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연체채권 164억 원 농협 ‘포용금융’ 위해 소각
지난 18일 NH농협은행 임직원들이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채권 소각 심의를 하고 있다. 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은 장기 연체채권 소각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림어업인(농축산업인·임어업인)의 재기를 지원하며 포용금융 실천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NH농협은행 대손보전기금은 지난 18일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기금이 보유한 소멸시효 완성채권과 개인회생·파산 면책채권 등 모두 6857건, 164억 원을 소각했다. 이번 조치로 농림어업인 5430명이 채무 부담에서 벗어나 신용 회복과 경제적 재기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손보전기금은 이번 채권 소각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6747억 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했다. 이를 통해 8만 404명의 농림어업인이 경제 재기 기회를 얻었다. 대출 상환이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의 채무 부담을 완화하고 다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포용금융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심의회 의장으로 회의를 주도한 NH농협은행 농업·공공금융부문 이영우 부행장은 “이번 채권 소각은 오랜 기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농림어업인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금융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농업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농림어업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재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의회에서는 채권 소각과 함께 농림어업인의 실질적인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서식 개정과 지원 대상 대출 확대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이 마련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정부기관 및 금융기관 참석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