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협력사 신기술 42건 전시…R&D 동반성장 20년째
37개 협력사 신기술 42건 전시
4개 부문 우수 기술 5건 포상
대동도어 래치 기술 최우수상
신기술 영상 11월 말까지 공개
현대차·기아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자동차·기아가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6 R&D 협력사 테크 데이'를 열고 우수 기술을 개발한 협력사를 포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37개 협력사가 개발한 신기술 42건이 전시됐고, 이 가운데 5건이 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현대차·기아는 2006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열어 협력사와의 연구개발(R&D) 상생을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행사에는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과 문성준 현대차·기아협력회 회장,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안정구 케이모빌리티 브릿지 재단 이사장 등 협력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장 행사와 함께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해 더 많은 협력사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기아는 샤시, 바디, 전자, 전동화·배터리 등 4개 부문에서 우수 협력사 기술을 선정하고, 최고 평가를 받은 기술에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최우수상은 전자 부문의 대동도어가 개발한 '소프트 오프닝 래치'에 돌아갔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선행 기술로, 래치 내부에 잠금장치 작동 속도를 제어하는 감속 기구 '신칭기어'를 적용해 잠금 해제 시 발생하는 소음을 줄였다. 테일게이트 닫힘 안정성을 높여 주행 중 이음과 소음도 약 18% 감소시켰다.
우수상은 4건이다. 샤시 부문에서는 동희산업의 'RVM 카메라 초음파 클리닝 모듈', 경창산업의 '오조작 인지 가속 페달', 화신의 '1.8GPa급 국부 열처리 적용 프론트 로어 암'이 선정됐다. 전동화·배터리 부문에서는 클라리오스 델코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 'hAGM'이 뽑혔다. 충전 전류를 받아들이는 능력인 충전 수입성을 높인 기술이다.
우수 신기술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박상열 대동도어 전무가 최우수상 수상 기술인 소프트 오프닝 래치를 소개했고, 김상대 동희산업 전무는 RVM 카메라 초음파 클리닝 모듈의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날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신기술 영상 42건을 온라인에 게재해 양사와 협력사 임직원이 볼 수 있도록 한다. 대외 공개가 가능한 기술은 외부 고객에게도 공개한다.
만프레드 하러 사장은 "협력사들의 우수한 기술과 혁신이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Here We Go' 프로그램, AI 특화 공동훈련센터 개소, 추석 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