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부실채권 1조 5000억 원 정리… 기보, 포용금융 확대한다
9월 말까지 7228억 정리… 연말까지 확대
재기지원보증도 올해 500억 원 ‘역대 최대’
부산 남구 문현동 기술보증기금 본점. 부산일보DB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인의 신용 회복과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포용금융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 부실채권 정리 규모를 역대 최대인 1조 5000억 원으로 늘리고, 재기지원보증도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을 공급해 실패 기업인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보는 올해 연말까지 부실채권 정리 규모를 역대 최대인 1조 50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기보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채권 소각과 매각, 채무조정 등을 통해 총 7228억 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세부적으로는 장기간 회수가 어려운 채권 5923억 원을 소각하고, 1054억 원 규모의 채권을 매각했다. 채무조정을 통해서도 251억 원의 부담을 덜어줬다.
부실채권 정리는 사업 실패로 빚을 갚기 어려워진 기업인의 채무 부담을 완화하고 신용 회복을 돕기 위한 조치다. 기보는 장기간 추심이 어려운 채권을 소각하거나 채무조정을 통해 상환 부담을 낮춰 실패 기업인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재도전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기보는 우수한 기술력과 재도전 의지를 갖춘 실패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올해 500억 원 규모의 재기지원보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57억 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기보는 재기지원보증을 통해 사업 실패 이후에도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보유한 기업인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금융 접근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보는 전문 교육과 기술·경영 컨설팅, 재기 성공사례 홍보 등 비금융 지원도 병행하며 재도전 기업의 경영 역량을 높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기보 권형택 이사장은 “사업 실패에 따른 채무 부담이 재도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돕는 것이 포용금융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실패 기업인의 신용 회복을 돕고 재기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