얻었다. 대출 상환이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의 채무 부담을 완화하고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포용금융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심의회 의장으로 회의를 주도한 NH농협은행 농업·공공금융부문 이영우 부행장은 “이번 채권 소각은 오랜 기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농림어업인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금융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농업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농림어업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재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의회에서는 채권 소각과 함께 농림어업인의 실질적인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서식 개정과 지원 대상 대출 확대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이 마련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정부기관 및 금융기관 참석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6-09-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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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 배만 불리는 영업” 비판…내부통제 강화 주문
금융감독원이 과도한 신용·미수거래 유도와 수수료·비용 전가 등 이익 극대화에 치우친 증권사의 영업행태를 비판하며 투자자 중심의 내부통제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21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사 21곳의 준법감시인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검사·점검에서 드러난 내부통제 부실 사례와 개선 필요사항을 공유했다.
이날 금감원 서재완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는 증권사들이 자본시장 발전과 함께 외형을 키웠지만, 여전히 ‘증권사 배만 불리는’ 영업행태에 대한 비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부원장보는 보여주기식 투자자 보호로는 국민의 달라진 눈높이와 기대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 부원장보는 최근 고위험 상품의 설계·제조 적정성을 점검한 결과, 투자자 피해를 사전에 막는 절차가 여전히 미흡했다고 밝히며 상품 기획·심의 단계부터 준법감시부서가 문제점을 짚는 ‘레드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일부 거점점포에서 발생한 위법 과당매매와 불법 임의·일임매매, 고객 신용정보 무단 조회 등의 사례를 공유하며 내부통제 강화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주요 증권사 거점점포의 영업실태를 검사 중이다.
이어 금감원은 최근 다시 늘고 있는 해외투자와 관련해서 투자자 보호절차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성과평가지표(KPI)에 투자자 보호 지표를 반영하고 투자광고와 해외 현지 중개업체 관리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1일 발표한 ‘광고업무 종합개선안’ 도입 상황도 점검하며 허위·과장광고 근절을 요청했다.
더불어 금감원은 상품의 위험과 이해상충 여부를 사전에 살피고,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원(CCO)의 권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준법감시부서에는 현업 부서의 관리조치를 다시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이 개선되는지 살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금감원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에도 책무구조도에 따른 내부통제 관리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준법감시부서에 충분한 권한과 인력·물적 기반을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참석 증권사들은 기존 내부통제체계를 재점검하고 사전예방적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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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경남은행,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 디지털 역량도 살핀다
BNK금융그룹이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의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올해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발맞춰 고객 응대와 영업 역량뿐 아니라 데이터·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활용 능력까지 갖춘 ‘통합직군’으로 신입 행원을 선발한다.
BNK금융그룹은 21일부터 다음 달 2일(오후 5시)까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채용은 학력과 연령, 전공, 성별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취업지원 대상자와 등록 장애인은 관련 법령에 따라 우대한다.
특히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부산·울산·경남 소재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모집 직군별 지역전형도 운영한다.
올해 채용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신입 행원을 ‘통합직군’으로 선발한다는 점이다. 통합직군은 고객 응대와 영업 능력을 기본으로 데이터와 AI 등 디지털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를 말한다. 영업 현장은 물론 다양한 업무까지 폭넓게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은행 업무 전반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데 따른 것이다. 단순히 영업 업무에 특화된 인재보다는 금융과 디지털 역량을 함께 갖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종합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다음 달 13일(오후 5시) 발표 예정이며, 필기전형은 다음 달 18일로 계획돼 있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중순께 발표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BNK금융그룹과 부산은행·경남은행 채용 홈페이지(https://bnkfg.recruite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조직과 함께 성장해 나갈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금융의 새로운 변화를 함께 만들어갈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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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주담대 금리 최대 0.5%p 낮춘다
IBK기업은행이 창구에서 신청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의 금리에 최대 0.5%포인트(p)의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22일부터 대면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적용하는 금리 감면 폭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은행이 정한 조건을 갖춘 대출자에게 금리를 낮춰주는 ‘특약 감면’ 폭을 키우는 방식이다. 5년·10년마다 금리가 바뀌는 주기형 주담대는 특약 감면이 0.5%p 적용되고 그 외 주담대 상품은 0.2%p 할인이 된다.
