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홍라희로부터 삼전 2.6조 증여받아…올들어 총 5조 달해

  • 가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이 회장 지분율 1.58%→1.75% 증가
홍 관장 올들어 이 회장에 5조 증여·매도
1월 삼성물산 0.5조 증여, 9월 삼전 1.9조 매도
이재용 회장의 그룹내 지배력 강화 차원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과 리움미술관 홍라희(오른쪽) 명예관장, 삼성복지재단 이서현 이사장이 2023년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과 리움미술관 홍라희(오른쪽) 명예관장, 삼성복지재단 이서현 이사장이 2023년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주식이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2조 6000억 원 상당의 삼성전자 지분을 증여받는다. 이로써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58%에서 1.75%로 높아지게 된다. 올들어 홍 관장이 이 회장에게 증여하거나 매도한 주식 가치는 약 5조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홍 관장이 삼성전자 주식 1115만 8000주(0.17%)를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 23만 2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증여 규모는 약 2조 6000억 원 상당이다. 증여 예정일은 11월 12일이다.

현재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1억 521만 9053주로 지분율은 1.58%다.

이번 증여가 완료되면 이 회장 보유 주식은 1억 1637만 7053주로 지분율이 1.75%로 높아진다. 지분율이 0.17%포인트 올라간다.

홍 관장의 지분율은 0.99%에서 0.82%로 0.17%포인트 낮아진다.

재계에서는 이번 증여가 가족 간 거래로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홍 관장은 지난 9월에는 1조 9000억 원 상당의 삼성전자 지분 0.11%를 이 회장에게 매도했다. 당시 매도는 홍 관장이 상속세 완납을 위해 일으킨 금융기관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됐다.

홍 관장은 지난 1월 삼성물산 주식 전량(180만 8577주·지분율 기준 1.06%)을 이 회장에게 증여하기도 했다. 당시 증여한 삼성물산의 주식가치는 약 5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를 통해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으로 기존 19.93%에서 20.99%로 높아졌다.

이 같은 홍라희 관장의 이재용 회장 주식 몰아주기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그룹내 이 회장의 지배력 강화하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