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길 따라 부산 영도로 확장하는 차(茶)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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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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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티 페스티벌 부산’ 6~8일 열려
도자기·금속공예·차 생산자 등 52팀 참여

찻잎. 크래프트 티 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찻잎. 크래프트 티 페스티벌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서울 통의동에서 해마다 열리던 공예·차 축제가 올해 처음 서울 밖으로 나온다. 그 첫 도시는 오래된 차(茶)의 도시, 부산이다.

전시·출판·스테이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보안1942’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부산 영도구 블루포트 2021에서 ‘크래프트 티 페스티벌 부산’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공예 커넥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보안1942의 연례 프로젝트 ‘다함께차차차茶’를 지역으로 확장하는 첫 번째 시도다.

‘크래프트 티 페스티벌’은 동시대 차 도구 공예 작가, 차 문화 활동가, 차 애호가, 차 생산자들이 모여 새로운 차 문화의 지형을 살펴보는 공예·차 문화 페스티벌이다. 최근 2535 세대를 중심으로 떠오르는 차 문화 트렌드와 한국 공예의 현주소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2026 크래프트 티 페스티벌 현장 모습. 보안1942 제공 2026 크래프트 티 페스티벌 현장 모습. 보안1942 제공

이번 페스티벌에는 총 52개 팀이 대거 참여한다. 도자기 분야의 토림도예·지승민을 비롯해 금속 공예의 유은(ueun), 목공예의 목록, 섬유 공예의 직조생활, 유리 공예의 유리한삶 등 감각적인 공예 작가진이 각기 다른 소재의 도구를 선보인다. 여기에 조태연가 죽로차·하동 연우제다 등 전통을 잇는 차 생산자와 묘차·티에리스 등 차 유통 브랜드, 금란다원 일희다회·스미다티하우스2F 등 티하우스, 럭키베이커리·쿠루미과자점 등 티 푸드 팀이 어우러진다. 특히 전체 참여팀 중 19개 팀이 부산과 경남 지역 기반의 브랜드와 작가들로 구성돼 수도권과 지역의 차 문화 교류의 장을 형성한다.

행사장에서는 판매와 전시 외에도 부스별 차회,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시음·시식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6일 오전 10시 45분 이규민 작가의 도자 작업을 악기로 활용한 김반장의 공연, 7일 오전 10시 45분 인도 뮤지션 자틴더 싱 두라이레이(Jatinder Singh Durhailay)의 전통 악기 연주와 인도 차 시범이 준비된다.

보안1942 관계자는 “부산은 오랜 시간 차를 즐겨온 차인(茶人)과 관련 공동체가 단단하게 형성된 차의 도시”라며 “서울을 중심으로 형성된 젊은 차 문화와 부산이 오랫동안 축적해 온 차 문화가 만나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차 문화를 보다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마지막 날인 8일은 오후 4시 마감)이다. 입장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한 일반 예매(4000원)와 현장 구매(5000원)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보안1942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teatea_chachacha)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음을 원하는 참석자는 개인 찻잔을 지참해야 한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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