전세대출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 모두 특약 감면이 0.3%p 늘어난다.
기업은행은 앞서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6월 30일부터 대면 주담대의 금리 감면 폭을 0.5%p, 전세대출은 0.2%p 줄였다.
이후 정부가 8·13 부동산 대책에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0%로 높이자 석 달 만에 다시 감면 폭을 늘린 것이다.
한편,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 16일부터 대면 주담대 금리 상단을 0.45%p, 신용대출 상단 금리를 0.2%p가량 내렸다.
2026-09-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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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특례, 범정부 전담조직...가덕신공항 전문가 제언 쏟아져
정부 부처간 엇박자로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공사비 현실화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적정 공사비를 위한 한시적 특례법을 제정하고 범정부 TF 구성을 통해 인·허가 절차를 효율화하는 것이 2035년 개항을 위한 가장 현실적 방안이라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정부 의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8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성공 건설을 위한 전문가 정책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경상국립대 최만진 건축학과 명예교수는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 기준 시점을 입찰공고일이 아닌 (예비)계약체결일 이후로 명시하고 있어 계약 이전에 발생한 돌발적 물가 급등을 시공사가 모두 떠안아야 하는 구조”라면서 “예기치 못한 중동전쟁 발발로 인해 건설공사비 지수가 지난 1월 133.49에서 지난 6월 141.94로 6.3%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가덕신공항 입찰공고일 이후 계약체결일까지 9개월간의 공사비 상승분을 시공사가 모두 떠안으면 지역 건설사들은 공사 시작도 하기 전에 거액의 손실을 떠안아 위태로워진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정책 대안으로 △불가항력 사유 인정 △국가계약법 개정 △한시적 특례법 제정을 검토한 뒤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한시적 특례법을 지목했다. 또한 가덕신공항의 경우 부지조성공사 관련만 인허가가 24건(7개 부처), 총 인허가건수는 최소 35건에 이르는 등 여러 부처에서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발생하는 만큼 효율적 통합 관리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TF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 토론에 나선 동의대 박영강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시간이 없으니 국가계약법 시행령과 훈령을 정부가 먼저 바꾸고 연내 정치권이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근거 기준을 만들어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부산대 정헌영 도시공학과 명예교수는 “인허가 하나하나가 끝날 때마다 우선 시공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사를 시작하는 패스트트랙 기법으로 공사 지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사 참여 업체들은 더욱 절실한 입장을 전했다. HJ중공업 홍용국 영남지사장은 “부지조성공사에 9% 참여하고 있고 금액으로는 1조 원이 넘는다”면서 “가덕신공항은 일반적인 토목공사와 달리 해상과 세계 3대 연약지반 등 복합적인 고난도 공사가 요구되는 대형국책 사업이다. 공사비를 낮게 책정하면 단기적으로는 예산을 절감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업자 참여가 위축되고 공사기간이나 품질,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정 공사비 반영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 정형열 부산시회장도 “적정 공사비는 참여 기업의 손익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다. 적정 공사비가 확보돼야 인력과 장비, 적정한 자재와 공법을 투입할 수 있고 결국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가덕신공항의 적정 공사비 확보와 신속한 인허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와 (사)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이 마련했다.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양재생 상임공동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가덕신공항은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주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도가 제출되며 마침내 연내 착공의 문턱에 섰다”면서 “어렵게 되살린 추진 동력을 놓치지 않고 2035년 개항까지 계획된 일정을 흔들림 없이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시민들이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무길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홍순헌 부산광역시 정책특보 등 주요 인사와 관계기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26-09-18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