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자산 낙동강,한곳에서 통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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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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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관련 업무 총괄 부서 신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유사 형태
서부산권 개발 염두 도시 발전 축

부산시가 낙동강과 관련된 관광·공원·각종 개발 등의 업무를 총괄할 부서 신설을 추진 중이다. 부산 북구와 사상구·사하구·강서구 등 서부산을 가로지르는 낙동강 전경. 이원준 기자 부산시가 낙동강과 관련된 관광·공원·각종 개발 등의 업무를 총괄할 부서 신설을 추진 중이다. 부산 북구와 사상구·사하구·강서구 등 서부산을 가로지르는 낙동강 전경. 이원준 기자

부산시가 낙동강을 서부산권 개발을 위한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서울시의 미래한강본부를 본 떠 시 산하에 흩어져 있는 관련 조직 개편에 나선 것이다. 시가 부산의 고질적 병폐로 꼽히는 동서 불균형 해소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가덕신공항 개항과 초광역 통합을 염두에 두고, 도시의 틀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새 판 짜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낙동강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 신설 구상을 밝혔다. 새 조직은 200~250명 규모로, 전 시장은 각 부서의 전략적 재배치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르면 11월 중 조직 개편안을 마련해 시의회와 협의할 계획이다.

현재 시의 낙동강 관련 업무는 환경정책과, 하천관리과, 공원도시과(낙동강미래기획단), 낙동강관리본부와 낙동강 주변 4개 구 등으로 나뉘어 있다. 시는 부서 신설로 이들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가 추진하는 새 조직은 서울시의 미래한강본부를 참고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미래한강본부는 총무·운영·공원·시설부와 한강사업·수상활성화·수상안전 등의 업무를 맡은 한강사업추진단으로 구성된다. 단일 조직이 기획부터 관리까지 한강 관련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형태이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낙동강 관련 신설 조직은 기획과 사업 기능을 한 군데로 모아서 낙동강을 새로운 도시 발전축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의미”라며 “현재 다양한 형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구상은 낙동강이 가진 잠재력을 동서격차 해소와 부산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만들겠다는 전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장기적으로는 가덕신공항과 부울경 광역권 시대에 맞춰 부산의 발전축을 서부산으로 옮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 시장은 그동안 낙동강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 자리에서 언급했다. 전 시장은 지난 8월 27일 낙동강유역환경청장과 만나 “낙동강은 부산의 동서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전략 자산”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 활용 정책을 통해 낙동강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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