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토기업 (주)진삼, 중기부 ‘백년소공인’ 선정… 해외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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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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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증9포 홍삼 제조 특허 13종 보유
10여 년간 연구개발에 100억 원
기장 신공장 증설·홍삼맥주 등 개발

(주)진삼 김명범 대표가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소공인’ 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진삼 제공 (주)진삼 김명범 대표가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소공인’ 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진삼 제공

9번 찌고 9번 말리는 ‘9증9포’ 기술로 프리미엄 홍삼을 생산하는 부산 향토기업 (주)진삼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소공인’에 선정됐다. 기장군 신공장 증설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장군 정관읍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둔 (주)진삼은 중기부가 지정하는 ‘2026년 백년소공인’에 신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 제조업을 영위하며 숙련 기술과 장인정신을 이어온 소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올해 전국에서 백년소공인 150개 사를 새롭게 지정했다.

올해 백년소공인 모집에는 전국 747개 사가 신청해 약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 과정에는 업력뿐 아니라 경영 지속가능성과 제품 경쟁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선정 업체에는 인증 현판과 함께 정책자금 우대, 정부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주)진삼 김명범 대표가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소공인’ 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진삼 제공 (주)진삼 김명범 대표가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년소공인’ 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진삼 제공

(주)진삼은 ‘진삼가’ 브랜드를 운영하는 홍삼 제조 전문기업이다. 1984년 초정밀 전자·전기 제어장치 국산화 사업을 시작으로 축적한 기술력을 홍삼 제조 분야에 접목했다. 지난 10여 년간 약 100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으며, 전자동 9증9포 홍삼 기술과 관련한 특허 13종을 보유하고 있다. 9증9포는 아홉 차례 찌고 말리는 제조 방식이다. (주)진삼은 자사 제품의 홍삼 성분 함량이 기존 제품보다 5~10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부산 기장군 정관읍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둔 (주)진삼이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백년소공인’에 선정됐다. (주)진삼 제공 부산 기장군 정관읍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둔 (주)진삼이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백년소공인’에 선정됐다. (주)진삼 제공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주)진삼은 2023년 한·아랍에미리트(UAE) 경제사절단과 2026년 한중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기장군 신공장을 증설하고 생산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홍콩 왓슨스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제품군도 다양화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홍삼 에너지 음료 출시를 준비 중이며,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에 ‘진삼가 홍삼라떼’를 공급하고 있다. 부산 수제 맥주 업체 고릴라브루잉과 협업한 프리미엄 홍삼 맥주도 개발하고 있다. 2013년 선보인 발포 홍삼을 개선한 스파클링 홍삼 제품 역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주)진삼 김명범 대표는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홍삼의 에르메스’로 인정받는 부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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