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YK스틸 부지 활용 ‘푸드테크 클러스터 구축 정책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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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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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스마트 푸드포트·K-Food 수출 혁신 전략 제시

부산대학교가 서부산 YK스틸 이전 예정 부지를 활용한 ‘부산 스마트 푸드포트’ 조성과 K-Food 수출 혁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지난 18일 부산 사하구 신평장림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푸드테크 클러스터 포트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주관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조경태 국회의원(부산 사하구을)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산광역시가 후원했다. 약 7만 평 규모의 YK스틸 이전 예정 부지를 활용해 서부산의 미래산업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대학 연구역량과 지역산업을 연계한 부산형 푸드테크 클러스터 구축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부산대는 식품공학과 인공지능(AI), 로봇, 물류 등 대학의 연구역량을 지역산업과 연결해 연구개발부터 실증·사업화·인재양성으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구상을 제시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형 푸드테크 클러스터는 대학 혁신 성과를 지역 식품산업으로 확산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부산대가 식품공학·AI·로봇·산업공학·환경 등 융합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현장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푸드테크를 부산대의 10대 성장 동력 분야로 육성하고,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통해 전문 인재 양성과 기업 기술 지원을 추진하며 부산의 항만·물류 역량과 경남의 농·축·수산 생산 및 가공 기반을 연결해 협력 범위를 동남권으로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원 총장은 이어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지향하는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은 이러한 구체적인 현장에서 실현돼야 한다”며 “부산 스마트 푸드포트가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과 지역산업의 강점을 연결하고, 부산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K-Food의 새로운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사례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토론회 첫 발제를 맡은 이동근 부산대 산학협력단장은 ‘로테르담 항만형(디지털 기반) 전주기 푸드테크 클러스터 제안서’를 통해 ‘부산 스마트 푸드포트’ 구상을 소개했다.

이 단장은 식품 연구개발부터 스마트 제조·물류·공급망 데이터·자원순환·창업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고,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검증하는 산업생태계 조성을 제안했다.

김선범 부산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부산의 교통·물류 인프라와 식품 제조 기반에 대학의 제품 개발·분석·표준화 역량을 결합한 ‘부산에서 세계로: 푸드테크 기반 K-Food 수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품질 편차, 보존기간, 포장 조건, 수출 규격 등 기업의 기술 과제를 제조·수출 실증을 통해 해결하고, 실제 수출 과정의 품질 데이터를 제품·공정 개선에 반영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시설을 활용한 공동 실증을 시작으로 YK스틸 부지의 기반시설과 기업 수요를 검토해 핵심 기능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연구개발·인력양성·수출지원 사업을 연계해 기업 지원과 산학협력의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의원이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서는 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김도원 부산대 산업공학과 교수, 이상길 국립부경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천강우 국립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장, 이주성 뉴로메카 로봇플랫폼사업본부 팀장 등이 푸드테크 클러스터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김도원 부산대 교수는 YK스틸 이전 예정 부지를 첨단기술·연구·창업·문화가 결합된 부산의 ‘푸드 실리콘밸리’로 조성하자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AI·로봇·자동화 기반 제조·물류체계와 무인 물류환경을 반영하고,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을 고려한 공간 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자와 청년 창업가의 아이디어가 시제품 제작·실증·창업으로 이어지도록 부산대가 산학협력 핵심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부산 스마트 푸드포트 조성 구상을 구체화하고, 대학의 연구역량과 지역 산업 기반을 연계해 서부산을 K-Food 수출 혁신과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모색됐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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